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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길을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 <녹지순환길>(답십리근린공원~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길~용답역) 본문

萬步女士

도심길을 아우르는 종합선물세트 <녹지순환길>(답십리근린공원~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길~용답역)

lotusgm 2022. 1. 23. 16:41

 

 

 

 

지난번 만보여사들이 군자역에서 서울숲으로 방향을 정하고 걷는 중에

군자교 아래 둑방길에서 알게 된 '녹지순환길(배봉산~청계천)'을 걸으러 7호선 '사가정역' 2 출구로 나선다.

막상 '녹지순환길'을 걷기로 정하고 검색을 해봤지만 출도착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혼자 지난번 이정표를 기준으로 거리 계산을 하고 잡은 출발점이

'답십리근린공원'이다.

 

 

 

 

7호선 바운더리에 살고는 있지만'사가정역'이란 지명은 처음 들었다.

조선시대 학자인 서거정이 살던 곳이라고 하여 그의 호를 붙인 가로명인 사가정길의 이름을 따라,

지하철 개통 때 역 이름으로 붙였다고 한다.

 

'사가정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262번 버스를 타고 '답십리근린공원' 진입로가 위치한

답십리 2동 한양아파트앞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정류장에서 몇발짝만 떼면 오른편에 '답십리근린공원' 무대로 올라가는 멋진 계단이 나온다.ㅋㅋ~

 

 

 

 

뒤돌아보면 얼마나 많이 올라왔는 지 가늠이 된다.

숨이 턱턱 막힌다...

 

 

 

 

 

 

 

집에서 간단히 아점은 먹고 나왔으니 커피 한잔 하고 갈끄나?

 

 

 

 

 

 

 

아파트 뒤의 자그마한 공원에는 온갖 운동기구가 놓인 운동공간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운동장 끝에 배봉산으로 건너가는 연육교 이정표가 있으면 잘 가고 있는 거다.

 

 

 

 

 

 

 

'답십리근린공원'을 벗어나 아파트 사이의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배봉산차도육교'가 뭔가 했더니 육교 아래는 차도, 그리고 위로는 차와 사람이 같이

다니는 육교이다.

 

 

 

 

 

 

 

지난번에 한 바퀴 돌았던 무장애길 '배봉산근린공원' 정문 앞에 도착한다.

숲속도서관과 운동마당도 있는 곳이었구나...

 

 

 

 

배봉산 일방통행 산책길을 들어서면 지난번에도 걸었던 코스 반 정도를 걷고

벚나무쉼터길로 빠져서 배봉산연육교를 건너면 중랑천이다.

 

 

 

 

 

 

 

꼭 봄 처럼 푸근한 날씨에 산책들은 지난번 보다 더 많다.

때로는 줄 서서 지나야 될 정도.

 

 

 

 

 

 

 

 

 

 

 

 

 

와~최고로 길고 촘촘한 데크길인 것 같다.

 

 

 

 

 

 

 

 

 

 

'배봉산연육교'로 나가는 길에 떨어진 팥배나무는 마지막으로 바닥을 물들였다.

 

 

 

 

 

 

 

걷는 동안에는 사실 그 어떤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존재가 우리 몸속에 천천히 자리 잡는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다가가는 것이라기보다는 거기 있는 것들이 우리 몸속에서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풍경은 풍미와 색깔, 향기가 뭉친 덩어리고 몸은 여기서 활력을 얻는다.

- 프레데리크 그로. [걷기.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 중

 

 

 

 

중랑천 벚꽃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이상하게 햇살이 비치지않아서 조금은 썰렁한 느낌...

 

 

 

 

 

 

 

 

 

 

그래선지 '강변북로'를 넘어 햇살이 듬뿍한 강변길에 자꾸 눈이 간다.

어차피 '군자교' 즈음에 아래로 내려서기로 한 거...내려서는 계단길이 보이길래 내려서기로 한다.

 

 

 

 

 

 

 

내려서길 잘했다...강변길은 따뜻한 햇살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동면 중인 장미공원은 내 마음에 저~장~!!!!

 

 

 

 

'군자교'

 

 

 

 

'녹지순환길'은 배봉산~청계천 13㎞의 길로 표기되어 있지만 출도착점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서 대충 혼자만의 계산으로 그만큼 걸어서 이 곳에 도착한 참이다.

이제 청계천 방향으로 8.2㎞를 걸으면 된다.

 

 

 

 

 

 

 

 

 

 

지난번 '서울숲'으로 가는 길에는 이 갈림길에서 왼편의 '살곶이공원'으로 향했지만

오늘은 '녹지순환길' 청계천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살곶이공원' 방향.

 

 

 

 

우리는 '용답역' 방향.

 

 

 

 

 

 

 

낮에 햇살이 유난했던 겨울날 오후 무렵... 꼭 이런 빛깔의 공기가

주변을 가득채우면, 시간이 저녁을 향해 지나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나른함도 아니고... 무기력함과 다른 뭐랄까...야튼,

 

왼편으로는 높다란 도시순환도로가 떠있어 그 아래 음지에 들어 꽁꽁 얼어붙은

청계천 건너에 이런 나른한 풍경이 있다.

 

 

 

 

'용답역'에 도착했다.

나는 더 걷고 '녹지순환길'의 끝인 청계천 까지 가보고 싶지만, 만보여사는 하루 걷기 한계총량(ㅋ~)에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내려서기로 한다.

 

 

 

 

다음번에 '용답역' 건너편의 '용답나들목교' 앞에서 진행하면 되겠다.

 

 

 

 

 

 

 

'용답역'에서  2호선 지선을 타고 한 정류장 다음인 성수역에서 2호선 순환선으로 환승,

건대입구역에서 다시 7호선으로 환승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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