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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방곡사 지장법회 묘허큰스님 법문...富貴貧賤은 前世作입니다. 본문
건곤이 허활하여 무옹색한데 乾坤虛豁 無甕塞
삼라만상은 자장단하고 森羅萬象 自長短
부귀빈천은 전세작인데 富貴貧賤 前世作
세인전도 분외구하는구나 世人顚倒 分外求
- 나.무.아미.타불-
어떻게 죽을 것인 지, 스님들은 죽을 준비가 가장 소중해요...진리를 증득하고 깨달아 보면 나고 죽는 것이 별거 아니예요.
우리 의 본래 모습은 영원불멸 합니다... 육체가 한번씩 바뀌는 것이지 生과死 라요...
지금 이 육체에서 새로운 육체로 옮겨가는 거예요...옮겨 가는 것이 네 단계 (四有)인데, 가장 긴 것은
本有본유, 그 다음이 生有생유, 가장 짧은 것은 死有사유, 그건 찰라야...마지막 숨 떨어지는 것은 1/75초 내지
1/108 초에 마지막 숨이 떨어진다...그 다음 中有중유는 49일이 걸리고...생유에서 본유를 경유해서 사유에
이르러 중유, 다시 생유로 돌아오는데, 우리의 본래 면목 자성은 불생불멸이야...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죽지도 않고, 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가지도 않고, 항상 여여한 것이 우리의 본래면목 이예요.
죽는다고 하는 것은 생이 있는 물질적인 육체는 났기 때문에 반드시 죽어야 되요...반드시 라는 조건이 따라요.
그렇지만 육체와 함께 태어나지 아니한 우리의 본래면목은 육체와 함께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야.
스님들이 49재 지내면서 대령할 때, 生本無生생본무생 滅本無滅멸본무멸이라...태어나도 물질적인 육체, 이 몸뚱아리로
났지 우리의 본래면목 자성은 육체와 함께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멸해도 생이 있었던 육체가 죽어지는 것이지
육체와 함께 태어나지 아니한 우리의 본래면목, 이 자성은 육체와 함께 멸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생멸은 본무,
나도 죽음은 본래 실다움이 아니고 본래 존재하지 아니하는 거여...그런 이치만 알면 실상은 상주한다는 것을 알게 돼.
우리의 본래 모습, 참모습,실상은 시작없는 옛적부터 성성적적하게 존재하고 끝없는 미래 까지도 없어지지 아니하면서
육체가 한번씩 바뀌어지는 것, 그것도 왜 바뀌느냐...우리가 지어놓은 업 때문에...이것이 生과死 지.
본래면목은 불생불멸이야...그러면 태어나도 기쁠 게 없고 죽어도 슬플 거 없는 거 아니야?
그런데 스스로 증득하고 깨닫지 못하는데 평생을 중노릇 하거든? 죽지는 않지만 다 떨어진 쓸모없는 육체를 가지고
더 살고 싶어 하는 거, 이게 중생이야.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는 어디에 차이가 있느냐, 깨닫지 못한 자는 本無生死한 가운데 안죽을라고 발버둥치는 게 중생이라면, 육체는 분명 생사가 있지만 그 가운데 생사가 본공空한 이치를
분명히 증득한 분이 바로 覺者 야...그 차이 입니다.
깨닫고 못깨닫고는 나만 아는 일이지...안 깨달은 것을 깨달았다고 하면 지옥 갈 일이고, 설사 젊은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다가 깨달았다 하더라도 깨달음에 빠져서 보림수행이 없으면 오후 매가 와요...悟後깨달은 후에
어두울 매昧...그건 더 어려워요, 오후 매를 막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을 保任보림이라 그래요. 깨달아도 끝까지
수행해야 되요. 깨달았다가 다시 어두워지는 것은 뭐 하느냐...놋그릇은 그냥 두면 녹이 쓸어요. 그래서 힘들여
닦으면 얼굴이 비쳐요, 그러고 또 지나면 광이 죽어 녹이 쓸고...그것이 悟後 昧라...깨달은 후에 다시 어두워져.
그러니 닦아가면서 써야 되요, 그와 같아요...우리 마음도 닦으면 우리의 본래 모습이 비치는 거야.
그래, 토굴은 수행도량이 아니야, 초학자는 선지식 밑에서 공부를 해야 되요. 왜? 수행을 하다가 어떤 현상이나
경계가 나타나면 점검해 줄 수 있는 스님 밑에 가서 공부해야 되지만, 깨달은 연후에 득력을 하고난 후에는 힘을
얻었기 때문에 어떤 현상이나 경계가 나타나더라도 치우치거나 끄달리지 아니할 때 보림하는 곳이 토굴이지.
