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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묘허큰스님 법문 - 천도재 의식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묘허큰스님 법문 - 천도재 의식

lotusgm 2020. 6. 1. 14:46

 

 

 

 

 

찰진신념가수지 대해중수가음진

허공가량 풍가계 무능진설불공덕 하느니라

- 나무아미타불 -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송입니다. 요즘 '찬송'이라는 용어 같은 것은 기독교에서도 많이 쓰지만

그것은 그쪽의 전용어가 없어요, '기도' 와 '전도'라는 말도 불교로 부터 비롯된 용어예요.

'찬송'이라는 것은 찬불가,歌 가 아니고 게揭거든? 찬불게가 (보통 불공할 때 마다 가장 많이 하는 것)두개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그리고 마치고 하는 것이 조금전에 내가 여러분들에게 소개한

찰진신념가수지 -온 세계 우주법계에 가라앉아 있는 티끌 수를 마음으로 헤아리고,

대해중수가음진 -큰 바다물을 다 들이마실 수 있는 신통있다 하더라도

허공가량풍가계 -저 허공을 헤아리고,허공이 빈 것 같지만 가득차 있거든? 무엇으로? 공기(공한기운)로 가득 차 있어요.

 

※스님이 공부하는데도 모든 일어나는 천상 만분별,모든 번뇌망상 다 들어비우기를 초학자 시절에는 화두이단에 모든 생각을 모두 모아서 마음을 들어비우기를 허공과 같이 하라 그러거든? 본문소식에 들어가면 허공도 용납이 안돼요, 왜? 허공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도 공한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요. 허공에 공기도 용납안될 정도로 다 비어있는 상태,바로 진공이다 그래요.

眞空, 참으로 다 비었다 이거야,다 비어졌을 때 그 가운데 묘하게 존재하는 우리의 본래 모습을 홀연히 바로 볼 수가 있었요. 그러 때 견성 이라 그래,자기의 본래 모습,자성을 바로 보는 것을 見性이라 그래요. 그래 보고나니까 이제 나 스스로 자성을 아니까 깨달을 수 있어요, 그래 견성을 하고 성불하지,성불하고 견성하는 거 아니지.(見性成佛)※

 

그래서 허공에 가득 차 있는 공기를 다 헤아리고 바람을 잡을 신통력이 있더라도

무릉진설불공덕 -부처님의 공덕은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러한 부처님이기 때문에,부처님은 삼계(욕계,색계,무색계)대도사여, 우리 부처님은 이 태양계를 천백억의 태양이 우주에 존재한다고 2,600년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중중무진이라 그래,그리고 천백일월이란 말이 엄청 많이 나와요.

화엄경에 나오는 말씀인데, 그럴 때 세상사람들이 믿으려고 들지 않았어요,그래서 궁자경악화엄시 (窮子驚愕華嚴時),가난한 아들이 거지생활을 하다가 아버지 집으로 들어와 아버지 재산을 보고 깜짝 놀라 기절할 때가 화엄경을 설할 때라는 거예요. 부처님은 깨달은 군상에서 관해보시고 하신 말씀인데 태양은 하나인 줄 아는 세상에 천백일월이 존재한다니까 누가 믿겠어요?

그러니 부처님 자신이 실망을 했어요,차마 나는 보고 깨달아서(약본화엄경) 관해봤는데 믿지 아니하니 차마 입을 열지 아니한만 못한 것 같다고....부처님은 이 태양계에도 생명이 살 수 있는 데가 얼마나 된다 그랬냐,크게 요약하면 3개,그것을 삼계라 그래요...욕계,색계,무색계...삼계를 다시 세분하면 욕계 6천,색계 18천,무색계 4천이여,그래 삼계 28천인데 지구까지 보태서 29천,욕계 6천이 아니고 지구를 합하면 욕계 7천이라...요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데야. 우리가 살고있는 태양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나 하면,중생의 육안에 보이지않는 허공중천에 형체가 없는 수미산이 우뚝 솟아 있어요,수미산 정상으로부터 칠금산,칠향산,향수해가 있어요,※ 香水海는 이 세상 어느 누가 들여다 보더라도 우주법계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생성의 원리가 일시에 환하게 비추어보이는 거야, 그것을 뭐라그러느냐...海印이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해인사 있지요?

한단계 더 내려오면 4대해,그리고 그 가운데 4대주(동쪽은 동승신주,남쪽은 남염부주,서쪽은 서우화주,북쪽은 북구로주),

4대주 가운데 남쪽에 위치한 염부주가 우리가 살고있는 태양계 입니다.

