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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의왕대간 義王大幹 위에 있는 과천 <매봉> 본문
나서려니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제는 엉덩이만 들썩대다가 결국 주저앉았다.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정하고 '4호선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서는데, 무슨 행사라도 있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계단 가운데 기둥에 새겨진 처음보는 문구...Who's Afraid of Museums?...좀 난데없네.
하이구 야...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도 많지만 주차장으로 들락이는 자차객들도 엄청나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부지런히 서울대공원 야구장이 있는 오른쪽 끝으로 진입한다.
'서울대공원 야구장' 진입로 바로 앞에 보이는 심란한 계단이 과천 매봉 가는 입구이다.
점점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호르라기 소리가 멀어지고...
이렇게 귀여운 장치는 무얼까? 아무래도 누군가를 위한 먹이통인 것 같지?
호젓한 숲길만 걷다가 와글와글 사람들 많이 오가는 길은 적응안되는데,
뭘 믿고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는 거다.
계단 참 원없이 오른다.ㅋ~
유난히 다리에 힘이 안들어간다 했더니 12시가 다 되었는데 오늘 첫끼를 아직 안먹었다.
너른 쉼터에 자리를 잡고 집 앞에서 사 온 햄버거와 커피를 꺼냈다.
'와 저카노? 저라고 싶나?'
'왜?~ 건강하게 살라고 그라는구만...'
'과천 매봉' 바로 아래에서 우리는 매봉을 버리고 '청계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어쩜 이렇게 아직도 무채색일까? 간만에 만난 생강나무 꽃이라 반갑다.
'헬기장'
'청계사'로 내려가는' 절고개' 까지는 0.6㎞ 남은 지점.
이제 '청계사' 300m 전이다.
바로 앞 매봉을 포기하고 내려온데는 '청계사'를 들리겠다는 목적이 있어서 였다.
그런데 오랫만에 들른 '청계사'에 대한 기대는 바로 이 앞에서 무너져 버렸다.
아름다운 극락보전과 지장전, 그리고 국가의 보물을 보호하는 작은 종각의 존재감 마저
인정하지 않는 거대한 시멘트 건물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기도하는 곳은 소란한 시장터 똥막대기 앞이라 한들 무관하다고는 하나 부처님 찾아 온 집이
이토록 한숨 나오는 모습이라니...
법당으로 천도재를 봉행하러 가시다 마주친 스님께서 마주 합장하지 않으셨다면
오늘 나에게 '청계사'는 무의미했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간절한 '주의사항'이긴 하지만
먼저 국가보물을 생각한다면 이런 무성의한 방법은 아니지요...
'청계사' 아래 버스정류장 까지 1키로는 '청계산맑은숲 공원' 데크길을 걸어서 내려간다.
오래전 다녀갔던 곳이라 이렇게 근사한 길이 있는 지 몰랐는데...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모습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때마침 기다리고 있던 10번 버스를 타고와서 '인덕원역' 하차,
502번 버스로 환승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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