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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평화누리길 189㎞(완)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lotusgm 2020. 10. 26. 10:56

 

 

 

 

 

 

평화누리길 연천구간(고랑포길,임진적벽길,통일이음길)은 접속거리가 멀어서

오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탓에 모두들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11코스 임진적벽길을 앞두고 여러 교통편을 비교하다가 결국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8시에 4호선 이수역에서 출발---한시간 30분만에 전곡재래시장 부근에 도착---

가까운 읍사무소 무료공영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전곡재래시장 버스정류장으로 나왔다.

 

※※ 9시 50분에 출발해서 숭의전을 경유하는 80-2번 버스를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재래시장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 까지 들렀다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그 버스를 놓치면 12시40분에 다음 버스가 있다.

(08;40,10;20에 있는 81번 버스를 타고 숭의전에서 1.5㎞ 진행한 마전삼거리에 내려서

일정을 진행하는 대안도 있다.)

 

 

 

 

'전곡재래시장' 앞에서 출발해서 40분만에 '숭의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숭의전' 홍살문.

 

 

 

 

 

숭의재 앞 나무의자에 앉아 믿을 수 없이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출발했다.

 

 

 

 

 

'숭의전'을 지나 <평화누리길> 아치파고라 앞에서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출발.

 

숭의전지---당포성입구---주상절리---임진물 새롬랜드---허브빌리지---군남홍수조절지---19㎞

 

 

 

 

 

시작부터 인정사정없는 계단.

 

 

 

 

 

숲 사이로 보이는 강물이 아침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시다.

 

 

 

 

 

정해진 보행로가 확보 안된 내리막 도로길을 걸어...차량 통행이 뜸해서 다행.

 

 

 

 

 

마전삼거리

 

 

 

 

 

도로에서도 '당포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당포성'은 고구려시대 때 축조된 토성인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 형성하는 독특한 지형에

자리잡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이라고 한다.

 

 

 

 

 

'당포성' 입구.

 

 

 

 

 

 

 

 

눈 앞에 펼쳐진 도로 앞에서 잠시 주춤...

다행히 도로가 꺾어지는 부분 즈음에서 횡단해서 건너편으로 들어간다.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천년초 밭에 드러누워 있는 천년초 열매가

조금 징그러워 보인다.

 

 

 

 

 

 

 

 

'임진강 주상절리' 입구 지점인데 사진이.ㅠ;;;

내가 알고있던 몇가지 형태의 주상절리와는 좀 다른 그냥 밋밋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으로, 내 눈에 꼭 저렇게 보였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이 곳의 주상절리는 강변에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한반도의 형성 과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지질시대의 암석들을 볼 수 있어

한반도의 지질교과서로 알려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지점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설치한 철문이 나타나는데,

당황하지 말고 열고 들어가 문을 닫고 계속 진행하면 된다.

 

 

 

 

 

임진강 하상 2㎞를 걷는 이 구간은 지난 홍수에 완전히 침수되었던 곳을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막 정리된 참이라고 했다.

 

 

 

 

 

 

 

 

한그루도 바로 세워진 나무가 없이 전부 꺾이고 뽑혀 있다.

 

 

 

 

 

 

 

 

 

 

 

임진강 하상 2㎞ 길이 끝나고 제방길로 올라서는 지점.

 

 

 

 

 

 

 

 

 

 

 

오토캠핑장이 함께 있는 임진물 '새롬랜드'

 

 

 

 

 

멀리 임진대교가 보이는 오토캠핑장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다.

 

 

 

 

 

<평화누리길> 위에서는 점심을 매식할 수가 없어서 준비를 해야한다.

더 추워지면 이 것도 못할 짓이다.

아마도 보온도시락을 짊어지고 다닌다면 모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커피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임진대교 아래.

 

 

 

 

 

<평화누리길>은 이정표와 리본 부자다.

 

 

 

 

 

<평화누리길> 무등리쉼터.

열린화장실이 있다.

 

 

 

 

 

무등리 보루숲길의 들머리는 유난히 오밀조밀한 오솔길을 오락가락하는 구간이다.

힘든 게 뭔지 모르게 다람쥐처럼 숲을 헤치며 오르내린다.

 

 

 

 

 

남한의 고구려 유적

연천 무등리 2보루.

 

 

 

 

 

 

 

 

 

 

 

어떻게 하늘에는 하루 종일 티끌만한 구름 조차 없는 지....

 

 

 

 

 

 

 

 

피톤치드향에 숨 한번 막혀 보시렵니까?

아낌없이 주는구나....

갈아입고 벗은 이파리는 발 아래 카펫이 되어주고

허리에 빨간 허리띠 매고 쭉쭉 뻗은 몸매는 그늘이 되어주고

진심 그 아래 저 의자에 앉아 나를 잠시 잊어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온몸에 그 향만 적시고 가야하다니...

 

 

 

 

 

내가 가야할 길은 아니지만 산 아래 보이는 예쁜 길도 걸어보고 싶다.

 

 

 

 

 

 

 

 

빛을 잃어가는 숲에서 향기로 발걸음을 부여잡는 감국.

 

 

 

 

 

고성산 보루.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락내리락 한 지 한시간 조금 지나 산 아래로 내려선다.

 

 

 

 

 

 '허브빌리지'를 지날 때 즈음엔 돌아갈 시간을 계산하느라

부지런히 벗어나기 바빴는데 알고보니 요즘 핫한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란다.

나도 그 드라마 봤는데 어떤 장면이었을까?

코스 시작하며 지나가는 곳이라면 아마도 들어가서 시간 좀 보내는 여유도

있었겠지만, 언저리에서 남은 간식 먹고 다시 gogo~~

 

 

 

 

 

 

 

 

북삼교 위로 올라서면 멀리 도착점인 '군남홍수조절지'가 눈에 들어온다.

 

 

 

 

 

억새를 내려다 보며 걷다가 다리 끄트머리에서 횡단한 후(무셔;;;)

다리 아래 강변길을 걸어 도착지로 가야한다.

 

 

 

 

 

 

 

 

 

 

 

아빠와 아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멀리서 펄럭이는 연을 봤을 때 부터 가슴이 덜컹거렸다.

연을 날리면서 놀았던 시절이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날아오르는 연을 보면 가슴이 따라가는 지....

 

 

 

 

 

 

 

 

도착점 '군남홍수조절지'가 눈 앞인데 길이 엉망이다.

가장자리는 많이 무너져 내리고 떨어져나온 조각들로 어지럽다.

 

 

 

 

 

진입해야하는 데크길은 완전 폐쇄 되어있고

안내하는대로 뒤편 오른쪽 길로 탈출해서 일정을 마쳤다.

덕분에 되돌아가는 차편이 있는 선곡리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 일찍 도착---

4시에 지나가는 82-4번 버스를 타고 '전곡재래시장'으로 돌아와(35분)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서울로 돌아왔다.

주말이라 길이 엄청 밀려서 원래 한시간 50분 예상하던 시간이 속절없이

늘어나는 순간도 한참 지나 도착했는데

결론적으로 자차 선택이 옳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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