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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갈맷길 1코스: 1-2구간(기장군청~해동용궁사)강풍에 결국 걸음을 멈췄다.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갈맷길 278.8km(완)

갈맷길 1코스: 1-2구간(기장군청~해동용궁사)강풍에 결국 걸음을 멈췄다.

lotusgm 2023. 1. 2. 16:00

 

 

 

 

'기장군청'을 지나 '죽성사거리'에서 점심을 먹은 후 강풍을 뜷고 '봉대산'구간을 지날 자신이 없어서

버스로 접근성이 좋은 '대변항'으로 와서 1-2구간 출발한다.

 

※갈맷길 1-2구간※

기장군청--월전마을회관--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16.5km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하루 밤을 묵었던 추억도 떠올려 보고 조금은 여유를 부리고 싶었던 '대변항'을

지나면서도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대변항' 젖병등대.

 

 

 

 

'대변항' 끄트머리에서 바라본 해동용궁사 방향 '오랑대' 앞바다.

 

 

 

 

지금도 공사 중인 듯 보이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로 접어든다.

산책로는 이 곳에서 동암마을 입구까지 2.1km 이어진다.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건물은 오랑대 촛대바위 위의 '해광사 용왕단'으로,

1900년대 초에 풍랑에 목숨을 잃은 어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부처님께 의지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던

곳이자 바닷길 안전과 무사귀환을 빌던 기도처라고 한다.

국내 유일의 해상법당으로 1940년대에 지어졌다.

 

 

 

 

 

 

 

 

 

무서워서 근처도 못갔는데 사진 속 바다는 왜 저리도 잠잠해 보이지?

 

 

 

 

스스로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걷고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은 점점 더 거세지는 중이다.

 '아난티코브 부산힐튼'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에궁~ 그래도 양지라고 건물 쪽이 아닌 바다쪽에 웅크리고 앉은 양이.

 

 

 

 

 

 

 

'아난티코브 타운' 앞마당에 도착했을 때, 강풍은 극에 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위험이 감지된 순간을 맞아 커다란 나무 아래 잠시 피해있다가 도로 방향으로 탈출하기 위해 일단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밖에 없었다.

건물 내부에는 바깥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너무나 평온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번 와본적 있는 중심부의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를 어슬렁거리다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혹시나 바람이

약해졌을 수도 있잖겠냐며...밖으로 나왔는데 언뜻 보기에도 바람이 잦아 든 것 같길래 진행 방향을 재빨리 스캔하고는

인정사정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동암항'을 지나치고 수산과학관 뒷길로 들어섰다.

지금 나는... 걷고 있는 것인가? 뛰고 있는 것인가? 아니라면 날고 있는 것일까?ㅋ~

 

 

 

 

그 와중에 난 왜 돌탑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건지...

 

 

 

 

바닷가에 찬란하게 빛나는 해동용궁사 지장보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갈맷길 1-2 구간 중간 도보인증대가 보인다.

그래...최선을 다한거야...

 

 

 

 

 

 

 

 

 

 

 

 

 

그렇게 '해동용궁사' 마당을 지나와서...내가 가장 질색하는 장사판 절 입구를 빠져나오고

해운대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1km 정도 걸어나왔다.(15시 40분)

 

오늘은 1-1구간 12.65km + 1-2구간 5.9km + 알바 = 19.6km 걸었다.

(※1-2구간은 대변항에서 해동용궁사까지 걸은 거리임.)

 

 

 

 

저녁은 숙소와도 가깝고 해운대 구청과 인접한 '금수복국 해운대본점'에서 먹었다.

은복(12,000원)이든 까치복(20,000원)이든 나는 차이도 못느끼겠더만 야튼 까치복 지리 2인분과 굴튀김 세트로(61.000원)

나중에 보니 새콤달콤하게 무친 복껍질 무침을 많이 먹던데 잠깐 후회.ㅋ~

지리 속에는 복어 살도 푸짐하고 다 먹을 때까지 식지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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