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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 중 가장 특별한 제주올레 7코스: 서귀포 ~ 월평올레 (첫번 째 이야기: 외돌개 돔베낭길을 지나 수봉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제주올레 길 437㎞ (완)

그 중 가장 특별한 제주올레 7코스: 서귀포 ~ 월평올레 (첫번 째 이야기: 외돌개 돔베낭길을 지나 수봉길)

lotusgm 2021. 4. 26. 14:53

 

 

 

중앙로터리와 근접한 숙소는 코스로의 접근성이 좋아

꼭두새벽부터 짐을 짊어지고 나서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되었다.

반드시 걷고있는 코스 위에서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지난 규칙을

바꾸니 올레길을 대하는 자세 역시 달라진 것 같다.

숙소 창으로 한조각 바다가 보인다.

- 둘째날 4월 14일(수) -

 

 

 

 

07코스를 걷기위해 시작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로 가는 길에

'서귀포명동길'에서 콩나물국밥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드디어 기대만땅 07코스 출발한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옆에서 귤5,000원 짜리 한 봉다리 베낭에 넣었다.

 

 

 

 

칠십리시공원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이런 멋진 풍경에

일찌감치 가슴이 설렌다.

 

 

 

 

 

 

 

내가 가장 미스터리하게 생각하는 게 제주의 이런 모습이다.

자고로 폭포라 함은 첩첩산중에 발품팔아야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 차소리 요란한 도로 바로 옆에 버젓이 이런 폭포가 있다는게...

높이 22m의 천지연폭포이다.

 

 

 

 

 

 

 

칠십리시공원을 구석구석 한바퀴 돌고 덕판배미술관 옆으로 빠져나온다.

 

 

 

 

南星마을 도로 옆으로는 눈에 띄는 예쁜 가게들이 많다.

 

 

 

 

 

 

 

 

 

 

南星臺 정자를 지나면 내려가는 계단이 길을 안내한다.

 

 

 

 

 

 

 

어디서든 산뜻한 모습을 보면 한번쯤은 올라타 보고싶은 시티버스와

외돌개정류장에서 마주쳤다.

 

 

 

 

<외돌개> 돔베낭길은 지금부터 우리가 걸어 들어갈,

기암절벽에 상록수가 울창한 숲,문섬과 새섬,범섬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최고의 뷰와 함께하는 길이다.

 

 

 

 

 

 

 

 

 

 

가파른 계단 아래 아는 사람은 안다는 선녀탕으로 내려서는데

허걱~ 소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문섬은 조연.

 

 

 

 

 

 

햐.....하지만 나는 여기까지...

오금이 저려서 저 아래로는 내려설 자신이 없어 감탄만 하다가 다시 올라왔다.

알고보니 여름이면 마니아들이 다이빙을 즐기러 찾는 곳이란다.

 

 

 

 

계단에서 멈추고 바라보면

해안 절벽과 새연교,빼꼼히 고개를 내민 섶섬까지 보인다.

 

 

 

 

 

 

 

머얼리 강정항의 기다란 방파제가 식별되지만

지금부터 4시간은 더 걸은 후에야 닿는 거리다.

 

 

 

 

이제부터는 범섬이 나란히 발맞출 준비를 하고있다.

 

 

 

 

서귀포칠십리 詩碑가 이 정도다.

 

 

 

 

 

 

 

이렇게 멋질 수가 있나?

올레길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외돌개>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이

수직의 해식절벽이 있는 주변 해안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냈다.

 

 

 

 

 

 

 

돈나무 꽃봉오리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황우지해안길을 걷는 경험은 쉬 잊혀질 것 같지않다.

 

 

 

 

꽃도 아니면서 붉게 빛나는 홍가시나무.

 

 

 

 

몇해 전 부터 카페 마당을 가로질러

올레꾼들도,관광객들도 경치좋은 카페 여기저기에서 잠시 쉬어가게 되었다.

 

 

 

 

 

 

 

 

 

 

 

 

집집마다 마당에 한두그루씩 가지고있는 하귤은 말그대로 6월에 먹는데,

제삿상에 올리기도하고 국수를 해먹기도 한단다.

만져보면 촉감은 딱딱한 플라스틱 같다.

 

 

 

 

 

 

 

 

 

 

 

 

 

 

 

 

<속골>은 수량이 풍부해서 깊은 골짜기 계곡이 바다와 이어지는 곳이다.

 

 

 

 

 

 

 

여기는 뭔데...왜 이렇게 멋진건데?

 

 

 

 

 

 

 

 

 

 

 

 

 

나도...그래...

 

 

 

 

<수봉로>

(다른 올레꾼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의문이지만)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태길.

세번째 올레 코스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길을 찾아 헤매던 올레지기 '김수봉님'이

염소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삽과 곡괭이만으로 이 길을 만들었다.

 

07코스 일강정 바당올레 수봉로에 대한 기대를 하고 떠난 참이라

눈 앞에 나타난 <수봉로>간세가 정말 반가웠다.

 

 

 

 

 

 

 

 

 

 

타샤의 바다 비밀정원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 서있고 싶은 사랑스러운 숲길'이라고 기억 속에 담는다.

 

 

 

 

 

 

 

바당올레에서만 볼 수 있는, 올레지기의 손길이 느껴지는 해안길은,

꼬닥꼬닥 밟으면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올레길에는 따로 포토포인트가 없지만

올레길 이정표가 세워진 주변을 살펴보면 바로 그 곳에 풍경이 있다.

 

 

 

 

 

 

 

이 즈음에서 바라보는 동쪽 끝 법환 일출봉 해돋이가 장관이라는 '일냉이'

 

 

 

 

 

 

 

법환포구로 들어선다.

 

 

 

 

 

 

 

 

 

 

 

 

 

법환포구를 지나면 마땅히 점심먹을 곳이 없다길래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굴짬뽕을 먹었는데...그런대로 입맛에 맞았다.

 

 

 

 

 

 

 

길 위에서 내가 원하건 아니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잃는 것 보다는 얻는게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인연 짓는 일을

즐기지않는 류의 조금은 폐쇄적 성향을 가진 듯 하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저 분은 올레길을 수십번 완주한 진정한 꾼이라 방대한 지식과 경험으로

어리버리해 보이는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우리 그릇이 너무 작아서.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습니다.

 

 

 

 

 

 

 

 

 

 

 

 

 

 

 

 

 

 

 

 

 

 

 

 

 

 

 

 

 

 

 

썩은섬(서건도)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인데,

어떤 이유로든 섬 이름을 썩은섬이라고 지을 게 뭐람.

그렇지만 썩은섬 앞바다에는 종종 돌고래떼가 출현하기도 한단다.

 

 

 

 

제주올레 07코스 중간스템프 간세가 있는 곳이라 스템프를 찍고 계속 이어서 간다.

서귀포 바다 앞에 서면 어디에서나 보이는 저 강정항 방파제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다.

 

 

 

그 중 가장 특별한 제주올레 7코스: 서귀포 ~ 월평올레 (두번째 이야기: 강정해안길과 월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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