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방곡사 두타선원
- 묘허큰스님 법문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제주올레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경주 남산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남해안길 2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묘허큰스님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Heart
- 큰스님 법문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하트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갈맷길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전통사찰순례
- 단양 방곡사
- 마애불순례
- Today
- Total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일상다반사로 한강 다리 도장깨기 도전~!!! 본문
세탁기 돌리고 있는데 '뭐하남?' 하고 톡이 왔다.
뭐하긴 뭐해? 니 전화 기다리고 있었다 왜? 라며...코로나시대에 딱 좋은 거 하나 있다.
외출하면서 준비 시간이 짧아졌다는 거, 얼굴에 치덕치덕 바를 것도 없고
마스크만 장착하고 그냥 나서면 된다는 거다.ㅋ~
지난번 걷다가 돌아나온 <한강 반포나들목>으로 진출하기로 하고
버스 몇 정류장 지나 '잠원 한신2차 후문'에 내려선다.
그리고 물 찾는 거북이 마냥 본능적으로 아파트 뒷담 방향으로 들어서는데
이렇게 근사한 메타세콰이어 문지기가 우리를 막아선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
후와~ 여긴 또 왤케 풍경이 좋은 거야?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제초작업한 지 얼마 안되었는 지 풀 내음이 풀풀 날린다.
거의 나 혼자 맨날 이런 풍경에 흥분했는데, 오늘은 칭구도 폰에 사진을 담느라
한참 뒤쳐진다.
<서울웨이브 아트센터 SeoulWave ArtCenter>
'유럽 빈티지장난감 展'이 열리고 있는 중인데,처음 이 곳을 검색했을 때
어떤 곳 인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더부살이하고 있는 '물 위에 떠있는 전망좋은 스타벅스'에 관한
리뷰만 나오는 걸 보고 명색이 아트센터인데...조금은 불명예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구간에는 전망 맛집이라 자주 죽치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노닥노닥.^^;;;
한강 잠원지구 답게 누에의 일생에 대한 자료를 전시한 작은 공원도 있다.
코로나만 아니면 이 풀밭에 텐트며 그늘막들이 펼쳐지고 제집처럼
여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뉴스 화면에도 나오는 공간인데...
한강다리 도장깨기 첫번째 다리인 <한남대교>에는 교각에 그림이 몇개 그려져 있고
운동기구들이 있어 우리도 잠시 어깨운동 휠을 좀 돌려보기도 한다.
걷다 보면 나무 둥치에 비해 유난히 아름다운 수형의 나무들을 만난다.
마치 꽃을 달고있는 듯 보이는 참느릅나무 덕분에 풍경 예쁜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바람에 날리는 꽃다발처럼 보이는 것은 씨를 품은 주머니 인가 보다.
야튼...예쁘다.
<동호대교>위로는 3호선이 나란히 지난다.
흠...저 독특한 모습은 뭘까?
(찾다가 보니 95.4m의 응봉산은 아닐까 의심 중)
<성수대교>
<성수대교> 진출입로 사이로 요즘 핫한 집값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그래서 집값 이야기로 잠시 광분한 후 결론은...우리는 별 욕심없는데 그지?
아무리 그래도 요즘 집값은 너무하는 거 같애...
저 멀리 <영동대교>가 보이는 지점에는 길가 제초작업 중이다.
감사하게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길을 우리가 걷고 있다는 말이지.
그리고 바로 옆에는 그래피티가 그려진 <압구정나들목>
한강다리 중 가장 통행량이 많다는 <영동대교>를 지나면 이제
우리가 빠져나갈 계획인 <청담대교>가 보인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항상 거대한 저 다리의 이리저리 교차하는 진출입로가
설치미술처럼 눈이 갔었다...이 참에 공짜로 실컷 구경하는 거지.
특이하게도 복층교인 <청담대교> 아랫층은 7호선이 지나다니는 철교이다.
때마침 기차가 지나가고 있네.
자...이제 어떻게도 뷰스틸러의 눈길을 벗어날 수 없는 구간이 시작되었다.
(나는 항상 저 롯데타워를 '괴물'이라고 표현한다.)
이 기회에 내가 서울의 건물 중 가장 싫어하는 롯데타워에 대해 알아봤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고
OECD국가 중에서는 미국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를 제치고
가장 높은 마천루이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전망대 (500m)를 가지고 있다...이래서 내가 싫다는 거다.
거대 나무 한그루가 주변의 사랑스러운 식물들을 시들게 하듯이 지 혼자 너무...
블절친이 롯데타워를 사우론 타워라고 하길래 또 알아봤더니
롯데월드타워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어둠의 군주 사우론의 눈을 닮아
사우론 타워라는 명칭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 나도 롯데타워를 괴물이 아닌 '사우론'이라고 불러야 겠다.
몇해 전에 우크라이나 청년 비탈리 라스칼로프가 맨손으로 롯데타워를 올라갔단다.
괴물은 따로 있었네...
오른편 안쪽에는 잠실야구장의 모습이 보이고 앞의 숲은 <뚝섬유원지>이다.
다음번에는 저 어딘가를 걷게 되겠지.
<청담대교> 아래를 지나와서 <한강공원 청담나들목> 진입로가 있다.
오늘은 일단 여기 까지...
<청담나들목>은 분위기가 다르다.
특별난 곳이라면 그래피티 정도인데 이 곳은 내부 벽이 금속판이다.
나들목을 벗어난 곳에서 우릴 반기고 있는 "ME ME WE GANGNAM"
반포나들목에서 출발해 청담나들목 까지 다섯개의 다리를 지나 8㎞ 떨어진 강남으로 잠입했다.
경기고교 앞 사거리 7호선 청담역.
친구 말에 의하면 청담역 만큼 출입구가 많은 곳도 없단다.
부자 동네라 뚫어달라는대로 다 뚫어준 것 같다고.ㅋㅋ~
일단 입구로 들어가서 양쪽의 생화로 만든 벽을 지나 개찰구까지 거리가 몇 백 미터나 된다.
화장실 앞에는 이런 도서관도 있다.
청담역에서 7호선 타면 집 까지는 금방이다.
이수역에 금방 도착하고
그냥 헤어지기 서운하지...골목 안 지나치기만 했던 가게가 들꽃도 아닌데 자세히 보니 이렇게 사랑스럽다.
The little things that happn everyday.
일상다반사를 지나 도로변 어두워지면 포장마차인 곳에서 순두부찌개와 굴국밥으로 점저를 먹고
배 두드리며 헤어졌다.
'萬步女士'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서 걸어서 <선유도공원 >선유교 위에서 (0) | 2021.10.31 |
---|---|
언제 가도 좋지만 지금이라 더 좋은 <남산둘레길> 걸어보자 (0) | 2021.10.30 |
한강변길 걸어서 올림픽 공원 까지... (0) | 2021.10.24 |
한강변길 걷다가 나도 모르게 들어선 <탄천길> (0) | 2021.10.21 |
동네 친구와 함께 동네 산책간다며 한강으로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