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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한강변길 걸어서 올림픽 공원 까지... 본문
벌써 세번째... 청담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청담나들목'으로 향하는데,
영화의 영향이지 요즘 애들이 오징어게임을 어떻게 알겠어?
나들목 앞 공원 바닥에 오징어게임 오징어가 그려져있다.
예의 그 부자스러운ㅋ~ 스텡 벽의 '청담나들목'을 지나면
출구 바로 옆에 경치 좋은 쉼터가 있다.
매번 이 곳에서 일단 각자 가지고 온 텀블러를 꺼내 잠시 티타임을 즐긴다.
일주일에 두번은 만나는데 항상 무슨 할 얘기가 그리도 많은 지...
너무나 눈에 익은 '청담대교' 속사정을 바라보며 한강변으로 내려선다.
지난번에 강변길로 빠지느라 지나친 청담2교를 건너 뚝섬유원지 쪽
한강변 걷기를 계속 이어간다.
저 줄지어선 나무는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예쁘다.
그래서 자꾸자꾸 멈추어서게 되네.
출발한 '청담대교' 와 그 아래 7호선이 지나가는 철교가 보인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달리는 길 보다는 아랫길이 더 좋겠지?
그럼 아랫길로 내려서서 걷자구~
향해 가고있는 방향에는'잠실대교'와 그 뒤로 '올림픽대교' 위의 구조물 까지 보인다.
이제 위로 올라가서 공원 구경도 좀 할까?
아이쿠야...애기 까지 데리고 너무 위험해 보인다.
풀섶에 작은 야생화들이 옹기종기...도대체 몇 종류나 되는지.
'잠실나들목' 앞 편의점에서 티비에 나오는 라면 기계가 끓여주는 라면 한번 먹어보자 며
처음으로 라면 끓이는 자판기를 이용해 본다.
한강의 경치를 보며 라면을 먹은 후 달달하고 션한 라떼 한병 해치우고 치얼 업~!
물빛이 검푸른 것이 꼭 바다 같다...
드디어 '잠실대교'를 지난다.
호젓한 길을 걸으며...
'잠실철교'를 지나서 이제 한강변을 내려와 '올림픽공원'으로 가기 위해
'성내천길'로 들어선다.
성내 저층 시영아파트가 이렇게 변했다고...
거의 호랑이 담배필 때 적 얘기를 주고 받으며 성내천변을 걷는다.
이제 '올림픽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있다.
공사 중이라 조금 위험한 지점을 조심조심 지나면 다리 아래 예술공간도 있다.
곳곳에 몽촌토성으로 인해 멋진 경관이 만들진 것 같다.
건너 보이는 다리를 건너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올림픽공원' 9경 중
6경인 '나홀로 나무'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나홀로 나무' 주변에는 유난히 커플들이 인생샷 찍느라 몰려있는 탓에
절대로 나무는 홀로인 순간이 없을 듯 하다.
'장미광장'에 빛바랜 장미들만 남아있다.
공원으로 들어서서 1.2㎞ 떨어진 곳에 있는 '들꽃마루'에 도착한다.
블친님이 다녀오신 걸 보고 기왕이면 이곳에서 마침을 하겠다고 찾아왔는데
끝물 풍경이다.
그래도 모두들 참 즐거워 한다.
우리 민족이 이렇게나 꽃을 좋아하는 민족이었나?ㅋ~
제일 위에 있는 정자 뒷편에는 또 다른 풍경 속 코스모스가 있다.
'들꽃마루'는 '올림픽공원' 남문 바로 옆에 있어
남문으로 나와 공원을 끼고 가로수길을 지나면 '올림픽공원' 동문이 있고
바로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앞이다.
청담나들목에서 올림픽공원역 까지 10.2km.
울림픽공원역에서 9호선을 타고 터미널에서 7호선으로 환승, 이수역 도착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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