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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7-1코스: 서귀포터미널 ~ 서귀포 올레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제주올레 7-1코스: 서귀포터미널 ~ 서귀포 올레

lotusgm 2021. 4. 22. 22:29

 

 

 

 

 

오매불망 마음을 남겨두었던 제주로 간다.

혼자였다면 결코 맘도 못먹을 일이지만 해파랑길을 같이 걸었던 전우와 뭉쳤다.

별르다가 X되기 바로 직전에 계획없이 무조건 떠나고 보자...

서울 시내 택시요금 보다 조금 더 주고, 이른 아침임에도 북세통인 김포에서

탈출해 꼭 한시간만에 제주 바다 위를 날고있으니 이거 실화임?

-4월 13일(화) 08시50분 김포발-

 

 

 

 

부드러운 랜딩~ 드디어 제주에 도착,

그리고 일사천리로 공항 밖으로 나와 5번 정류장에서 182번 급행버스 탑승한다.

서귀포로 가는 중에 비와 바람과 안개로 심란하던 날씨가 서귀포에 들어서자

거짓말처럼 화창해진다.

 

 

 

 

제주올레 07-1코스 시점인 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장.

(공항에서 1시간 10분/3천원)

 

 

 

 

<서귀포버스터미널> 바로 앞에서 반가운 올레길 간세와 만나

방향을 잡는다. 자~지금부터 시작이다.

올레센터 계시는 분은 출발해서 가다가 점심먹을 적당한 식당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 즈음에서 해결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우리는 적당한 식당을 찾지못해 시간과 발품을 팔았다.)

 

 

 

 

대로를 건너 작은 공원을 통과하면서 촉촉한 땅내음과 나무들의 손짓으로

행복함 급충전 완료.

 

 

 

 

 

 

 

오르막에 계단을 올라 뒤돌아 보면 벌써 바다가 따라붙는다.

하아....

 

 

 

 

 

 

 

마을 뒤로 들어가 잠시 걷고나오면 이제는 한라산이다.

 

 

 

 

 

 

 

잠시 정신 못차리는 카메라 달래다 보니

 

 

 

 

귀여운 이름의 <엉또폭포> 입구에 도착한다.

 

 

 

 

 

 

 

수량에 따라 뷰가 확연히 달라지는 <엉또폭포>지만 전날 내린 비 덕분에

이나마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란다.

폭우가 쏟아질 때 라야만 그 위용을 보여준다니...

 

 

 

 

 

 

 

 

 

 

 

 

 

무인카페에는 갖가지 음료수와 차,컵라면 까지 구비되어 있다.

천원 넣고 달달커피 한잔 마셨다.

날이 좋으면 마라도 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옥상전망대에 마라도는 없었다.

 

 

 

 

왼편에 폭포를 숨기고있는 숲은 말 그대로 원시림이다.

 

 

 

 

그러다가 그 숲으로 접어들면 말이 필요없다.

그냥 몸 보다 마음이, 감성이 순식간에 빨려들어가 버린다.

 

 

 

 

 

 

 

 

 

 

길을 잃을래도 잃을 수 없는 길이라 페이스대로 빠져나왔더니,

결국 동행과 의리를 팽개쳐 버렸네.ㅋㅋ~

 

 

 

 

 

 

 

 

 

 

잘 찾아오고 있겠지?

경사진 마을로 올라가는 지점이다.

 

 

 

 

서호 신월동村.

 

 

 

 

마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고근산> 입구가 나타났다.

동행을 기다리느라 한참...잘 가고있으니 계속 진행하라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입구로 발을 딛는다.

 

 

 

 

그래...저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멋찌다...

 

 

 

 

 

 

 

<고근산>은 천여개의 계단이 정상으로 이어진다.

 

 

 

 

 

 

 

 

 

 

전망대 앞에서 정면으로 올레길 중간스탬프가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금방이지만,

전망대 바로 옆 소나무 숲을 지나 한바퀴 돌아서 가라는 이정표가 있다.

 

 

 

 

 

 

 

 

 

 

 

 

 

 

고근산 정상 산불초소 앞 올레길 07-1코스 중간스탬프 간세.

 

 

 

 

올레길 06코스를 내내 함께 걸었던 섶섬이 바로 앞에 있다.

 

 

 

<고근산>내려가는 길.

 

 

 

 

 

 

 

꽃도 아닌 것이 꽃 없는 곳에서 자꾸 눈길 부여잡는 참식나무.

 

 

 

 

고근산을 벗어나자 나타난 도로...도로 풍경이 이렇게 근사할 일이야? ㅋㅋ~

 

 

 

 

 

 

 

 

 

 

<서호동 제남아동복지센터>

원래는 이 곳에 있던 07-1코스 중간스탬프는 고근산 정상 산불감시초소 앞으로 이전했다.

 

 

 

 

 

 

 

나는 다육이 꽃 한번 피워보겠다고 그리도 전전긍긍 했건만

이 동네 담벼락엔 다육이 꽃이 만발이네...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원시림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용천수가 흐르는 호근동 동언새미.

 

 

 

 

漢拏山 鳳林寺 한라산봉림사.

 

 

 

 

 

 

 

<하논(큰논)분화구>

동양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로, 수만년 동안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이다.

용천수가 솟아 제주에서는 드물게 논농사를 짓는다.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에서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물 한잔 얻어먹고 치얼 업~!

 

 

 

 

도로로 걸어내려가면 빤히 보이는 거리지만 돌아나가라 한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마치 깊은 계곡 옆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나무들이 즐비...

 

 

 

 

코스의 끝을 향하는 지점의 길 건너 보이는 게이트볼장 주차장을

가로질러 걸매근린공원으로 들어간다.

 

 

 

 

주민들이 산책하는 동네 공원인줄 알았는데,

축구장과 게이트볼장도 있는 걸매생태 근린공원.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위에서 바라보는 걸매공원의 모습도 한라산을 배경으로 완전 근사하다.

 

 

 

 

 

 

 

 

 

 

"캬~ 이 맛에 걷는다."

맥주 한 잔 하고싶게 만드는 현수막이 걸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앞에 도착한다.

 

 

 

 

제주올레 07-1코스 종점 스탬프 간세.

16.6㎞ //5시간 13분

 

 

 

서울에서 부터 동행이 눈독들여 놨던 곳인데,

중앙로터리에서 가까워 일단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하고,깨끗하고,친절하고,

가까이 서귀포명동로가 있어 끼니 챙기기가 좋은 곳이다.

코스로 접근성이 좋아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는 수고에서 벗어나

가능한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기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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