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6코스: 쇠소깍 - 서귀포 올레

 

 

 

제주올레 05코스 도착점이자 0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 다리를 건너

제주올레 05코스 도착점 완주스탬프를 찍고

계속해서 제주올레 06코스 로 출발했다.

 

 

 

 

쇠소깍 데크길.

 

 

 

 

<쇠소깍>의 '깍'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한라산으로부터 생겨나

해안으로 이어지는 이 곳 효돈천이 바다와 맞닿아 끝나는 곳에 있는 하천 지형이다.

 

 

 

 

 

 

 

날씨가 꽤 차갑고 바람이 부는 날씨지만 젊음이 참 좋다.

그래...해 볼 건 다 해봐야지.

덕분에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에머랄드 물빛과 함께 풍경이 되어준다.

 

 

 

 

제주 전통 뗏목배인 테우를 타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검은 모래로 유명한 쇠소깍 해변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할 음식점을 찾아서 헤매다가

결국 만만한 김치찌개를 먹고 출발했다.

역시 올레 길 위에서 입맛에 맞춤한 음식을 먹는 일은 기대도 하지 말아야 겠다.

 

 

 

 

하효항.

 

 

 

 

 

 

 

특이한 모양의 테트라포트가 마치 섬 인척.

 

 

 

 

<제지기오름>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보목리 <섶섬>.

 

 

 

 

<제지기오름>입구.

 

 

 

 

시작부터 계단을 오르기 시작해 계속 치고 올라서

그만큼의 계단을 내려오는 데 25분 걸렸다.

 

 

 

 

<제지기오름>에서 바라본 보목항과 <섶섬>

 

 

 

 

 

 

 

 

 

 

<제지기오름>은 자그마한 오름이지만

오를 때는 몰랐는데 내려올 때 경사도가 심한 닳은 계단 때문에 굉장히 미끄러웠다.

오름의 계단 옆 숲은 그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감추고 있었다.

 

 

 

 

 

 

 

보목포구 '휠체어 구간'이다.

 

 

 

 

 

 

 

16시 20분.

오늘 일정은 보목마을에서 마치기로 하고 찾아간 숙소는 '서귀포 통나무집'

제주올레 06구간 4.5㎞ 지점.

내일 오전에 06코스 남은 거리를 완주하고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라 적당한 위치에 숙소를 잘 잡은 것 같다.

역시 비시즌이다 보니 중간크기의 방을 5만원에 숙박할 수 있었다.

 

 

 

 

20년 쯤 된 '서귀포 통나무집'은 인테리어가 나무로 되어있다.

입구의 아기자기한 다육이 정원.

 

 

 

 

 

 

 

2020년 01월 20일 08시 50분 제주올레 여섯째날.

 

전 날 저녁을 먹고 가게에서 사 둔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챙겨먹고

뜨거운 커피를 준비해서 숙소(서귀포 통나무집)를 나섰다.

어제부터 어디서든 보이던 섶섬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다.

 

 

 

 

제주올레 06코스 11㎞ 중 5㎞ 지점에 있는 '해녀의 집'

 

 

 

 

<구두미>는 이 지역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부르는 이름이다.

 

 

 

 

 

 

 

 

 

 

 

 

 

제주라서,올레라서 이런 길이 진짜,무조건,정말 좋다.

 

 

 

 

이런저런 나무들이 뒤얽힌 해안길 풍경이 신비롭기 까지 하다.

 

 

 

 

그 길에 정자라니...신선은 산에만 사시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ㅋ~

 

 

 

 

 

 

 

환해장성.

 

 

 

 

 

 

 

토평동 앞에 우회로 표시판이 있다.

기존의 해안길과 칼호텔 내부 우회로 중 선택.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외면하고 쉬운 길로 우회할 올레객이 있을까?

 

 

 

 

 

 

 

 

 

 

허니문호텔 주변에 아기자기한 설치물과 전망대,쉼터를 구경하며 지나가는 구간.

구석구석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아슬아슬한 계단 끝에 나타난 폭포? 라기엔 뭔가 좀 가난해 보이는 수량과

특별한 안내도 없고...그런 내 표정을 읽었는 지 지나치던 분이 '여기가 소정방폭포 래요'라고 일러줬다.

 

 

 

 

폭포와 파도가 만나는 곡선의 아름다운 표정의 건물 <소라의 성>이라는데

한눈에 건물의 전체 모습이 들어오지 않아서인지...

 

 

 

 

<소라의 성> 바로 정면에 제주올레 06코스 중간 도착점스템프 간세가 늠름하게 서있다.

제주올레 06코스 8.8㎞ 지점.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왈종미술관.

※※나중에 올레길에서 포기하고 후회한 두어가지 중 한 가지가 왈종미술관 관람할 기회를 놓친 거다.

내가 좋아하는 화풍의 작가를 눈 앞에서 지나쳤다는 건 정말...흑...

 

 

 

 

제주 10경의 1경 명승지 정방폭포 매표소 옆으로 가면 이 곳은 어디?

듣도보도 못했던 '서복공원'

 

 

 

 

 

 

 

그 길 끝에 있는 <서복전시관>은 진시황의 사자인 서불이 시황제의 불로장생을 위하여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한라산을 찾아 항해하다가 한라산(영주산)의 제 일경인 정방폭포 해안에 닻을 내리고

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한 후 서쪽으로 돌아갔다.

서불이 돌아가면서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겨놓았는데 "서귀포"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한 곳이다.

 

 

 

 

먹거리 타운이 있는 교차로에는 뭔가 있어보이는 설치물이 있고,

가는 길에는 '소암기념관'도 있다.

 

 

 

 

이 거리의 튀지않는 색으로 무심히 그려진 벽화는 수준급이다.

 

 

 

 

 

 

 

이중섭이 가족들과 게잡이를 하러 자주 들렀다는 자구리 해안에 조성된 공원에는

지나치게 많은 설치물들로 손이 탄 자연 경관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서귀진지> 서귀진은 조선시대 제주 방어시설인 3성 9진 가운데 서귀포 지역의

방어를 담당하던 유적이다.

 

 

 

 

<이중섭거리>

 

 

 

 

 

 

 

 

 

 

 

 

 

 

 

 

번잡한 도로를 따라 걸어내려와 푸른 창들이 인상적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건물 앞에 도착했다.

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앞에 있는 제주올레 06코스 도착점 완주스템프 간세.

이번 회차에는 아쉽기는 하지만 여기서 마침표를 찍고,

다음 회차에는 이 곳에서 제주올레 07코스를 출발하면 된다.

 

이번 회차(2020 년 01월 13일~20일)에

제주올레 총 26코스 425㎞ 중

여섯 코스 94.6㎞ 를 걷고 330.4㎞ 가 남았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내부는 유난히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계획했던 큰 일을 해낸 후 안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멍하니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조금 이르지만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제주올레 완주를 하면 이 곳에 와서 완주증을 수령하고, 보이는 저 벽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더라.

 

 

 

 

메뉴는 쌈밥 정식이었는데, 오랫만에 대접받는 기분으로 맛나게 즐겁게 먹었다.

식후 할인받은 커피까지 마시고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나왔다.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을 선택,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나와 뒤편 길 아래있는 '샛기정공원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5,500원)

 

 

 

 

리무진 버스로 1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예약한 비행기 보다 두시간 정도 빠른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왔다.

 

- 제주올레 제1회차 결산 -

2020년 01월 13일~01월 20일(7박 8일)/2인

지출 총액 840,000원 중

식비 50%

숙소 30%

그외 이동 교통비,군것질,잡비 20%

※ 중요사항 - 항공비는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