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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고양누리길 1코스 북한산누리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고양누리길113.65㎞(완)

고양누리길 1코스 북한산누리길

lotusgm 2020. 2. 20. 14:49

 

 

 

 

 

 

 

제주올레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고양누리길...생각지않게 제주 가는 길을 잠시 멈추게 되고,

한파에, 미세먼지에, (어른들 말씀대로 하자면)괴질에, 망설이던 <고양누리길 1코스 북한산누리길>을 걷기로 했다.

딱 하루 맑은 날씨에,적당히 차가운 기온의 걷기 좋은 날이었다.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고양시계로 가는 버스(704,34번)를 탔다.

 

 

 

 

 

 

북한산성 정류장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내리고,우리는 한참을 더 가서 '솔고개,교현 예비군훈련장'정류장에 내렸다.

 

 

 

 

 

이 곳은 지난번 우리가* 북한산둘레길을 걷다가 우회한 구간이라 아쉬움이 남아있는 곳이다.

*<고양누리길 1코스 북한산누리길>은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충의길,11구간 효자길,10구간 내시묘역길 과

코스가 같다.

지난번 가을에 걸었던 길이 겨울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하면서 출발~~

 

 

 

 

 

 

하이고~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에 두려움이 잠깐 스쳤다.

왜 이틀 동안 눈이 내렸던 사실을 염두에 두지않았었지?

이대로 진행해도 될까?

그런게 어딨어? 그냥 가는 거지...

 

 

 

 

 

눈이 왔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길 위에 선다...그리고 발자국을 남기고 걷는다.

앞에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에 감사하며 금방 즐거워진다.

 

 

 

 

 

 

 

 

 

왜? <북한산누리길>을 걸으면서 <북한산둘레길>이정표를 따라가냐구?

<북한산둘레길>에는 <북한산누리길>이정표 같은 거 없다.

그냥 <북한산둘레길> 위에서 <북한산누리길>은 그냥 묻어가면 된다는 말이지.

 

 

 

 

 

잠시 산길을 벗어났다가 다시 산으로

 

 

 

 

 

뭔가 근사한 쉼터.

 

 

 

 

 

따스하게 번지는 아침 햇살이 아니라면 보호장구 없이 이런 길은 자신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나무에 쌓인 눈이 녹아 톡톡 떨어지는 소리를 덤으로 들으며,숲을 걷는 느낌은 뭐랄까...좋았다 그냥.

 

 

 

 

 

 

 

 

 

 

 

 

 

 

 

 

 

 

 

갑자기 눈 앞에 툭~하고 '북한산 전망대'가 나타나고,

굳이 높이 오르지 않아도 조망할 수 있는 근사한 북한산 실루엣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와 준다.

 

 

 

 

 

 

 

 

 

<북한산둘레길> 12구간 충의길이 끝나고,11구간 효자길 지점이다.

 

 

 

 

 

 

 

 

 

 

 

 

 

 

 

 

 

밤골 계곡 아래 '밤골공원지킴터'에는 화장실이 있다.

 

 

 

 

 

 

 

 

 

<북한산둘레길> 11구간 효자길 포토포인트 Y자 나무.

<북한산누리길> 걸으면서 헷갈리게 왜 <북한산둘레길> 얘길 하냐구?

그냥 묻어가기 그러니까 예의로 걸었던 추억을 꺼내서 한번씩 아는 체 해주는 거지.

 

 

 

 

 

 

 

 

 

잠시 산을 벗어나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벚나무길을 걷는다.

 

 

 

 

 

 

 

 

 

멀리 <북한산둘레길> 10구간 묘시내역길 아치가 보이는 산길로 접어든다.

 

 

 

 

 

<북한산둘레길> 10구간인 내시묘역길이 끝나는 지점의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면,

<고양누리길 1코스 북한산누리길>도 끝나고< 2코스 한북누리길>을 이어서 걸을 수 있다.

 

 

 

 

 

잠시 동네를 좀 헤집고 다니다가 동네 뒤로 올라와

 

 

 

 

 

동네 바로 뒤에 이런 길이 있어?

그 때도 지금도 신기한 오롯한 길도 걷는다.

 

 

 

 

 

 

 

 

 

전주 이씨 서흥군,위성군 묘역.

조선조 11대 중종대왕의 자손들의 묘역이다.

 

 

 

 

 

 

 

 

 

 

 

 

 

 

 

 

 

 

둘레교를 지나서 바로 오른편 구석탱이 쪽을 바라보면 기대하지도 않았던 <고양누리길>스탬프 박스가 있다.

물론 '북한산성 탐방지원세터' 앞에 <고양누리길>스탬프 박스와 스탬프 북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탐방지원센터로 가느라 주변을 살필 생각도 않고 지나치는 지점에서

한눈 팔다가 마주친 스탬프 박스는 정말 .ㅋㅋ~

 

 

 

 

 

북한산성 주차장 부근의 먹거리촌에서 자극적이고 몸에 안좋을 것 같은 메뉴로 억울하게 점심을 먹고,

이어서 <고양누리길 2코스 한북누리길>을 걸으려니 이제는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갈 수도 없고

어디에도 이정표란걸 찾을 수가 없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 가서 물어보고 방향을 잡았다.

 

 

 

 

 

'북한산성 입구' 대로변으로 나와서 길을 건넜다.

 

 

 

 

 

수시로 바뀌는 통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줄 순 없지만 어디서 바라봐도 근사한 북한산 봉우리들.

 

 

 

 

 

드디어 <고양누리길 2코스 한북누리길>을 시작할 수 있는 '북한산성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말이지...<북한산누리길>을 걷고 계속해서 <한북누리길>을 걸을려면

'북한산성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냬려가라는 안내를 해줘야되는데...더구나 우리처럼 길치에 방향치라

하나부터 열 까지 세세히 가르쳐 줘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갑자기 이정표가 없어져 버리면 얼마나 황당한지....

 

길을 출발하며 렘블러 앱을 깔아서 다행히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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