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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의 샛강생태공원> 본문

萬步女士

이 계절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의 샛강생태공원>

lotusgm 2022. 5. 6. 17:31

 

 

 

 

갔었던 곳에서 계절이 바뀌면 꼭 다시 찾자고 했던 곳 중 하나가 '여의 샛강생태공원'이다.

공원으로 접근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거리를 감안해서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선다.

생태공원만 걸어보고 싶다면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9호선 '샛강역' 4번 출구로 나가서

건너편 샛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여의나루역'을 나서자 바로 앞에 화려한 꽃들이 심어진 대형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이 곳만큼 출구를 나서면 바로 리버뷰가 펼쳐진 지하철 역은 없을 것 같다.

 

 

 

 

 

 

 

일단, 느긋하게 봄볕 아래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출발한다.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I SEOUL U 오른편 방향으로...

 

 

 

 

오전인데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부지런히 걸어서 한강공원 보다는 상대적으로 호젓한 '여의샛강 생태공원'

가까운 진입로에 도착한다.

 

'여의샛강 생태공원'은 1997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2010년 4월30일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였다.

 

 

 

 

 

 

 

하이고 이곳 역시 물 가의 버드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씨앗 때문에 눈이 내린 듯 하다.

 

 

 

 

 

 

 

'여의교'를 지나며 이제 본격적으로 내 취향의 '여의샛강 생태공원'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눈길 가는 곳 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원시를 간직한 듯한 예쁜 숲이다.

 

 

 

 

 

 

 

 

 

 

 

 

 

 

 

 

 

 

 

데크길 가장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퍼질러 앉았다.

정말 이 곳은...나만 알고있는 맛집처럼 숨겨두었다가 나만 몰래 찾아오고 싶은

예쁜 숲이다.

 

 

 

 

그러다 결국은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를 들으며 등을 대고 드러누워 버렸다.

한참의 시간동안 만보여사는 허리 스트레칭을 하고 나는 멍........

 

 

 

 

 

 

 

 

 

 

시간이 가는지 어쩌는지...그러다가 일어나 다시 숲을 탐하다가 물길에서

청둥오리 가족을 만났다.

 

 

 

 

여덟 마리 아기오리들은 이제 겨우 생후 10일이 되었네.

정말 너무 귀엽다...

 

 

 

 

 

 

 

그동안 '무장애 나눔길'이라고, 휠체어로 산책할 수 있는 구간이 곳곳에 생겼나 보다.

그리고 실제로 휄체어를 타신 분이 눈에 띄었다.

 

 

 

 

萬步女士가 아주 신이 났네...

 

 

 

 

 

 

 

다시 한강공원으로 빠져나오다 보면 입구에 무궁화동산이 있다.

무궁화면 다같은 무궁화인줄 알았는데, 여섯가지 종류가 심어져 있다는구만.

 

 

 

 

박노해 시인의 詩가 생각나게 하는 아름다운 나무.

 

나무가 먼저였다

사람보다도

 

나무가 오래였다.

역사보다도

 

나무가 지켜줬다

군사보다도

 

나무가 치유했다

의사보다도

 

나무가 가르쳤다

학자보다도

 

나무가 안아줬다

혼자일 때도

 

나무가 내주었다

죽는 날까지

 

나무가 먼저였다 - 박.노.해 -

 

 

 

 

 

 

 

 

 

 

 

 

 

 

 

 

 

 

 

지난번에는 강과 가까운 길을 걷느라 지나쳐버린 풍경으로,

여름에는 물이 거울이 되는 물놀이 공간이다.

 

 

 

 

 

 

 

참...특이한 풍경이다...

 

 

 

 

 

 

 

 

 

 

다시 '여의나루역' 인근으로 회귀하다 보니 정말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에는 오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서

하나같이 배달존에서 찾아 온 각종 음식들을 먹는 모습이 마치 딴 세상 같이 느껴졌다.

부지런히 벗어나서 5호선을 타고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다시 환승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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