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묘허큰스님
- 하트
- 묘허큰스님 법문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마애불순례
- 회주 묘허큰스님
- 갈맷길
- 단양 방곡사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남해안길 2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큰스님 법문
- 자동차로 유럽여행
- Heart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전통사찰순례
- 경주 남산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제주올레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방곡사 두타선원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Today
- Total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섬]통영 연화도 출렁다리 가는 길 본문
비가 와서 미끄러운 산길에서 탈출해서 출렁다리로 가는 임도 위에
(우리에게는 별 의미없는)오아시스가 나타났다.
출렁다리 바로 아래 해안선이 예쁜 동두마을.
출렁다리로 가는 계단을 올랐다.
우산이 흔들리도록 비가 쏟아지는데 출렁다리 라니...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여기 까지 왔으니 건너 가 보기로 한다.
후들후들~~
참...절경이다.
출렁다리 끝에 있는 대바위에 올라 건너온 출렁다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동두마을 앞바다.
출렁다리에서 내려와서
연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조금 전 걸었던 임도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걷다가 바라보니 멀리 보덕암 보타전이 보였다.
도로 가에 뜨문뜨문 수국이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몇년 뒤에 다시 연화도를 찾았을 때에는 아마도 이 길에서 흐드러지게 핀 수국을 보며
감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수국을 뽑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상식 이하의 사람들 참 많다.
드디어 임도의 끝이 보이는 곳 까지 왔다.
길 끝에 서니 연화사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위로는 우리가 아침에 걸었던 그 수국길이 보였다.
배가 들어왔는 지 드문드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덕암과 출렁다리로 갈라지는 갈림길도 보인다.
연화도 선착장.
연화사와 선착장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맑은 날이라면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 지 조금은 아쉬웠다.
그때사 비도 조금 잦아드는 중이었다.
그 사이 비에 꽃잎이 많이 쏟아져 내렸다.
아침에 걸었던 그 길을 처음 걷는 것처럼 다시 감탄에 감탄하고
떠남을 아쉬워 하면서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선착장 한켠의 데크로 사람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
6월 16일에 개통한 연화도-우도-반야도 를 이어주는 국내 최장 거리 보도교를 구경가는 관광객들이었다.
아직 완전히 개통이 덜 된 상태라 곳곳에 공사 중이라길래 우리는 가지 않기로 하고
선착장 바로 앞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욕지도를 거쳐 배가 들어오고 있다.
오래전에 떠난 것 같은데 사실은 8시간만에 통영으로 돌아온거다.
역시 까마득하게 오래 전인 것 같지만 불과 두 달 전에 걸어서 건넜던 통영대교가 멀리 보였다.
짧은 순간 스쳐지나가는 이런저런 생각들...
무슨 일이 있어도 회를 먹어야 겠다는 그녀와 함께 걸어서 중앙시장으로 갔다.
이름도 기억 안나는...돈을 더 주고 아짐의 권유대로 생선을 고르고,횟집으로 들어갔다.
매운탕까지 거나하게 먹고 시간에 딱맞게 터미널로 이동해
4시 40분 남부터미널 행 버스로 서울로 돌아왔다.
그녀는 내가 같이 있어줘서 더 행복했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나 역시 의기투합해서 떠나고 싶을 때 떠난 길에서 기대 이상의 것들을 만나고
행복했던 여행길 이었다.
'♡ 내가 사는 세상 > 道,城,島,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둘레길> 東西南北門 한번에 찍기-점심먹은 後 (0) | 2018.11.13 |
---|---|
<남한산성둘레길 > 東西南北門 한번에 찍기-점심먹기 前 (0) | 2018.11.12 |
[섬]통영 연화도 보덕암과 용머리 해안 (0) | 2018.07.08 |
[섬] 통영 연화도 연화사에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 (0) | 2018.07.08 |
동작충효길 제6코스'동작마루길' (0) | 2018.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