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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통영 연화도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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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통영 연화도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

lotusgm 2018. 7. 8. 14:53





뭐 대단한 일 한다고...이제 야간 우등을 타고 훌쩍 떠나오는 일 쯤은 아무렇지도 않다.

해파랑을 같이 걸었던 어린 친구가 어떻게 내가 얘기한 적 있는 일본의 하코네 아름다운 수국을 기억해 내고

통영 연화도에 수국이 피었다고...떠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장마가 이미 시작되었고 언제 또 다시 태풍이다 뭐다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섬으로의 여행이라

바로 의기투합 4일 23시 30분 통영행 야간 우등을 탔다.

좀 천천히 달려도 되는데 4시간은 넉넉히 걸리는 거리를 3시간 20분만에 도착해 버렸다.

다행히 통영버스터미널이 열려있어 두어시간을 보내다가 택시를 타고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아직 매표소 직원도 안나온...









06시 30분에 출발해서 13시 20분에 연화도를 출발해 통영으로 돌아오는

왕복 승선권을 구입하고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충무김밥 집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마침 택시기사님이 다른 집 충무김밥은 맛없다고 극구 추천해 준 풍화김밥.





내가 통영에서 그동안 먹었던 김밥과는 또 다른 맛의 충무김밥.

간이 조금 쎄고, 밥을 싼 김 향이 조금 더 강하고...

그 때 까지 덜 깬 위장이 놀랄만큼 뜨거운 시락국과 함께 클리어하고

만약을 위해 점심으로 먹을 2인분도 포장했다.





아무래도 비가 예상되는 꾸무룩한 하늘 아래 바다로 배가 출발했다.

비몽사몽 널부러져 있다보니 한시간 남짓 시간이 금방 가버리고 배가 연화도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선착장 바로 옆의 눈 앞에 우뚝 보이는 육중한 교각은 지금 마악

개통한 우도와 연화도를 잇는 연육교이다.





섬이란 게 다 그렇지 뭐...

그냥 걷다보면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며 대충 보고 출발했다.








이번만은 등산로가 아닌 연화사와 출렁다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연화분교장.








연화사와 보덕암 일주문.

연화도는 모든 길이 연화사로 부터 시작된다.





통영시 욕지면 십리골길 연화도 낙가산 연화사.

http://blog.daum.net/lotusgm/7802145 지금은 수국으로 둘러싸인 연화도 연화사.





연화사를 거치지않고 왼편으로 보덕암으로 가는 수국길이 있다.





이 정도 일 지는 정말 몰랐다.

연화사 옆으로 들어서자 푸른 수국 무리들이 도열한 길이 나타났다.

때마침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신경 쓸 일도 아니었다.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조금 전 선착장에서 만난 분의 말로는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도

수국으로 덮혀있다고..그렇다면 무조건 보덕암으로 가는 거다.











수국 사이로 오래된 동백나무가 사이좋게 서있는 길을 걸으며

감탄사만 연발할 뿐 달리 할말이 있을 리 없다.

















멀리 보이는 도로는 보덕암까지 갔다가 섬 건너편의 출렁다리 까지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이다.




















'석가여래진신사리탑'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왼편으로 들어섰다.








조성한 지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 단아한 5층 사리탑.





다시 돌아나와 보덕암으로...

보덕암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사리탑 뒷편으로 난 숲길로 출렁다리 까지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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