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지장법회 법문

 

 

 

 

 

 

 

막언지장득한유莫言地藏得閑遊 마라

지옥문전누불수地獄門前淚不收 하느니라

조악인다수선소造惡人多修善少하니

남방교화기시휴南方敎化幾時休 라.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이 한가히 노닌다고 말하지 말라.

지옥문전에 서서 눈물 거둘 날이 없나니

악업을 짓는 사람은 많고

선업을 닦는 사람은 적으니

지옥중생 교화하기에 어느 맨들 쉴 수 있을 것인가

 

부처님께서 지장보살님에 대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막언지장득 하지마라--지장보살님이 여느 보살님과 일체 중생들 같이 한가한 날이 있다고 헛되게

막말하지 마라 그말이야...막언, 막말하지 마라..지장 득하지 마라..지장보살님이 한가하게 노닌다고 말하지 마라.

지옥문전에서 누불소하느니라...팔만사천 지옥문 앞에서 눈물 거둘 날 없는 분이 지장보살님이다.

조악인다 수선소하니...죄 짓는 사람은 많고(지옥 가는 사람은 많고) 선을 닦는 사람이 적으니까

남방교화...남염부제 중생들을 교화하느라고 언제나 쉴 날이 있겠느냐...그런 말이야.

 

여기서 남방은 남염부주를 말하는데, 이 우주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 그러면 우리가 보이지않아 알지 못하고 살지만 허공중천에 수미산이라는 산이 우뚝 솟아있어요...수미산 정상으로부터 칠금산(완전히 황금으로 만들어진 일곱 개의 산으로 이루어진 세계), 다음에는 칠향산(아름다운 향기로 이루어진 일곱개의 산), 그 밑으로는 향수해(세상에서 가장 값진 향기로 가득찬 바다), 향수해로 가득차 있을 뿐만 아니라 누가 그 바다를 보더라도 보는 순간에 우주법계의 가득찬 모든 만물의 생성의 원리를 환하게 도장찍어 놓은 듯 일시에 비추어 보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법보종찰이 어디예요? 해인사지요? 그 해인사는 바다 海, 도장 印...바로 그 바다의 도장, 절에서는 많이 쓰는데 공부한 후 그만하면 되었다고 인정해 주는 인가라고 할 때도 도장 인을 씁니다.

향수해 그 밑을 내려오면 4대해가 있어요. 그 가운데 4대주가 있는데, 동쪽으로는 동승신주, 남쪽으로는 남염부주, 북쪽으로는 북구로주, 서쪽으로는 서구단주...그 가운데 남쪽에 있는 염부주가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야...우주는 태양을 중심으로 밤이 되면 반짝이는 은하계의 수많은 별 가운데 하나의 행성이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다. 그러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은하계 중의 작은 하나로 별거 아니잖아요...그래서 옛날 고조사님들은 많은 수를 비유하기를 구우일모九牛一毛,아홉마리 소에 털 하나...많은 것 같지만 그 가운데 생명이 살 수 있는 세계는 크게 요약하면 삼계(욕계,색계,무색계)

욕망으로 일어나는 것을 참고 십악을 능히 참으면 십선업이 되고, 십선업을 지어가면서 팔지계를 수지하라...

 

팔지계는 스님들이 처음 절에서 완전한 스님이 되기전에는 사미라고 하는데 사미들이 지키는 열가지 계가 있어요, 4년 사미생활을 하다가 교육이 끝나면 구족계를 받아야 되고, 그때는 250계를 지켜야 되는데 처음에 예비승려로서 지켜야 할 10계가 있어요, 그걸 사미십계라 그래요, 사미십계 중에 재가불자들이 지킬 수 없는 두가지를 뺀 여덟가지를 받을  때 기한을 정해서 받어요, 많게는 보름 내지 한달...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팔지계를 지키느라 일주야를 많이하는데,아침에 법문듣고 계받고 (오후 불식 해야 되니까)점심 먹고 저녁 굶고, 다음날 아침 굶고 사시에 회향하고 환계還戒하고...집에서는 그렇게 지킬 수 없으니 절에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계받고 점심먹고 그때부터는 물은 마시되 입으로 씹는 것은 먹으면 안되요. 그것이 오후 불식하고 일중中식이야...일중식하는 스님들은 아침만 먹고, 남방스님들은 점심만 먹어요...왜 그러냐, 신선은 아침에 밥을 먹고 성현은 사시에 공양을 하고 귀신은 오후에 음감을 한다, 오후만 되면 귀신이 활동하는 시간이라 귀신이 음감하는 시간에 안먹는다, 그게 오후 불식이고, 신선도 도를 깨달아 제도를 해야되요, 우리나라 스님 중에 최초로 견성성불한 다음에 신선을 제도한 스님이 원효스님이지요. 원효스님이 양봉래라는 신선을 제도 했거든?

 

(남염부주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딴 데 가면 법문만 하는데 집에서는 자꾸 살림사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가서, 그 많은 별 가운데 하나가 우리 지구라...이 태양계만 하더라도 지구를 제외한 생물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28계가 있어요...그것을 3개로 나누어서 욕계,색계,무색계인데, 욕계에는 여섯 하늘세계...욕계 六天이라 그래요.

