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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평화누리길 189㎞(완)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lotusgm 2020. 5. 15. 15:19







바람이 조금 불기는 하지만 하늘이 완벽하게 열리고,미세먼지 역시 없다는데 망설일 게 뭐있어...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을 찾아나섰다.

4호선 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정확히 1시간 10분 후 문산역에 도착했다.





문산역 1번 출구 앞으로 내려와 큰길 왼쪽편 '한진1차 문산역' 정류장에서 53번 버스를 탔다.

한눈 팔 겨를도 없이 금방 '신원아파트' 앞 정류장에 도착했다.

지난번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남겨둔 4.2㎞를 걸어 도착점 '반구정' 까지 가야한다.





진행 방향에서 바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어서 아래쪽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넌 후

다시 거슬러 올라가 주유소 옆길로 들어선다.





언뜻 보기에는 길이 없어 보이지만 길이 있다.





당동어린이공원 산책로로 올라선다.





숲이 아름다울 수 있는 바로 그 때에 맞추어 숲으로 들어간다.





당동1교를 지나서 이정표가 분명하지 않은...왼쪽 계단으로 올라서야 한다.








'반구정'마을 무더위 쉼터.

코로나 이전의 세상 때에는 동네 무더위 쉼터에 들어가 물도 얻어먹고

화장실에 들렀다 갈 수도 있었는데...





'반구정' 입구.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도착점' 반구정' 아치파고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시작점 '반구정'에서 출발~


반구정 --- 임진강역 --- 장산전망대 --- 화석장 --- 율곡습지공원 ---13㎞





지난 회차에 코스 도착점 까지 완주했었다면 문산역에서 53번 버스를 타고 바로 이 곳

'반구정' 굴다리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걷기 시작하면 되는데,

도착점 4.2㎞ 전의 당동 신원아파트 앞에서 탈출한 우리는 남은 거리를 걸어와서야  도착한 참이다.





자전거 도로 쉼터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





바람난 여인네의 고운 스카프 마냥 물색없이 고운 등나무 꽃.

봄바람에 송이 째 휘날리고 있는 등꽃을 올해 들어 처음 만난 것 같다.








농로 논밭 너머 '임진강역' 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문산역에서 임진강역으로 가는 경의선이 지나가는 운천2건널목.





몇해 전 걸었던 '경기옛길 의주길' 구간이 나와서 잠시 기억을 더듬으며 걷는 길.





교각 왼쪽 위가 바로' 임진강역' 이다.





운정들판.








통일대교 아래를 가로질러 건너편 들판으로 나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시도했지만

상상초월 강풍이라 더 진행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기로 했다.


'혹쉬... 쩌기 보이는 저 산 위 전망대로 올라가야 하는 걸까?'

'아닐꺼야...너무 멀고 또 높잖아...'

'ㅍㅎㅎ~'





다른쪽은 철책선과 초소가 있다.

봄을 준비하는 들판을 바라보며 걷다보면,그 어떤 풍경 보다 특별한 느낌이 든다.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시작점 '반구정'에서 6.0㎞ 걸어와

도착점 '율곡습지공원' 까지는 7.0㎞ 남은 지점.








무엇으로 부터 저토록 자전거를 보호하고 싶은 걸까?

좀 과하게 자전거보호 안내판이 많은 구간에 쉼터도 있다.





장산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뭔가 굉장히 큰 공사를 하는 중이었는데,

당연하긴 하지만 굳이 중장비를 멈추고 통행로를 확보해 준 덕분에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경기옛길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루길' 걸을 때 지나쳤던 장산 1리 마을회관.





13시 45분.

마을회관 건너편에 아늑하게 들어앉은 어린이 놀이터 깨끗한 정자에서 점심상을 차렸다.

아이스팩을 넣은 아이스쿨러 까지 장착한 덕분에 완전 시원한 열무김치를 꺼내 밥을 비볐다.

참기름도 넣고,고추장도 넣고...맛은 뭐 행복한 맛이지.





논 가에 웬 배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잠시 맨밧마을 입구 데크길.





경기옛길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루길을 걸을 때도 힘들었던 '장산'으로 가는 그 도로 오르막길.








임진리쉼터가 있는 임진리 마을 입구.





임진리쉼터 앞에서 내려다 보면 우리가 지금 걸어온 길이 보인다.





'화석정' 길목 툭 트인 곳에서 바라보면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석정'

조선 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최초 율곡의 5대조인 이명신이 정자를 건립하였고,증조부 이의석이 중수하고,

조선 중기의 문신 몽암 이숙함이 '화석정'이란 이름을 지었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때 소실 되었다가 1966년 파주 유림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율곡 이이선생의 花石亭詩碑.








'경기옛길 의주길'은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화석정 진입로로 진행하지만

<평화누리길>은 주차장 아래 계단으로 내려간다.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도착점인 '율곡습지공원' 까지는 약 1.0㎞ 남았다.





율곡마을을 지나는데 담벼락에 아이들이 숨어있었네....





갑자기 나타난 소독차.

인정사정없이 소독액을 흩뿌리고 지나가 버렸지만...뭐 괜찮다.





'율곡습지공원'

버려져 있던 습지를 주민자치위원회가 개발한 생태공원으로,봄이면 유채꽃이,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가을에 열리는 코스모스 축제는 파주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알려져 있다.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도착점이자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 출발점 아치파고라.





<평화누리길> 아치파고라를 통과해 공원을 벗어나자 바로 있는 율곡1리 버스정류장.

교통편이 좋아서 진짜 편하긴 한데,다음 코스는 또 어떨지...

다음 회차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은 이 곳으로부터 출발한다.







대부분의 버스는 (주말과 평일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배차시간이 5~20분 정도 된다.

우리는 거의 20분 정도 기다려서 92번 버스를 타고 문산역에 도착했다.

문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1시간 10분 후 이촌역.




- epilogue -

 

어느 순간인지 모르지만 손가락에 상처가 나서 쓰리고 부어오르기 까지 했다.

들은 만큼 보인다고.ㅋ~

전 날 약초공부 하시는 분이 요즘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애기똥풀이 알레르기 피부질환에 그렇게 좋다고...

했던 생각이 나서 길거리에 널린 애기똥풀 중 통통한 넘으로 골라 꺾어 단면의 노오란 즙을 상처에 잔뜩 발랐다.

그 끈적한 즙이 애기들 상처난 데 바르는 마데카솔 성분과 같다는 거라고 했는데 싶어서.

그러고는 상처가 났었다는 생각 조차 안했을 정도더니, 그래도 이틀은 상처가 느껴지는 게 보통인데

감쪽같이 나았다.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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