우리 부처님은 삼계 28천, 가장 가까운데가 사왕천인데,절에 가면 사천왕 모셔놨지요? 절을 보호하라고 호법신장으로 모셔논 거여, 인간세상에 부처님이 출현하시니까 천상세계 가운데 가장 가까운 사왕천에서 가장 먼저 알았어요, 그래서 사왕천의 네 임금이 가장 먼저 부처님을 친견하고 법문을 들으러 내려왔어요(사왕천은 동방 지국천왕,남방 증장천왕,서방 광목천왕,북방 비사문천왕). 부처님 법문을 듣고 부처님 앞에서 발원을 합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이 좋은 불법이 정법이 천년을 머무르고,상법이 천년을 머물러,정법 상법 2천년이 흘러가면 그 때 부터는 말법시대,季法 말년에 투쟁을 하는 세상이 오면 불법을 헤코지하는 이교도들이 발생할 때 그때 불법을 지켜주고 옹호하는 호법신장이 되겠다는 발원이 성취되어 호법신장이 된거여...호법신장으로 가람을 보호하라고 모셔둔 것이 사천왕이라...

 

내가 귀가 좀 얇거든?

'이번에 윤달이라꼬 딴 절에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스님 법문도 못가시니까 우리 절에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하니...스무 하룻날 부터 일주일 동안 천도재를 지내자 이래 됐거든?  그런데 천도재를 지낸다 해놓고는 얼렁뚱땅 못하거든? 왜? 옛날에는 49재를 지내면,48일 저녁 때 부터 재를 시작해요, 오후에 시련侍輦이라고 해서 연(가마)을 가지고 삽작에 나가서 국수나 묵을 놓고 거기서 대령對靈을 해요, 대령이라는 것은 특사 대성인로왕보살을 염부로 보내서 재판 받고 있는 영가를 모셔오는거여, 모셔와도 영가들은 법당 안으로는 못들어가요, 인간은 죄가 있거나 없거나 지 몸뚱아리 지가 끌고 댕기니까 부처님 앞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얼굴 버쩍 들고 앉아있지만, 영가는 대성인로왕보살님 안내를 받아 모시고 오니까 와도 업이 두려워 못들어가요, 그 업을 닦이는 작업을 해야되요(관욕), 목욕시킨다 이 말인데 뭐를 씻느냐...인간 세상에 있을 때 옷에 묻은 때는 세탁하면 빨 수 있지? 몸에 묻은 때는 목욕하면 씻을 수 있어요, 그러나 형상이 없는 마음 가운데 묻어있는 탐진치 삼독의 번뇌의 때는 무엇으로도 씻고 닦을 수가 없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설해 놓은 비밀신주라는 수세미를 가지고 닦아 씻어주는 작업이 바로 관욕이여...위패를 모신 연(가마을)을 딴 전각에 가서 대령을 하고,개문게할 때 법당문을 여는 순간 미륵부처님을 만나고(권박봉미륵),법당에 들어섰을 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와서 앉아계신단 말이여(개문견석가)...들어올 때도 내림게(정중게), 염부에서 이 곳으로 와서 일보증부동一步曾不動하고 내향수운간 內向水雲間 이라,한자죽도 움직이지 아니하고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일보,이보 걸어 다닐 수 있지만 영가들은 육체가 없는 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보도 증부동하다,한자죽도 일찌기 움직이지 아니하고 내향수운간內向水雲間 이야...물이 있어도,구름이 있어도,산이 있어도 상관없이 기도 아련냐 했다...이미 아련냐(무쟁처,적정처))에 도착했다...

그 때 들어와서 부처님께 삼귀의를 해요(들보례)...재를 다 지내고 나갈 때도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데 그것은 날보례, 그래놓고 재가 시작이 되는 겁니다 저녁 먹고. 저녁 먹고 상단부터 시작을 하는데 청이 54청이 들어가,상단 삼청 3청,중단 지장 3청,시왕 각청 3청 씩 30청,사자 6청 하면 54청이야 (9+9+30+6)...

다음에 근백,수위안좌진언을 해서 앉혀놓고 근봉에 들어가요, 그리고 나서 다시 상단,중단,시왕불공을 해야되요, 정식으로 할라면 시간이 많이 걸리요. 그래, 천도재를 하기로 했는데 다음달 스무하룻날 부터 일주일 동안에 상세선망 부모조상님 모셔가지고 재를 합니다. 재는 시왕불공이 제일 이다...옛날에는 재를 하면서 초재 부터 6재 까지는 각청을 안하고 도청을 해요, 막잿날은 각청을 하는데,요즘에는 시왕불공을 하는 절이 잘 없습니다. 그럼 필요 없으면 옛조사스님들은 왜 만들어 놨겠어? 조사스님들이 만들어 놓으셨는데 힘들다고,지루하다고 안하면 의식이 자꾸 소멸되어 가고 있는데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알아야 되지않겠나 해서 이번에는 빠짐없이 제대로 하기로 했으니 여러분들도 조상님들 천도를 옳게 못해 본 사람들은 동참을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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