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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평화누리길 189㎞(완)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lotusgm 2020. 5. 17. 16:32

 

 

 

 

 

주말인데...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환승해 1시간 10분 후,

종착역인 문산에 도착할 때 쯤이면 기차 안에는 승객이 거의 없다.

 

 

 

문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길 아래쪽 왼편에 있는 '한진 1차 문산역'버스정류장에서

율곡 1리로 가는 92번 버스를 탔다.

92번 버스 배차간격이 20분 정도인데 금방 버스를 탔으니 시작이 좋다.

 

 

 

문산역에서 20분 정도 걸려서 율곡1리 버스정류장에 내려섰다.

지난 회차 문산역으로 가는 율곡1리 버스정류장은 앞에 보이는 ※37번 국도를 가로질러 있고,

그 곳에서<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출발할 작정이다.

 

※37번 국도는 총 구간 452.6㎞인 거창에서 파주 간 도로이다.

 

 

 

 

지난 회차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도착점,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시작점 아치파고라를 통과해서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율곡 1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본격적으로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출발~

 

율곡습지공원 --- 파평면사무소 --- 장파사거리 --- 자장리마을회관 --- 황포돛대 --- 장남교(원당리) ---18㎞

 

 

 

 

비는 그쳤지만 하늘이 잔뜩 별르고 있는 표정이다.

 

 

 

 

 

 

 

한시간 정도 걸었을 때,항상 느끼는거지만 꼭 쉬어가야 할 것 같은 근사한 <평화누리길>쉼터가 나타났다.

 

 

 

 

 

 

 

 

 

 

 

 

 

DMZ 마을로 들어가는 검문소.

 

 

 

 

 

 

 

 

 

 

두포삼거리.

 

 

 

 

두포삼거리 지나 오르막 도로 지점에서 왼쪽으로 건너간다.

 

 

 

 

도로를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하던 순간인데, 갑자기 눈 앞에 숲길이 나타났다.

 

 

 

 

뭔데? 뭔데? 여기 뭔데 이케나 근사한거야?

킁킁~ 숲 냄새 장난아니다~

 

 

 

 

 

 

 

언젠가 여담으로 '來生에 다시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냐'고...

모두들 이런저런 폼나는 생으로 다시 살고 싶다고...

 

'난 크고 예쁜 나무로 태어나고 싶어'

'나무는 누군가 베어버릴 수도 있짜나...'

'그니까~ 너무 예뻐서 모두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무 말이지...'

 

너희를 어찌 사랑하지않고 베기겠어?

 

 

 

 

꽃도 아니면서 너무 예쁜 거 아냐?

 

 

 

 

 

 

 

 

 

 

산길을 잠시 벗어났다가 밭둑길을 걸어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이 숲을 장식하는 일등공신 백당나무꽃.

 

 

 

 

 

 

 

 

 

 

자작나무숲.

 

 

 

 

 

 

 

내려 선 곳이 바로 파평도서관 과 '파평면 행정복지센터(파평면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누리꾼들을 위한 열린화장실도 있다.

처음 길을 걸을 때 행정복지센터가 뭐하는 곳인 지 몰랐는데...

시골 작은 면사무소가 지금의 거대한 행정복지센터로 살을 찌워 변신했다.

 

 

 

 

길가 정원에서 정신이 어찔한 향기를 뿜어대고 있는 팔리빈라일락.

팔리빈라일락은 미스김라일락과 많이 혼동되는데,원산지가 우리나라인 미스김라일락은

중국이 원산지인 팔라빈라일락과 비교해서 이파리가 더 길죽하고 큰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금파삼거리에서 도로 따라 금파교 까지.

 

 

 

 

금파교 아래 늘노천 물길이 멋진 작품같다.

 

 

 

 

 

 

 

열일하고 있는 애기똥풀 덕에 손질이 잘되어 있는 적벽산책로 구간이지만 더 화사하게 보인다.

 

 

 

 

적벽산책로 중간에 있는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번 해봤으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고민없이 열무비빔밥을 준비했다.

