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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이 계절에 꼭 한번은 가보면 좋을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서 억새가 지천으로 핀 '하늘공원'으로 간다. 본문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콰이어길은
워낙 아름다운 길이긴 한데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덕분에 마냥 호젓하게 느껴진다.
나는 항상 걸어서 이 곳을 진입하지만, 승용차 이용시에는 난지중앙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난지1문'을 들어서면 바로 눈 앞에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작되는데
계절마다 오게 되니까 잘 알고 하는 말이지만 어떤 계절이라도 이 길은 환상이다.
11월 06일(일)
하...종이 장미꽃이다...
무슨 말이 필요없다...이 즈음이 되면 한 생각은 든다.
어떻게하면 이 느낌까지 담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이정표 앞에서 걷고 있는 '서울둘레길'은 잠시 잊어버리고
'맹꽁이전동차'가 다니는 하늘길로 들어선다.
은근히 오르막이라 중간중간에 벤치가 놓여져 있고 올라가다가 쉬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늘길' 오르막을 올라서는 지점에 눈 앞이 툭 터진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하늘공원' 입구이다.
예전에는 코스모스 정원이었던 곳에 댑싸리가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입구 쉼터에서 첫끼를 먹고 출발한다.(11시 30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줄 서고싶은 포토스팟이라 거대 곰돌이 독사진은 욕심내지도 못하겠다
한참 눈치 보고 서있다가 물러났다.
'하늘공원'은 생각보다 전망이 좋은 전망대가 여러 곳 있다.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가 보이는 한강 뷰에 모두들 감탄사 연발한다.
'하늘공원'의 랜드마크인 소쿠리전망대가 폐쇄되었다고 한다.
'하늘공원'에서 시간을 보낼라치면 하루 종일도 가능하겠지만 걸어야할 '서울둘레길'을 생각하면
이제 서서히 발길이 급해지기도 하고, 이쯤되면 이제 내려가는 길 '하늘계단'에 대한
기대가 커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는 말이 맞겠다.
건너편은 난지연못이 있는 '평화의 공원' 이다.
294개의 계단을 내려가면서, 올라올 때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 내딛는 계단 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 마저 풍경이 되어주는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하늘공원에 갈 때는 맹꽁이전동차를 타더라도 내려갈 때는
꼭 이 '하늘계단'으로 내려가 보길 추천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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