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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은 젊어지고 있는 중... 본문

♡ 내가 사는 세상/道,城,島,山

<청계산>은 젊어지고 있는 중...

lotusgm 2021. 9. 12. 17:26

 

 

 

 

광교산 이후로 만만한 산을 골라잡아 한번씩 가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신분당선을 타고 '청계산 입구역'에 내려섰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역사 기둥을 오르는 야릇한 인간 발견~~별로다.

 

 

 

 

지하철 입구를 나와서 청계산 쪽으로 걸어 '원터골 입구'로 들어서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 지 쉼터를 지나치고 후다닥 산으로 들어섰다.

 

 

 

 

첫번째 마주치는 이정표 앞에서 옥녀봉이 아닌 '매봉'쪽으로 방향을 잡는다.(2,200m)

 

 

 

 

 

 

 

정신없기는 올라가면서도 마찬가지다.

떼지어 오르내리는 젊은이들 무리들에 쫒기다시피 그냥 헉헉대며...

 

 

 

 

 

 

 

평지도 없고, 내리막도 없이 그냥 오르막 계단만 있을 뿐이다.

잠시 숨 돌리며 뒤를 바라보니 까마득히 멀리 산 아래가 보였는데

사진은 멜롱이다.

 

 

 

 

 

 

 

뜨악~

앞에 가던 커플 중 여친이 왼쪽편의 숲속길과 계단길을 앞에 두고,

어차피 헬기장으로 가는 길인데

쉬운 숲길로 가자고 하니 남친이 한마디 한다.

'어차피 그 쪽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야~~'

 

 

 

 

그래서 그들은 계단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옴마야....할말이...

지나치면서 모두들 한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비싼 게 아니었네..헐...'

'대단한 분이시다'

'리스펙~'

 

 

 

 

나는 내 한 몸도 무거운데...

매봉 앞에서 소비되는 주전부리들을 짊어지고 나르는 중인 것 같다.

 

 

 

 

 

 

 

매봉 가기전 헬기장.

 

 

 

 

서초구 와 성남시의 경계.

 

 

 

 

 

 

 

 

 

 

"돌문바위에서 청계산의 精氣를 듬뿍 받아가세요."

 

 

 

 

모두들 당연한 듯 돌문을 지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매봉' 100m 앞에 있는 '청계산 매바위'

정작 매봉에서는 이렇다 할 조망이 없으니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멈추었다 가는 곳이다.

 

 

 

 

 

 

 

 

 

 

멀리서 바라보자니 줄 서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매봉'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인데 참...

 

 

 

 

여기도 거의 젊은이들이다.ㅋㅋ~

늑수레한 엄빠들은 이제 그런 일에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따위는 안한다.

 

 

 

 

정상 부근에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적당한 자리도 없어서

몇해 전에는 없었다는 계단으로 서둘러 내려간다.

 

 

 

 

그 아래에서 편히 앉아 남은 간식을 먹고 출발~

 

 

 

 

'혈읍재' 방향으로 가다가 '옛골'로 하산 할 계획이다.

<성남 누비길> 6구간은 꽤 힘든 코스인 것 같다.

 

 

 

 

 

 

 

 

 

 

'매봉'능선에서 내려서고 나타난 숲은 너무 한적하고 아기자기하다.

다음에 이 코스로 '매봉'을 올라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곳에서는 마주치는 사람도 없어서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맘껏 숨을 들이켰다.

 

 

 

 

 

 

 

 

 

 

오른편에 물길을 끼고 있는 숲이 라서일까?

풀숲의 온갖 버섯들이 꽃 만큼이나 눈길을 끈다.

 

 

 

 

아...청계산 산림욕장 숲길 이구나...

그래선지 숲에는 쉼터도 많고 아마도 식재한 듯 산수국도 줄지어 있더라.

다음 청계산을 찾을 때에는 도시락도 준비하고 이 길을 걸어 '매봉'을 올라 보리라.

 

 

 

 

 

 

 

 

 

 

홍송이 못되도 십미터는 넘을 키를 자랑하며 모여있는 곳에서 잠시 숨을 들이켯다.

거의 밀려서 올라오다 시피한 올라올 때의 계단길과 비교하자면 정말 너무 좋은 길이라

그때의 힘듦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갈림길 이정표를 잘 보고 '옛골' 방향으로~

 

 

 

 

 

 

 

 

 

 

 

 

 

 

 

 

산을 벗어나는 곳에 보이는 미군부대.

 

 

 

 

 

 

 

어마어마하게 큰 아카시나무.

5월에 이 곳을 걸으면 얼마나 향기로울까?

 

 

 

 

길 아래에 보이는 '정토사'

 

 

 

 

'매봉'을 내려서면서 봤던 <성남누비길> 제6구간 시작점 안내판들이 있고,

화장실,에어건도 있다.

 

 

 

 

'옛골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입구에서 내려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꽤 거리가 된다.

종점이라 회차하는 버스를 타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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