10악을 능히 참으면 10선업이 되요...십악은 뭐냐, 삼업(身,口,意)..몸身으로는 殺,盜,淫, 입口으로는 妄語,奇語,兩舌,惡口,

뜻意으로는 貪,瞋,痴...10선업만 행하고 팔지계를 시간을 정해서 받는 겁니다. 크게는 한달, 적게는 보름, 더 적게는 일주야一晝夜동안 계를 받아지키고 부처님께 돌려드리는 그것만 실천해도 세세생생 날적받아 천상에 가는 복은 되는데, 천상에 가더라도 어디 가냐? 욕계육천 중 하나에 가는거야...欲界六天은 십선팔지계를 닦아서 가는데, 제일 밑에 사왕천, 그리고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그리고 색계 18天은 초선천,이선천,삼선천,사선천 4단계로 나뉘고, (초,이,삼)각각에 3天, 사선에 9天이 있어 모두 18天...무색계는 4天, 그래서 삼계 28天 이라고 하는 겁니다. 색계부터는 수행능력(염불,강경,주력)에 따라 가는데, 28천에서 단계를 넘으면 생사를 자유자재하는 깨달음으로 가는 그 전에 재구멸진정 滅盡定이라고 하는 곳에 떨어지면 천년도 이천년도 갈 수 있어,지구상에 현재 멸진정에 들어 가장 오래계시는 두 분이 일본 고야산을 개찰하신 홍법대사, 아미산 멸진정에서 미륵부처님이 출현하실 때 까지 계시는 가섭존자, ...멸진정 滅盡定을 뛰어넘어 확천대오할 수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4대주 가운데 남쪽에 있는 염부주에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고 교화해서 깨달음의 세계로 거두어 들인다 해서 지장보살님은 쉴 때가 없다 이거야...그래서 남방화주 지장보살이라 그러지요. 化主라는 말은 구해서 거둬들인다, 그래서 지장보살이 남방화주라는 말은 남염부주에 있는 삼계 28天, 지구 까지 29天 의 중생들을 모두 교화해서 생사가 없는 깨달음의 세계로 거둬들인다...해서 남방화주지장보살, 이 지장보살님은 말법시대에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미륵부처님이 오실 때 까지 말법시대의 하등 중생들을 모두 다 깨달음의 세계로 거둬들이기 위해서 쉴 날 없는 분이 지장보살님인데, 그런 원을 세운 분이 지장보살님이라 해서 대원본존지장보살, 중생들의 큰 원의 본존이 지장보살님, 그래서 보살님들은 전부 십지보살로 머무르고 있는데, 보살님에 작용하고 있는 것은 그 존호를 보면 알 수 있어요...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일체 모든 중생들에게 괴롭고 고통받는 소리를 모두 관해서 봐요, 괴로움의 소리를 관해서 듣고 괴로움을 덜어주는 보살님입니다.

대의대사 대세지보살은 일체 중생들에게 괴롭고 고통받는 것을 다 함께 괴로워하시는 보살님으로, 그 중생들을 기쁨으로 이끌어주는 보살님입니다. 대지문수 사리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님이고, 대행보현보살은 행운을 상징하는 보살님인데, 지장보살님은 원願을 상징해요...석가모니부처님은 500개 願을 세워서 남김없이 성취하셨습니다. 그 500개 願 가운데 대표적인 10가지 원이 있어요, 천수경에 있는 '여래십대발원문' 알지요? 보현보살은 십대행원이 있고, 아미타불 48원이 있지만 많은 불보살님들이 원없이 성불 못했는데, 그 중에도 지장보살님이 세운 願이 근본이 된다...그럼 지장보살님이 세운 원은 무엇을 얼마나 많은 원을 세워서 원의 본적이 되느냐...지장보살님은 딱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地獄未裁 지옥미재 誓佛成佛서불성불

지옥이 영원히 없어지는 그날 까지 성불하지 아니하고

지옥 중생들 당신 보다 먼저 성불시킨 다음에 마지막 최후의 일인으로 성불하겠다.

이 願은 지옥중생을 위해 세운 것이고

 

두번째는,衆生度盡 方證菩提 중생도진 방증보리, 중생의 한계를 어디에 두느냐...중생의 한계는, 깨닫지 못하면 중생이야.

그러나 영육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감각기관을 갖추고있는 민물 짐승 개미 한마리 조차 중생에 속해요.

그 많은 생명체들을 제도해서 깨달음을 얻는 그날까지 당신은 성불하지 아니하겠다. 중생을 다 제도하지 못할 것 같으면 시불성불, 성불하지 아니하겠노라고 원을 세웠어...이 두가지 원에 일체 모든 성현이 세운 원이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이렇게 원을 세운 분은 한분도 없어요...기독교 예수만 하더라도 하느님을 믿어야 구원받아 천당가고, 하느님을 믿지 아니 하면 원죄의 댓가로 지옥간다, 지옥 보낸다는 말은 있어도 하느님을 믿지않아서 지옥에 떨어지면 지옥 까지 따라가서 하느님을 믿게 하기 위해서 천당에 태어나게 한다는 말은 신.구약 39경 성경 어디에도 없어요, 그런데 지장보살님을 모르고 인생을 업에 끄달려서 업만 짓고 살다가 지옥에 떨어지면 그 중생이 불쌍해서 제도하기 위해서 지옥까지 따라가서 지옥문 앞에서 눈물 거둘 날 없는 분이 지장보살님이다.

 

간~~~절하게, *큰스님은 정성 誠이 깃들어야지, 誠이 결여된 기도를 하니까 원이 안이루어 진다는 겁니다,  나는 간절해야 된다, 설뚱멀뚱 하는둥 마는둥, 여러분들은 오늘 간절해서 여기 왔는지 두서너달 절에 못오다가 집에 갇히있다가 갈 데도 없고 콧구멍에 바람도 좀 쇠야돼서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들 끼리 왔는 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 하지말고 좀 간절하게, 간절하게 믿고 기도하면 이루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