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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3코스: 온평 - 표선 올레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3코스: 온평 - 표선 올레

lotusgm 2020. 1. 26. 13:08

 

 

2020년 01월 17일 08시 50분  제주올레 세째날.

 

 

항상 일찍 나설 작정은 하지만 (고정화 할망)숙소를 나서면서 보니 약속이나 한 듯 9시 이다.

다행히 오늘도 날씨는 좋다.

숙소가 제주올레 03-A코스(20.9㎞) 5.5㎞ 진행 한 지점이니 15.4㎞만 걸으면 도착점인 <표선 해비치해변>이다.

 

 

 

 

 

 

 

숙소를 나서서 15분 쯤 걷자 <통오름> 간세가 나타났다.

 

 

 

 

 

 

 

 

 

드디어 오늘에사 성산 일출봉이 아닌 한라산이 존재를 드러냈다.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수확하고 계시네...

 

 

 

 

 

 

바람에  떠밀려 <통오름>을 내려와 잠시 도로를 따라 <독자봉> 가는 길.

 

 

 

통오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오름 <독자봉>.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롭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독자봉이 있는 마을에 獨子독자가 많은 것도

이 오름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곰솔,삼나무,편백,찔레나무가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는 오름은 습한 지역이라

고사리 채취하러 와서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경고와 더불어 유난히 올레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독자봉>오름을 내려오고도

후박나무다 까마귀 쪽나무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줄지어 선 나무와 돌담 사이 길을 40여분 걷자

분명 내 눈이 기억하는 풍경이 나타났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앞 제주올레 03-A코스 중간스탬프 간세.

 

 

 

오래 전 두모악에서의 추억을 꺼내들고 뭔가를 찾아서 잠시 예쁜 정원을 걸었다.

http://blog.daum.net/lotusgm/7800032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김영갑의 제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2013년 04월 24일.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왔다.

 

 

 

 

제주올레 03-A코스 20.9㎞ 중 11.8㎞ 지점의 <두모악> 앞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가기로 했다.

10시 50분...많이 이른 점심인가?

 

 

 

제주도 와서 파스타라니...좀 억울한 감이 없지않지만

맛집 기행을 하고있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먹는 데에는 시간과 돈을 아끼고 있었다.

 

 

 

 

 

 

신풍리 <신풍교차로>.

 

 

 

 

 

 

길을 건너자 눈 앞에 바다가 펼쳐졌다.

 

 

 

제주올레 03-A,03-B 코스가 다시 만나는 지점이다.

 

 

 

 

 

 

경로에 <신풍 신천바다목장>이라길래 바다에 있는 목장이면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등등..

얼마나 어이없고 욱끼는 오해였던지.ㅋㅋ~

말 그대로 소나 말을 키우는 목장이었다.

멀리 목장 입구가 보이는 지점에 와서야 상황을 깨달았다.

 

 

 

 

 

 

바다빛도 하늘빛도 드라마틱하지만 바람이 불어도...너무 심하게 분다.

 

 

 

모두들 목장 입구에서 인증 샷 한장씩 찍고 후다닥 차 타고 내려가 버리는데

우리는 미친 듯 펄럭이는 올레 리본을 따라 악착같이 걸어서 목장 끄트머리에 이르렀다.

목장은 10만평이나 된다고 한다.

 

 

 

 

 

 

헐~ 아무리 봐도 길이라고는 있을 것 같지않은 해안가로 내려가라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우묵사스레피가 드러누운 길을 지나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키 큰 가로수의 위엄을 갖춘 우묵사스레피(섬쥐똥나무)가 있는 반면 바닷바람에 맞서 생존하기 위해

언덕을 끌어안고 자기들만의 영역을 만든 모습을 보며 경이롭기 까지 하다.

 

 

 

바로 옆은 바위 투성이 해안이건만

아늑하기 까지 한 나무 터널은 제주라서,올레라서 만날 수 있다.

 

 

 

 

 

 

 

 

 

다시 기나긴 해안도로.

 

 

 

 

 

 

 

 

 

 

 

 

 

 

 

그리고 언제부턴가 아마도 <표선 해비치해변> 일거라 짐작가는 풍경이

마치 바다에 떠서 일렁이듯 눈 앞에서 들락날락 했다.

 

 

 

만조시에는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서있는 곳,배고픈 다리.

배고파서 힘든...뭐 그런 옛날옛적 사연 하나쯤 있는 곳인가 보다 했더니 다리가 배고플 때

배 모양처럼 움푹 꺼져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어이없는.ㅋ~

 

 

 

 

 

 

드디어 <표선 해비치해변>에 도착했다.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좋아할 여유도 없이 으찌나 바람이 극악스러운지....

 

 

 

해변 끄트머리를 끼고 돌아나가서 해변을 벗어나면

 

 

 

또 다른 해변....

 

 

 

제주올레 안내소 앞에 제주올레 03코스 도착점 완주스탬프 간세가 있다.

뿌듯해 할 사이도 없이 부지런히 04코스로 계속 진행.

 

 

 

아이구야...뭐 이런 흉한 물고기들이 다 있담...

 

 

 

1시간 30분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해비치리조트가 바로 눈 앞에 나타나고,

간세는 조약돌로 만든, 제주라서,올레라서 특별한 길 앞에 서서 우리를 안내한다.

 

 

 

숙소를 예약한 곳 까지 제주올레 04코스를 더 진행하기로 하고 가는 길에 만난 <당케포구> 간세.

 

 

 

도무지 이 길은 귀엽다고 해얄지,사랑스럽다고 해얄지....

 

 

 

 

 

 

 

 

 

 

 

 

민속해안로를 걷다가 영화처럼 나타난 길 위의 트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새우트럭이 생각났었는데,가까이 다가가 보니 진짜 새우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이었다.

 

 

 

아...참 좋은 동네다...바람이 좀 심하긴 하지만.

길 위에서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갯늪(바다습지).

 

 

 

 

 

 

 

 

 

 

 

 

해녀의 길.

 

 

 

 

 

 

세화2리 입구 바다해녀의 집 식당을 지나

오늘의 숙소인 '나무이야기'게스트 하우스 표선점(2인실 3만5천원)에 도착해서 오늘 일정 마무리.

(제주올레 04코스 6㎞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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