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이 한강으로 가길래 나도 뒤따라 갔다.

 

 

 

이틀전에 걷다 내려온 '안양천' 이어걷기는 5호선 '양평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주욱~ 직진하면 강둑길로 올라서는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보인다.

 

 

 

 

그날 과는 또 다르게 겨울 햇살이 눈 앞에서 풀풀 부셔져 눈이 부시다.

 

 

 

 

오늘도...참 걷기 좋은 날이다...

 

 

 

 

이 구간은 다리가 나오면 다리 위로 횡단을 할 수 없으니 아래로 내려 갔다가

다리 아래를 지나면 다시 올라와서 걷기를 반복하게 되어있다.

이정표 부자.

 

 

 

 

뭔지는 모르겠지만 색다른 풍경을 바라보며 간식과 커피를 마시고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며 지르는 아이들의 활기찬 고함소리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몇해 전 혼자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늦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쉬어갔던

양화교 아래는 공사 중이기도 하지만 더이상 쉬어갈 만한 장소가 아니라 후딱 지나간다.

 

 

 

 

 

 

 

드디어 '안양천'과 한강의 합류지점이다.

더 이상 '안양천'은 없는 거지...

 

 

 

 

위로는 멀리 '가양대교'와 그 끝에 난지 노을공원, 그리고 하늘공원이 옆으로 드러누워 있다.

바다도 아니면서 서슬 시퍼런 강물 빛은 바라보기도 눈분신 푸른색이다.

 

 

 

 

아래로는 월드컵대교와 그 끝에 월드컵경기장 지붕도 보인다.

'안양천'이 합류한 한강공원을 따라 하류 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하고 출발~

 

 

 

 

 

 

 

'여기 바다야?'

'풍경이 꼭 바다 같잖냐?'

'ㅋㅋㅋ~'

 

 

 

 

 

 

 

'성산대교'를 지나치면 여의도가 바로 앞이고

'양화한강공원'에는 '선유도'로 건너가는 선유교 아치와 더불어 나름의 풍경이 아기자기한

숲의 연속이다.

 

 

 

 

한강변에 숲을 이루고 있는 느릅나무는 푸른 잎을 달고있을 때도 잎이 다 떨어진 지금도

조롱조롱 잎도 아닌 것이 씨앗도 아닌 것이 달려있어 자꾸만 눈이 가는데

수피도 굉장히 특이하다.

 

 

 

 

 

 

 

'선유도'로 건너가는 선유교.

 

 

 

 

 

 

 

 

 

 

끈질기게 달려있는 좀작살나무 열매가 더러는 빛을 잃어 흰색 처럼 보인다.

 

 

 

 

 

 

 

 

 

 

이 즈음에서 오른편 '노들길나들목'으로 탈출한다.

 

 

 

 

'노들길나들목' 조금 못미처

※오른편에 보이는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를 타면 '당산역' 역사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당산역' 부근 중국집 짬뽕이 맛있다 했더니 萬步女士가 먹고 가자고...

 

 

 

 

'당산역' 9번 출구 앞 아파트 상가 2층에 있는 '江南'

 

 

 

 

자칫 못먹을 뻔 했다...15시 부터 브레이크타임인 걸 몰랐지 머야...

10분 전에 들어간 덕분에 간신히 주문을 하고.

 

 

 

 

다른 메뉴들 진짜 많은, 진짜 중국집인데 시그니쳐 메뉴인 짬뽕을 포기할 수 없어서

오늘도 짬뽕만 먹어본다...맛있다.

항상 반성하는 거지만 10,000보 걸었다고 이 음식 먹어도 되는걸까?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라던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