아이스팩과 아이스쿨러.

 

 

 

 

- 임진강 적벽 -

- 임진강(한강의 제1지류)은 예로부터 신라,백제,고구려의 국경으로 분쟁이 잦았던 지역이다.

- 임진강 적벽 주상전리는 신생대시기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내륙 유일의 주상전리로 선조들은

임진강 양편에 형성된 주상전리가 붉은빛이나 자줏빛으로 보인다고 하여 "적벽"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육안으로 주상전리 적벽을 확인하지 못했다.

 

 

 

 

'장파사거리'

 

 

 

 

 

 

 

 

 

 

율곡길 위에서 처음으로 "인간(ㅋ~)"을 만났다.

그래서 '안냐쎄요~' 인삿말을 건넸지만....

 

 

 

 

섬?

물담은 논을 바라보며 농로를 걷는 내내, 때로는 해안을 걷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잔영과

강변을 걷고 있는 듯한 물내음과 눈 앞을 스쳐지나가는 하얀 새의 날개짓 까지...

농로를 걷기에는 가장 좋은 때 인 것 같다.

 

 

 

 

그런데 이 구간 농로길은 신발이며 바짓단이며 흙탕물 범벅으로 만들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길...그 자체가 풍경이 된다.

 

 

 

 

자전거길과 합류하는 도로구간으로 내려왔다.

멀리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 농로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 자장리쉼터와 누리꾼을 위한 화장실이 있다.

 

 

 

 

자장리쉼터

 

 

 

 

자장리쉼터가 있는 농로길로 들어서기 전 오르막길을 계속 진행하던 것과 다르게

쉼터 를 지나 이정표는 새로운 길로 안내하는데,<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 앱은 갑자기

"잘못된 경로가 감지되었다"는 경고음을 울렸다.

하지만 수정된 새로운 경로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아마도,자전거는 원래의 경로로 진행하고 걷기길을 새로이 안내하는 것 같다.

농로길을 걷다가 오른쪽 토마토농가 비닐하우스 옆으로.

 

 

 

 

'자장리마을회관'

 

 

 

 

 

 

 

 

 

 

 

 

 

자장리 마을을 벗어나 37번국도 옆 데크길을 지나 오르막 포장길을 꾸역꾸역 오르면

 

 

 

 

포장길이 뚝 끝나는 지점에 <평화누리길> 두지리쉼터가 나타난다.

숨을 몰아쉬고, 아직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서둘러 일어났다.

 

 

 

 

 

 

 

 

 

 

산길을 내려오면,정면의 우리가 진행할 방향이 아닌

왼편에 '황포돛배'가 있는 두지나루로 가는 길이 있어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장남교'가 마치 선을 그어놓은 것 처럼 가로질러 보이는 두지나루터.

 

 

 

 

 임진강 두지나루.

 

 

 

 

때마침 '황포돛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지나루를 나와서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한 곳이 두지사거리로 가는 굴다리 앞.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도착점 (원당리)장남교 까지 2㎞ 남긴 지점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도착점 장남교에서는 탈출하려면 되짚어 적성전통시장으로 돌아와(도보로 40여분) 92번 버스를 타고

40여분 걸려 문산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 '황포돛배,두지리'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7코스 헤이리길 --8코스 반구정길 --9코스 율곡길

<평화누리길> 파주시구간을 완주했다.

다음 회차부터는 <평화누리길> 연천군구간이다.

 

 

 

 

두지리사거리 굴다리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문산역으로 가는 버스는 굴다리를 나와 길을 건너 탑승해야 한다.

 

 

 

 

 

 

 

7700번 2층 버스는 주말에 한해서 황포돛배,두지리 버스정류장에 정차한다.

우리는 출렁다리 종점에서 16;20에 출발한 7700번 버스(보통은 '황포돛배 두지리정류장'까지 20여분 걸리는데 조금 빨리 16시 32분에 정차했다)를 타고,

20분만에 문산역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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