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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도심의 완벽한 쉼터 수원 <광교산>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도심의 완벽한 쉼터 수원 <광교산>

lotusgm 2021. 9. 6. 14:15

 

 

 

옆지기가 극찬하기도 하거니와 일단 접근성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광교산> 나들이를 나선다.

사당역 4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7770번을 타고 2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북수원시장, 광교산입구 정류장"

 

 

 

 

횡단보도를 건너 광교산 입구 까지 거리가 1.4키로 정도 된다.

'수원팔색길' 이정표가 있는 걸 보니 같이하는 구간인가 보다며.

 

 

 

 

입구의 (말해주지 않으면 결코 알수 없는) 항아리화장실에 들렀다가 출발~

 

 

 

 

입구부터 축축한 기운의 숲길로 들어서서는 여느 동네 약수터 풍경이다.

휴일이라선지 사람들 진짜 많았다.

 

 

 

 

물봉선 과 풍접초.

 

 

 

 

 

 

 

 

 

 

광교산에서 유난히 많은 댕댕이들을 만났다.

산길에 오르내림이 많은데 잘 버텨내는 걸 보면 같이 건강하게 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인 것도 같고...야튼 보기 좋다.

 

 

 

 

약수암 정상 분위기 좋은 쉼터는 만원.

 

 

 

 

이 곳의 소나무 둥치는 검은 색을 띄고 있어서

산불이 났었나 보다, 아니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죽은 나무다 설왕설래...진실은 확인할길 없지만.

 

 

 

 

 

 

 

 

 

 

 

 

 

 

 

 

 

 

 

 

 

 

하...교행도 조심해야하는 한사람이 지나가기 딱 맞는 길이다.

오른편은 답없는 낭떠러지인데 후다다닥 MTB 자전거가 접근해 오고 있다.

이미 앞의 사람이 당황하고 있는 소리와 움직임을 보임에도

그 둘은 아랑곳않고 (새가슴인 내가 보기에)무모하고

(이런 길에서 서로 배려해야된다는 생각인 내가 보기에) 절대 이기적인 속도로

쏟아져 내려왔다. 나는 저 나무를 부여잡고 낭떠러지 쪽으로 밀려났다.

정말 이건 아니다...솔찍한 심정으로 그들의 안전을 빌어줄 수가 없었다.

당장은 내가 위험한 지경이니까...정말 아니다...

 

 

 

 

그들은 이 길도 자전거를 타고 지난간 건가?

 

 

 

 

 

 

 

 

 

 

'통신대 헬기장'

 

 

 

 

모두들 한숨 돌리는 헬기장 의자에 앉아 우리도 가야할 방향의 '통신대'를

올려다보며 간식을 먹고 일어난다.

 

 

 

 

 

 

 

우리가 걷는 노란색 표시길.

여기서 보니 '수원팔색길'은 광교산 주변을 샅샅히 뒤지는 코스인 것 같다.

언제 한번 종주해봐?

 

 

 

 

'통신대'로 가는 길은 그냥 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낡은 시멘트 계단과 새로 정비한 나무 계단으로 꾸역꾸역~

아쉬운 건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 무성한 나무들 때문에 딱히 보이는 경관이 없다.

 

 

 

 

 

 

 

유일한 전망대를 점령해서 왁자지껄한 오찬을 즐기는 한무리 때문에

사진 한장 남기고 물러나야 했다.

물론...좋겠지...

 

 

 

 

 

 

 

앞으로도

 

 

 

 

뒤로도 계단이다가

 

 

 

 

드디어 올라섰다.

 

 

 

 

 

 

 

 

 

 

죽은 나무 몇 그루가 주목도 아니면서 이상야릇한 풍경을 만들고 있는...

 

 

 

 

 

 

 

 

 

 

바위를 의지해서 뿌리내리고 살고있는 기이한 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저 앞에 서면 청량한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주저리주저리 시간을 끌며 서 있었다.

 

 

 

 

 

 

 

분명 '억새밭'이라고 써있지만 한번도 억새다운 억새를 만난적 없다는 옆지기의

말을 들으며 낄낄...그 지점에서 이제 하산길에 오른다.

오른 만큼 이번에는 정신없이 내려가는 길이다.

 

 

 

 

 

 

 

'절터약수터' 쉼터 기다란 나무 의자에 앉아서 남아있던 사과를 먹고

 

 

 

 

왜 그렇게 서둘러 내달았는 지 모르겠다.

야튼 하산길 숲을 더 즐길 수 있었는데...아무래도 배가 고팠나 보다.

 

 

 

 

사람도 숲도 함께일 때 더 아름답다는 걸 자주 느낀다.

 

 

 

 

 

 

 

광교산을 벗어난다.

 

 

 

 

 

 

 

션하게 에어건 바람 한번 맞아야 산행을 마무리하는 거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매트가 깔려있고 한켠에는 맨발로 걷는 길이라고.

 

 

 

 

'상광교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문으로 나간다.(25분 소요)

버스는 광교산 바운더리에서 시내로 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정말 오랫만에

만원버스를 경험했다.

 

 

 

 

 

이미 늦은 점심시간 이기도 하고 버스를 내려 골목 뒤편 음식점에서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붐비는 만두집을 발견했다. 

 

다음번에는 수원의 만두집 중 가장 유명하다는 보영만두를 먹어봐야 겠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앞 설치물이 근사해서...

 

 

 

 

'장안문' 앞 장안공원 정류장에서 7770번을 타고 사당역으로~

 

 

 

 

대한민국 서울의 최첨단 버스정류장이 연일 외신에 이슈로 보도되기도 하던데,

실지로 외국을 나가봐도 대중교통이 우리나라 만큼 선진인 곳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버스 앞좌석 등받이 까지 진출한 하차 벨과 휴대폰 충전기의 위용을 보라.

사당역 종점이라 하차벨 안눌러도 되는데 신기해서 굳이 눌러봤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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