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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명품이길래---명품 강남둘레길 1코스 명품하천길 본문
갑작시럽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그 무엇도 만보여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다.
계획한 명품 강남둘레길 1코스 명품하천길을 걷기 위해 3호선 '매봉역' 1번 출구로 나선다.
※매봉역- 양재천 징검다리- 양재천 산책로- 탄천 합류부- 탄천- 수서역- 7.7㎞
주변의 식당가에서 뜨뜻한 뚝불을 점심으로 먹고 '양재천'으로 나서니 몇일 사이에 가을빛이
익을대로 익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띄고있다.
그리고 급 추워진 날씨에 오가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
이제 수크렁도 푸른빛을 벗고 겨우살이에 들어간 듯 보인다.
원래는 징검다리 건너편 길로 걷는 코스지만 우리 마음이 내키는대로...
어차피 '탄천합류부'에서 두 길은 만난다.
뜨겁고 치열했던 계절을 지나 부지런히 겨울을 준비하고들 있겠지만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한없이 평온해 보이는 풍경의 연속이다.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다리 아래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역시 햇살이 아니면 바람까지 가세해서 꽤 쌀쌀한 날씨다.
부지런히 털고 일어나서 걷는다...
'탄천합류부' 습지공원이다.
출발한 '매봉역'에서 3.9㎞ 지나온 지점으로
1코스 명품하천길 도착점 '수서역' 까지는 3.8㎞ 남았다.
지금부터는 지난번 한강에서 탄천으로 잘못 들어온 덕분에 한번 걸었던 구간이다.
무성한 나무들로 가려져서 언뜻언뜻 보일 때도 인상깊었던 성당 건물이
오늘은 한눈에 들어오니 실컷 본다.
잠시 앉아서 남은 커피를 마시고도 싶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그냥 내처 걷는다.
'수서역'으로 나가는 탈출구 앞에 도착했지만,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하고
'광평교' 아래 오픈 갤러리 의자에 잠시 앉았는데,
갑자기 바람도 더 쎄지고 기온도 내려가는 듯 해서 오늘은 이 곳에서 마무리하고
'수서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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