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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떠나가는 가을 따라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으로 갔다. 본문

♡ 내가 사는 세상/서울둘레길 157㎞X2(완)

떠나가는 가을 따라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으로 갔다.

lotusgm 2020. 11. 22. 12:51

 

 

 

 

 

 

 

 

아침 기온은 영하로 시작하지만 오후에는 기온이 올라간다며....

어제 비가 왔으니 오늘은 대기가 청명할 거라며...

나서길 잘한 것 같다.

1호선 '금천구청역'사 1번 출구를 나서는데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본능적으로 물 찾는 거북 마냥 부지런히 안양천변으로 내려선다.

일단 걸은 적 있는 '서울둘레길' 이정표 따라 가기로 하고 출발~~

 

 

 

 

 

여기저기 공사 중인 구간이 많이 보인다.

얼마나 다리가 촘촘하게 많이 만들어지는 지 이러다가는 옆의 다리로 바로 건너 뛰게 생겼다.

그러자니 얼마나 많은 자연이 훼손되고,부자연스러운 모습은 또 얼마나 많은 지....

 

 

 

 

 

안양천이 한강을 만나기 12㎞ 前.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마리의 오리 가족들도 줄 지어 가고,

하얀 새도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우아한 날개짓을 보여주기도 하고....

 

 

 

 

 

간식으로 가지고 간 에그타르트와 커피를 마시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면서

그때서야 이 곳이 아기들 물놀이하는 pool 인걸 알았다.

 

 

 

 

 

천변에서 벚꽃길로 올라섰다.

벚꽃은 없지만 그녀들이 남기고 떠난 찬란한 흔적을 원없이 만난다.

 

 

 

 

 

'서울둘레길' 이정표에 누군가 그려넣은 귀여운 눈과 입.

 

 

 

 

 

 

 

 

 

 

 

 

 

 

코스모스 꽃밭을 지나면 또다시 보이는 벚나무길로 올라가서 걷는다.

안양천 구간은 제일 아래 천변길과 자전거길과 각종 가로수길 중 골라서 걸을 수 있다.

 

 

 

 

 

 

 

 

 

 

 

 

 

잘들어 봐봐~

저 아래 풀풀 날리는 머리를 흔들고 있는 건 갈대라고 오해하고 있는,사실은 억새.

그리고 바로 앞에는 억새도 아니고 갈대는 더더욱 아닌 수크렁.

도대체 몇번을 말해줘야 하는 지...

 

 

 

 

 

이 벤취는 너무 예뻐서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네.

커피 한잔 먹어줘야 되겠어.

 

 

 

 

 

 

 

 

 

이 길은 단풍나무길.

 

 

 

 

 

 

 

 

 

 

 

 

 

 

우리나라는 물길만 있으면 어떻게든 파뒤집어서 먼가를 만들고야 마는 것 같다.

안양천 주변은 생태길이라고 해서 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으면

오만 화초들을 식재하고 오밀조밀 취미 공간도 골라잡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그래서 분명 사람은 많은데 자연스럽게 언텍트가 된다고 할까?ㅋㅋ~

 

 

 

 

 

 

 

 

 

 

구일역 앞 '안양천철교'

저 도로는 종일 저 모양으로 자동차들이 줄 서있다.

 

 

 

 

 

구일역 앞 붕어빵집이 있는데, 슈크림 붕어는 천원에 세마리,팥 붕어는 네마리.

올 들어 첨 본 붕어라 네마리 샀다.

 

- 붕어빵을 찍어요?ㅋㅋ~

- 녜, 칭구들한테 자랑하려구요.

- 고맙습니다...홍보비는 없어요.

- 녜, 많이 파세요.

- 맛있게 드세요.

 

 

 

 

 

요즘 코리안 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고척돔이 바로 앞에 보이는 벤취에 앉아서

뜨거운 커피와 붕어빵을 먹었다....좋으다...맛있다...

 

 

 

 

 

때마침 안양천철교 위로 1호선 기차가 지나간다.

 

 

 

 

 

 

 

 

 

 

 

 

 

 

봄날의 연두연두한 단풍나무도 예쁘지만

단풍나무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가을이 되어야 그 진가를 보여준다.

 

 

 

 

 

 

 

 

 

 

 

 

 

 

 

 

 

 

 

 

 

 

 

 

 

 

오목교.

 

 

 

 

 

 다 떨어져 내린 윗길과는 다르게 아랫쪽 길은 푸름 일색이다.

몇해전 봄에 혼자 걸었던 저 길은 너무 뜨거워서 쫒기 듯 걸은 기억 밖에 없는데...

 

 

 

 

 

 

 

 

 

 

가볍게 걷기를 작정한 터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배가 고파서 더 이상 못걷겠다며

'선유도역' 방향으로 빠져나왔다.

 

 

 

 

 

 

 

 

 

이 동네로 탈출하게 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동네 맛집 '강남'

'선유도 역에서 한 정류장 이동한 '당산역' 9번 출구 삼성래미안 상가에 있다.

 

 

 

 

 

 

이 지나치게 간단함은 뭐지?

역시나 중국어가 난무하는 '중국집'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짜장도 짬뽕도 우리 음식인데

그들 손에 만들어져 마치 그들의 음식인 듯 먹게되다니 말이지.

 

 

 

 

 

 

오후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니 냉정한 맛평가는 될 리 만무하니

다음 기회에 한번 더 먹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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