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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노스님의 중한 業에서 벗어나게 된 기쁨 본문
젊은 스님이 병환 중인 은사 스님의 병문안을 갔더니
노스님께선 병상에 앉은 채 눈물을 보이셨다.
'왜 그러십니까 스님~'
젊은 스님이 여쭈었더니 노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 오십이 되어서야 첨으로 내복을 입어봤어.
그토록 열심히 수행을 하였건만 무슨 업이 중하여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픈지.....'
몇년 후......
노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단 소식을 접하고
젊은 스님은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노스님을 찾아나섰더니
먼 산길을 걸어 산문 밖까지 마중을 나와 밝게 웃고 서계신 노스님.
'아니 여기까지 나와 계십니까?'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지금은 중한 병에 걸리셨는데 어찌그리 즐거우십니까?'
'지난 번에는 죽을 병이 아니었거든...
그런데 이번 병은 죽을 병이라 두달 밖에 못산대.
벌써 한달이 지났으니 이제 한달 밖에 안남았어~'
노스님은 죽지도 못하는 중한 업에서 벗어나게 되심에 마냥 즐거워하셨다.
-- 방곡사 묘허큰스님 법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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