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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1코스: 1-1구간 (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내 생애 최악의 바람을 만나서 함께 걸은 길
lotusgm 2023. 1. 2. 15:52
(갈맷길 넷째날)12월 23일 금요일 08시30분.
숙소에서 나와 해운대역에서 지하철 승차, 벡스코역에서 동해선으로 환승한다.
'동해선'이 있어 교통이 정말 편해졌다.
'좌천역'에서 내려 '임랑해수욕장'으로 가는 8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역사를 나서면서 버스가 들어오는 게 보인다.
승차하고 잠시 후 '임랑해수욕장'과 가까운 '임랑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한다.
뒤로 돌아서 '임랑삼거리'로 진입.
'박태준 기념관'
'임랑해수욕장' 입구 화장실 앞 각종 안내판 끝에 '갈맷길 시점 도보인증대'가 있다.
'갈맷길'을 시작하는 지점이다.
※갈맷길 1-1구간 ※
임랑해수욕장--칠암항--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일광해수욕장--기장체육관--기장군청--12.2km
반대편 '해파랑길' 진행방향으로 한번 바라보고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빤히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 아니다.
어제 오후부터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걱정은 되지만 기온이 낮지않아서 출발한 참인데
출발하기도 전에 세찬 바람에 먼저 주눅이 들지만 이제 늦었다...선택의 여지는 없다.
'좌광천' 옆으로 가다가 임랑교 위로 올라선다.
아무 생각없이 바람에 안날아가려고 애쓰며 묵묵히 도로 따라 걷는데
이정표가 이 지점에서 해안기로 내려가라 한다.
'문동마을'로 들어설 때는 바람이 등짝을 후려치는 느낌이다.
어르신들 길 잘못 나섰다가 일 치르실까봐 인적도 없고 동네가 바람 소리말고는 조용하다.
저렇게 얇은 다리로 안날라가고 잘 버티고 있네...아니다 날라가는게 정상인가?ㅋ~
'칠암항'에는 예쁜 사진관도 있다.
바닷가 어촌에는 꼭 있는 문중마을 당집.
'칠암항' 특이한 모양의 등대.
누구든 쉬어가지만 우리는 바람에 밀려 언감생심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어서 '신평소공원'도
후딱 지나와 버렸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소공원은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동백항'
'동백항'을 뒤로 하고
도로에 올라선 지점에서 없는 게 없는 관리가 잘 된 화장실을 만났다.
그리고 잠시 날씨 검색을 했는데 오후 늦게는 바람이 더 강해진다니 지금 보다 더 강한 바람에
바닷가를 걸으면 위험한 거 아닐까? (예보상 바람의 세기가 5~10m/s)
1-1구간 중간 도보인증대가 있는 '일광해수욕장'까지는 3.7km,
1-1구간 종점 도보인증대가 있는 '기장군청'까지는 6.8km 남은 지점이다.
'이동항 마을' 정자 앞 의자에 앉아서 생각이 많아진다.
달그락달그락... 마을 앞 바다에 매어놓은 배들이 흔들리며 소리를 내고있다.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이 동네에 살면서 갯마을에 대한 체험이 토대가 되어 1953년 문예紙에 소설 "갯마을"을 발표하게 된다.
'일광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배 조형물 인접한 재난전광판 앞에 갈맷길 1-1구간 중간 도보인증대가 있다.
'일광해수욕장' 벗어나서는 도로 옆을 걸어서 '기장군청' 까지 간다.(3.2km)
'기장체육관' 과 군청 앞 '기장군 복군기념비'
'기장군청' 정문 앞 1-1구간 종점 도보인증대.
1-2구간 진행 방향의 '죽성사거리' 돼지국밥 전문인 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건더기는 남겨도 되지만 국물은 100% 사골이니 절대 남기지 말라고 협박을 하더니, 그럴만 하다.
점심 먹으며 궁리 끝에 강풍에 '봉대산' 구간을 통과하는 일이 위험할 수 있으니 '죽성사거리'에서 접근성이 좋은
'대변항'까지(약 6.3km)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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