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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 첫번째 이야기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여강길 127.5㎞(완)

여주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 첫번째 이야기

lotusgm 2020. 5. 26. 12:00

 

 

 

 

이어서 걷고 있던 평화누리길 10코스가 폭우로 인해 잠기는 바람에 통행이 금지 되기도 해서 망설이다가

갑자기 잡은 일정이었지만,언제나 처럼 시작하는 길에 대한 설레임만 가지고 출발한다.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을 걷기 위해...강남터미널에서 09시 20분에 출발하는 여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정확히 한시간 10분 후에 '여주종합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앞으로 나와 <여강길>종합안내판을 확인하고,터미널을 끼고 돌아서면 바로 출발점과 만난다.

 

 

 

도로와 바로 인접한 곳에 있는 산책길에는 많은 의자가 놓여있고 곳곳에 조형물도 있는

이 곳은 장애인자립센터로 부근의 가로수에 매달린 귀여운 공예품들이 내 눈길을 끈다.

 

 

 

 

 

 

상동사거리에 도착하면 멀리 '영월루'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영월루'로 올라가는 진입로.

 

 

 

옴마야~ 토끼다.

 

 

 

'영월루'는 원래 군청의 정문으로 18세기 말 건물로 추정된다.

현재의 '영월루'는 1925년에 군청을 옮기면서 지금 있는 자리에 누각으로 다시 세운 것이다.

 

 

 

양쪽에는 서체가 서로 다른 현판이 걸려있다.

 

 

 

'영월루' 아래를 통과해서 건너편으로 나오면 멀리 남한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위령탑.

 

 

 

 

 

 

강변으로 내려서는 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늑하고 비밀스럽다.

 

 

 

돌나물꽃.

 

 

 

강변길 구간은 자전거길과 나란히 보행자길이 잘 정리되어 있다.

 

 

 

 금계국이 지천인 강변 자전거도로를 부지런히 걷는 중에 멀리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놀랍게도 여주 신륵사다.

삼층석탑 앞 강월헌 江月軒 아래로 보이는 남한강이 아득하고 무서웠다는 기억이 무색하게도 멀리서 바라보자니

나즈막한 것 같아 금방 알아보지 못했다.

건너편에서도 절마당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금은모래'캠핑장 관리센터.

 

 

 

'금은모래강변공원'은 캠핑장과 산책로가 완벽하게 잘 조성되어있는 것 같다.

 

 

 

이호대교.

 

 

 

왜...저 아래 강변길로 안내하지 않았을까?

괜시리 가보지 않은 길에 더 눈이 갔다.

 

 

 

'강천보' 아래 물줄기가 또렷하게 보이는 '금은모래강변공원'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강천보' 건너편에 있는 한강문화관.

 

 

 

 

 

 

걷느라 눈여겨 보지않으면 그냥 지나쳐가는 길 가의 나무 아래,

남한강지역에서 싸우다 전사한 故 소장 브라이언트 에드워드 무어 장군 전적비가 있다.

 

 

 

강변을 잠시 벗어난 신진리 마을길에 핀 데이지와 수레국화.

동네 담벼락에서 조용하게 피고져 버리기엔 좀 아까운 조합인 것 같다.

너무 예쁘다.

 

 

 

 

 

 

마을 폐건물 위에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 지고 터를 잡은 것 같다.

 

 

 

마을을 지나 다시 숲으로 가는 진입로를 들어서자 풀내음이 진동을 한다.

 

 

 

허걱~ 이건 도대체 뭐라는 건지.

온갖 잡초들이 뒤엉킨 모습이 푹신해 보이기 까지 한다.

 

 

 

발길 조차 뜸한 곳인지 자칫 풀섶에서 길을 헤매게 생겼다.

그래도 좋았다...이런 모습은 어디서도 본 적 없었다는 말이지...

 

 

 

 

 

 

이 곳이 '부라우나루터'이다.

힘겹게 아래 강가로 내려가는 길도 남았지만, 그 옛날 이 산 속 까지 먼길을 걸어 배를 타러 왔었다니...

 

'부라우나루터'는 단현리와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 지역을 연결하던 나루터이다.

나루터 주변의 바위들이 붉은색을 띄어 붉은바위-붉바우-부라우 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강천면 주민들이 장으로 가기 위해 나루터를 이용했지만 가끔 소금배가 정박하기도 했다.

1975년 폐쇄되었다.

 

 

 

 

 

 

이 깊은 숲 속에 그것도 이름 모를 벌레들이 풀풀 날리는...하지만 숨막히게 아름다운 숲 속에 놓여진 의자는

어찌보면 약을 올리는 것 같다며....

 

 

 

바로 이 넘, 동양하루살이다.

숲을 지날라치면 온몸 가득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 이 넘을 떼내느라 한바탕 막춤을 춰야했다.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았지만 물이 흐르던 곳이었나 보다.

 

 

 

아이쿠~~안타까워라~

너무 아름다웠을 나무는 허리가 꺾인 채 소리를 지르고 있는 듯 보인다.

 

 

 

건너편 숲으로 건너가야 하는 데 언뜻 보이는 길은 없다.

밭을 가운데 두고 양쪽 어디로든 가노라면 다행히 길이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숲을 잠시 벗어나서 강을 뒤돌아보면 굽이굽이 지나온 '강천보'가 보인다.

 

 

 

수령 300살이나 된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는 '우만리나루터'에 도착했다.

멋찌구리~~~

 

 

 

벌써 두시를 넘긴 시각,이 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을까?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봄이되면 연두연두 숲도 피어나지만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도 더불어 깨어나는 것 같다.

배부르게 먹고 그때사 눈에 들어오는...원래의 주인에 더불어 살고있는 벌레들 천지였다.

 

 

 

'우만리나루터'는 여주읍 우만리와 강천면 가야리를 연결했던 나루터이다.

땔감을 구하러 강천으로 가는 사람들과 원주의 주민들이 여주장과 장호원장으로 가기위해 이용했던 나루터라고 한다.

1972년 홍수로 나루는 사라지고 느티나무만 남았다.

 

 

 

'우만리나루터'에는 우리가 가야할 세군데 나루터 이정표와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스탬프박스가 있다.

우리가 지나온 '부라우나나루터'와  2.7㎞ 떨어진 '우만리나루터'는 '혼암리나루터'까지는 3.8㎞ 지점에 있다.

자~이제 '혼암리나루터' 방향으로 레고~

 

 

여주 여강길 1코스 옛나루터길 -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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