그래서 토굴은 수행도량이 아니고 보림도량이야...
조금전에 게송을 하나 소개했는데...구한말 한국의 끊어진 선맥을 다시 부활시켜 일으키신 경허선사라고 계셔요.
그 어른은 법주사나 수덕사 문중을 일으킨 분 중에 한분이신데, 107년 전에 우리나라 전역을 휩쓸었던
(그때는)호열자라고 불렀던 역병이 탄생시킨 도인이 경허스님입니다.
경허스님은 본래 출가본사가 안양에 있는 청계산 청계사예요...
경허스님이 도를 깨달은 이후에 법맥을 이어서 7대 도인을 냈는데, 7대 도인 가운데 수법제자가 혜월스님,
혜월스님은 만공스님 등쌀에 수법제자면서도 은사스님과 법사스님을 모시고 수덕사에 못살고 남쪽으로 갔어요.
부산 선암사에서 입적하신 스님은 그날 아침에 '고사리 뜯으러 가는데, 점심 때가 되어도 안오거들랑 마중나와라'
'내가 오늘 갈란다' 내가 죽는다는 말을 아무도 못알아 들으니 '백암산에 고사리 뜯으러 갈란다' 그렇게 혼자 가셨어.
점심시간이 되어도 스님이 안오시니 대중이 올라가니 고사리 뜯어서 오다가 고사리 꺾는 재미에 시간이 흘러 당신이
갈 시간이 되어 고사리 망태를 어깨에 걸머지고 길에 선 채 열반에 들어 계셨어, 그 분이 혜월스님이야.
혜월스님이 경허스님께 받은 법을 정운봉스님이 잇고, 그 법을 향곡스님, 그리고 오늘날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이신 진제스님께서 이었기 때문에 가장 수법제자 ,종손 집안이 경허스님의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이예요.
그 운봉스님께서 읊은 노래를, 내가 좋아하는 게송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일러 놓은 거야.
그것은 인과가 분명하고 오늘의 인생은 누가 주 것도 아니고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지어서 내가 받아
사는 내 인생인데, 잘살고 못사는 것도 다 내가 지어와서 내가 받는다는 것을 운봉스님은 어떻게 일러놨느냐...
건곤이 허활하여 무옹색한데 乾坤虛豁 無甕塞
하늘과 땅이 넓고 넓어서 옹색함이 조금도 없는데
삼라만상은 자장단하고 森羅萬象 自長短
좁지않은 이 우주법계에 한량없는 삼라만상이 인연을 의지해 살고있어...똑 같은 땅에서 똑같이 비를 맞고
같은 땅에 뿌리를 박고 살아도 크고,작고,굵고,가는 나무가 있어요...물도 그래요, 똑같은 물이야, 우음수하면 성유하고
(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를 만들어내고) 사음수하면 성독(독사가 물을 먹으면 독을 만들어)내요.
그와같이 삼라만상 지 스스로 길고 짧고 하더라.
부귀빈천은 전세작인데 富貴貧賤 前世作
부하고 귀하고 빈하고 천한 것은 누가 준 것이 아니고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전세작이야...
과거전생 부모 미생에 내가 만들어서 지금 내가 받는거야.
세인전도 분외구하는구나 世人顚倒 分外求
세상사람들이 거꾸로된 마음으로 분수 밖에 것을 자꾸 구하니 뭐가 안되요, 분수대로만 살아라 그거여.
돈도 아무리 많이 모으고 가지고 싶어도 지 복이 아니면 안돼...딱 자기 복만큼 더 이상도 안되고...
그런데 우리는 들어오면 안써요, 쓰면 들어오게 되어있어...지 복만큼은 삽니다.
부귀빈천은 다 전세작이예요....내가 이 말 할라고 운봉스님 게송을 일렀어요...오늘 여러분들이 일어나는
생각은 미래 생의 씨앗이 되요...그것을 꺼트리면 선악간의 씨앗이 말라 없어져요, 그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지으면 지을 作, 작의야...그러면 일어난 생각 결정지으면 육체적으로 행동으로 실천하게 되어 있어,
행의야...일어난 생각이 因이 되고, 결정짓는데 부터 육체적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까지가 緣이 되는거야.
그렇게 인과 연이 합쳐지면 業이 되는 거야...그 업이 미래의 부귀빈천과 희노애락을 좌우하는 거야...
그런데 여러분들은 내가 미래 생의 내 인생을 위해서 좋은 데로 태어나고 싶은데 좋은데 갈 일을 만들어
놔야 좋은 데로 갈거 아니야? 지은 만큼 좋은 세상에 가...그런데 그냥 못받아요, 시일득만래야...
하나를 베풀면 거기서 만배가 와요..여러분들도 지금부터 미래를 잘 만들어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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