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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본문
이번 회차 <평화누리길> 6코스 헤이리길을 걷기 위해서 일단 홍대입구역으로 갔다.
홍대입구역은 워낙 커서 출구로 나오기 까지 한참 걸린다는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대입구역 이어야 하는 이유는, 홍대입구역 정류장이 2200번 버스 시종점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내린) 합정역에서 탈 경우 탑승자가 많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수 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중앙전용차로가 아닌 오른쪽 길로 400m 정도
위에 있는 별다방 혹은 산업은행 앞의 갓길 버스정류장에서 22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시간은 8~15분,요금은 2,500+500원.
(원래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30여분 만에 목적지 도착했다.)
'성동사거리)맛고을'건너편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출발.
성동사거리 --- 프로방스 --- 오금교 --- 내포리쉼터 --- 반구정 ---21㎞
괴질 때문에 한산한 맛고을을 통과해서 내려가는 중에 주유소 화장실도 들렀다.
'프로방스' 주변에는 경쟁적으로 이런저런 프로방스풍 건물들이 많다.
꼭 한번씩은 뻘짓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목적지 '반구정' 만 보면 되는 것을 이상하다? 면서 꼭 다른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는 짓을 하고나서야...
※구간 마다 자전거 전용구간과 걷기구간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 구간이 꼭 있다.
아마도 스페인 론다의 어느 골목 입구를 연상하라고 만든 건물이 아닐까...싶은
'프로방스' 입구.
프로방스 초창기 시절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봄을 준비하는 땅 내음이 풋풋한 농로길 구간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좁은 길에서 농기계도 우선적으로 양보해야 되고,
가끔은 난데없는 승용차도 피해야 되고,신나게 달리는 잔차족들도 있는 이 길은
다행히 지금이라 한산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걷는 계절이 오면 보행자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자유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음도 무색하게 만드는 이런 풍경이 툭툭 기다리고 있어준다.
또 걸을 맛이 난다.
내 맘 같아서는 흙길을 걷고 싶었지만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서 도로 옆 길로 올라섰다.
자유로와 가까워 질수록,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차들이 전속력으로 달려가며 내는 굉음이 정말 신경 쓰인다.
그런데 아랫쪽 길 끝에 이정표가 있는 걸 보면 원래는 아래쪽에 길이 있었던 것 같다.
꽃씨가 주먹만한...너 민들레 아니지?
간혹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쌩~스치며 지나가는 자전거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따릉이를 울리든가,지나갑니다~ 한마디 정도는 하고 지나쳤으면 좋겠다.
만우리 '오금교' 앞.
'오금교' 건너 있는 이정표는 자전거를 위한 이정표이다.
풍경은 한없이 평온해 보이지만 건너편 축사로 부터의 악취가 만만찮게 느껴졌던.
오금리 마을의 트랜드 처럼 보이는 양철집이 내게는 마치 조각보 공예처럼 눈길을 끈다.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가 비웃음 당했지만....
또다시 길고 긴 농로길로 올라서는 지점.
자유로 바로 옆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숲길이 숨어있다는 건 걸으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말이지.
이름을 식물 앱에서도 더 이상 알려주지 않는 이런저런 꽃나무의 꽃이파리 풀풀 떨어져 내리는
길을 걷고 있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이지.
방곡사에서는 피기만 하면 칠보화라고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병꽃이 일도 아니라는 듯
길가에 혹은 지나가는 야산기슭에 허드러졌다.
문지리 쉼터.
문지리쉼터 앞 음식점 화살표를 보고 끌리 듯, 좋아하는 잔치국수 먹어보겠다고,
해물파전 곁들일 거라고,오만 희망을 품고 왔는데 음식점은 영업을 안하더라.
그럼 희망고문 하지 말았어야죠~
오후 1시 27분.
점심 시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간에 그렇다고 앉을 자리도 마땅찮고,
산길 그늘 진 나무 아래에서 머핀과 커피로 허기를 잠시 달랬다.
금승리 마을 골목을 온통 붉게 물들인 꽃의 정체는 동백을 꼭 닮은 산당화.
보행자들이 많지 않아 차들이 전속력으로 달겨드는 도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행자 신호를 눌러야 되는 횡단보도를 만나면 왠지 긴장이 된다.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게 아쉬워 편의점 앞의 정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었다.
왜 생각만큼 맛이 없었는 지 모르겠다.
편의점 옆에는 완전 깨끗한 <평화누리길> 전용 화장실이 있다.
이 구간을 걷는 내내 사실 많이 불편했다.(물론 오가는 자전거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자전거길을 침범해서 걷고 있는 것 처럼,꼼짝마! 옆으로 비켜 날 공간도 없이 온전히
배수구 위를 덜컹거리며 위험을 느끼며 20여분 걸었다.
여기서-- 문산 2㎞ -- 개성 20㎞ -- 평양 160㎞.
'내포리쉼터'
위험하게 느끼며 걸었던 자전거구간이 끝나는 지점을 지나자
이 곳은 또 보행자로가 없어서 눈치껏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공사 중이라 발밑을 조심하면서 걷고...
또 갓길로 뒤통수 조심하며 걷고...
긴장 풀지말고 계속 걷고...
문산으로 들어가는 임원교.
문산천이 보이는 임원교를 조금 지나서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반구정까지 남은 거리는 약4.2㎞)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도착점인 '반구정'에서 탈출하는 차편이 불편해서,교통편이 유리한
당동 신원아파트 앞에서 54번 버스를 타고 문산역으로 이동.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출발해 환승하는 4호선 이촌역 까지 1시간 10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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