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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임금의 효심이 깃든 御路 --경기옛길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 새장터공원: 풍무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임금의 효심이 깃든 御路 --경기옛길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 새장터공원: 풍무역)

lotusgm 2022. 12. 12. 13:42

 

 

 

 

12월11일(일)별르고만 있던 '경기옛길'의 마지막 여섯번째로 열린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을 걸으러 나선다.

동작역에서 9호선 급행을 타면 종점인 김포공항까지 50분 남짓 걸린다.

9호선 급행 종점인 김포공항에서 다음에 오는 9호선 일반으로 환승해서 종점인 개화역에서 하차.

 

 

 

 

개화역 2번 출구로 부지런히 빠져나오는데 멀리 창밖으로 우리가 타야할 16-1번 버스가 진입하는 게 보인다.

다음 차가 언제 올지 모르니 달려가서 승차한다.

(개화역에서 아라김포여객터미널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황량한 터미널 앞에 내려서니 어디가 어딘지 방향을 못잡는데 아침 햇살은 어찌나 쏟아지는지

눈을 뜰 수가 없다.(집 현관을 나서서 이 곳까지 1시간 20분 걸렸으니 접근시간이 이 정도면 괜찮다.)

 

 

 

 

 

 

 

'경기옛길 강화길' 스탬프 함과 경기옛길 스탬프 박스가 나란히 있다.

많은 돈 들여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거북선 모양의 강화길 스탬프 함을 만들었다고 뒷담화를 했던데...

눈에는 잘 띄지만 촌스러운 경기둘레길 스탬프 박스는 또 어떻고.ㅋ~

'경기옛길' 앱을 켜고 출발하면서 스탬프 함에 비치된 경기옛길 패스포트도 없고...무의미하지만

가지고 있는 수첩에 스탬프도 찍는다.(9시 40분)

 

오늘 걸을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관문이다. 천등고개는 '조선왕조 실록'등 연대기 사료에 임금의 능행길에 자주 등장하는 지명이다. 조선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가 묻혀있기 때문에 장릉으로 가는 길은 '어로'라고 할 수 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고촌역--당산미--천등고개--새장터공원(풍무역)--12km

 

 

 

 

현대 아울렛 건물 모퉁이로 돌아나가면 된다.

 

 

 

 

라마다호텔 사거리에서 횡단.

 

 

 

 

 

 

 

 

 

 

'굴포천' 음지를 걷는 구간은 춥다...그래서 해를 찾아서 나가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고촌먹거리골목' 뒷편 동네를 부지런히 들락날락...도로를 횡단하는 일이 달갑지않다.

 

 

 

 

 

 

 

고촌읍행정복지센터와 고촌도서관.

 

 

 

 

 

 

 

 

 

 

고천체육공원 테니스장 옆에 '당산미堂山尾'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당산미'라는 지명과 3.1운동 역사적 사건을 발굴한 것은 고촌지역의 학생들이었는데,2019년 우리동네둘레길만들기

(우.동.둘)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지명을 찾고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여 '고촌읍역사길'을 조성했다.

 

 

 

 

 

 

 

 

 

 

 

 

 

'堂山亭'

 

 

 

 

당산미(당집이 있는 산자락)은 기미년 3월1일 고촌주민 50여명이 산봉우리에 모여 만세운동을 벌인 역사적인 장소이다.매

일부 지도에 이 산을 옥녀봉이라 표기된 것을 바로 알리기 위하여 인근의 주민들이 이 글을 새긴다.

 

 

 

 

 

 

 

높이 98m의 산이지만 멀리 행주산성과 방화대교까지 보인다.

 

 

 

 

 

 

 

 

 

 

 

 

 

 

 

 

 

 

 

'당산미'를 내려서는 지점.

 

 

 

 

 

 

 

 

 

 

멀리 조금 전에 걸어내려온 '당산미'의 모습.

 

 

 

 

 

 

 

 

 

 

서울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김포 시내로 오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 '천등고개'에 대한 이야기.

예전에 고개 주변에 아름드리 수목들로 산세를 살필 수 없는데다 산적이 많아서 양쪽 마을로 가려면 천명이 모여야 안심하고 고개를 넘을 수 있다고 해서 '千登'이라고 해야 맞지만 '天登'이라 쓰고있다.

천등고개는 두명의 왕 이야기가 있는데, 정조는 장릉에 행차할 때 마다 백성들에게 어려운 일이 있는지 묻고는 했는데

천등고개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케 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강화도에 살고있던 철종이 왕위에 오르려고 상경하는 길에 천등고개를 넘게 되는데 행차가 너무 늦다고 호령하는 소리가 

천둥소리 같았다고 하여 천둥고개라고도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설화 속 얘기들이지만 철종이 천둥같은 소리로 호령했다는 설...내가 알고있는 철종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 것 같다.)

 

 

 

 

 

 

 

 

 

 

 

 

 

둥근 이정표는 순방향, 네모 이정표는 역방향.

 

 

 

 

 

 

 

 

 

 

 

 

 

 

 

 

 

 

 

 

 

 

 

 

 

'현수2교 사거리' 횡단보도 잘 보고 건너기.

 

 

 

 

 

 

 

이렇게 추운 날 계양천 물 속을 유유자적 청둥오리들은 참 평온해 보인다.

 

 

 

 

 

 

 

이때껏 봐온 넝쿨 짐 중에서도 가장 길이가 긴 이 곳 그늘시렁은 

머리 위로 작은 열매들이 달려있기도 하고 넝쿨 나무들은 굉장히 뿌리내린 지 오래된 것 같다.

 

 

 

 

풍무3교를 건너 계양천 산책길로.

 

 

 

 

 

 

 

 

 

 

 

 

 

아파트 숲 속 입구에 들어서니 골바람도 쎄고 햇볕 한 줄기 조차 없어 스산하기 그지없다.

부지런히 빠져나와서 큰 네거리 건너편에 있는 '경기옛길 강화길' 안내판 앞에 서고 보니

'경기옛길 강화길 제1길 천등고갯길' 도착점이자 제2길 금릉옛길 출발점이다.

도착점이 '풍무역 (새장터공원)'이라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 우리처럼 제1길과 제2길을 이어서 걷는 사람은

굳이 '풍무역'을 들먹일 필요가 없다. 여기서 제2길 금릉옛길 출발하면 되는 거다.

 

 

 

 

점심은 이 동네에서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을 듯 해서 풍무역 인근 식당가에서 고르고 골라 들어간 집.

나는 첫끼다 보니 뭐든 다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또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

점점 목구명이 얼얼할 정도로 달고 간은 갈수록 짜다.

더 열 받는 건 다시 출발하고 보니 곳곳에 음식점이 널려있는데 왜 그렇게 일찍 포기를 했는지.흑흑...

우리 사람 그런 거 잘 안하는데 결국 나오면서 한마디 했다...음식이 너무 달고 짜요...

 

음식점을 나와서 조금 전 '새장터공원' 앞으로 가기전에

'풍무역' 2번 출구에서 '강화길 제2길 금릉옛길'출발하기로 했다.

 

 

 

 

김포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경기옛길 강화길 제2길 금릉옛길(새장터공원: 풍무역~운양역)

강화길 제1길과 2길을 이어 걸을 때는 굳이 '풍무역'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지만 기왕지사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했으니 '풍무역' 2번 출구에서 '강화길 제2길 금릉옛길'을 시작해서 다시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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