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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석불입상 본문
2018년 6월 27일.
장마가 시작되어 남부지방 폭우가 예보된 날...혹여나 싶어서 우산에 비옷까지 챙기고 떠난 마애불순례.
추풍령으로 가는 동안 점점 짙은 회색빛 비구름이 걷히고 완연히 장마 끝물에나 만날 수 있는
흰구름에 안도감이 들기 시작했다.
추풍령 휴게소를 들러 나오니 바로 눈 앞에 화려한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황간방향으로~
예쁜 벼가 자라고 있는 논 옆에 차가 서고 다왔으니 내리라고 한다.
너무 일찍 온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른 지방에서 온 버스들도 이미 도착해 있다.
바로 건너편 과수밭 앞에 보호각이 눈에 들어왔다.
보호각이 있는 곳이 원래는 아래 길과 같은 높이의 동산이었는데 도로를 만들면서
깎아내리고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보호각은 더 좋은 모습이 되었다.
단정하게 놓여진 보호각까지 오르는 돌계단이 있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다.
나는 그 계단으로 오르지않고 굳이 축대 아래를 한바퀴 돌아본다.
신안리 석불입상-영동군 향토유적 제20호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84-3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불입상은 반고개 마을 수호신으로 모셔오고 있다.
매년 음력 1월 14일에 마을 수호와 가정의 덕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불상 앞에 있는 조각의 흔적이 남아있는 석조물은,마침 그 곳에서 석불을 관리하고 계시던 마을 노인회장님의 설명으로는
연화좌대이기 때문에 그 위에 공양물을 비롯한 무엇도 올려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좌대 밖에 석불이 서 계시는 것으로 봐서는 원래도 공양물을 올리던 청수대라 추축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지로 보이는 작은 구명은 석재 위에 구조물을 설치할 때 금속 지지대를 세웠던 흔적으로 보였다.
광배가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둥글게 매달린 불상의 상호는 조금 이국적으로 보였는데
머리에 쓰고 있는 화관은 위로 무엇인가 더 달려있던 장식이 잘려나간 듯한 모양새이다.
얼굴과 몸은 전혀 다른 재질의 석재로 따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뒷 모습을 보자면
원래 하나의 돌에 모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파불되어 따로 묻혀있던 머리를 찾아서 다시 모신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축해 봤다.
옆에서 보면 삼도는 생략되고 이목구비는 윤곽만 남아있다.
뒷모습은 한개의 돌이 분명해 보였다.
가슴팍에 6.25전쟁 당시 인민군의 총알 자국이 남아있다.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해온 마지와 공양물을 올리고 예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축원...회향..
묘허큰스님께서는
열흘 동안 홍법대사 수행길...일본에서의 하찌주 하쭈 와 고야산 다녀오신 얘기를 해주셨다.
석불입상을 관리하시는 마을 노인회장님께서 마을회관에 와서 점심공양하라고
허락해 주셔서 신안보건진료소 옆에 있는 상신안리회관으로 이동했다.
지붕 위 하늘이 곱다...
서울에서부터 직접 가꾼 쌈채를 어마어마하게 짊어지고 오신 덕분에 모두들 맛난 점심이 되었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묘허큰스님께서
잡귀를 물리치는 부적을 쓰는 데 쓰이는 귀한 결명주사를 갈아서 연꽃 모양으로 찍어만든
단주를 선물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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