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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4코스: 4-1구간(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감천항)다리는 힘들지만 눈은 즐거운 '송도해안볼레길'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갈맷길 278.8km(완)

갈맷길 4코스: 4-1구간(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감천항)다리는 힘들지만 눈은 즐거운 '송도해안볼레길'

lotusgm 2023. 3. 1. 10:50

 

 

 

 

 

 

 (갈맷길 2회차 첫째날) 2월23일목요일

7시52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2시간 2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한다.

부산 갈맷길 9개 코스 23개 구간 중 지난 회차에 걸었던 뒤를 이어 4코스부터 출발하기 전에

먼저 부산역 '갈맷길 투어라운지'에 들러서 때마침 이번에 걷게 될 코스의 수정에 대한 정보를 숙지했다.

(※ 5코스와 6코스의 시종점은 그대로지만 구간이 하나씩 늘어났다.)

 

 

 

 

지난번 부터 먹고싶었던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의 '신발원'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건너 갔더니

문 열기 15분 전인데 벌써 가게 앞에는 대기줄이 서있다. 망설임도 잠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가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부산에서 만두로 손꼽히는 오래된가게 이다.

 

 

 

 

잠시 후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테이블 위의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고

주변을 잠시 둘러보면 테이블이 대여섯개 밖에 안되는 작은 가게이고, 바로 옆에 작은 별관도 있다.

테이블 숫자 보다 더 많은 블루리본이 붙어있네...

 

 

 

 

 

 

 

'신발원'의 메뉴는 세상 간단하다. 일곱종류의 만두와 저 콩국&과자 뿐이다.

내가 만두 전문점 '신발원'에 온 목적은 저 콩국을 먹기 위해서 인데, 그 메뉴 아래에는

'고소한 맛의 콩 원액을 그대로 추출해 걸쭉하지 않은 대만식 맑은 콩국과 콩국에 적셔 먹을 수 있는

폭신한 빵이 함께 나오는 세트 요리'라고 쓰여있다.

어디가 원조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게 대구 출신인 나는 어릴 때 분명 저 콩국을 먹었던 적이 있어

그 맛을 기억하기도 하고 콩 음식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콩국을 좋아하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금은 못생기고 투박한 형태를 한 만두는 부드럽고 담백하다.

물만두 하나와 콩국 두개를 시킨 우리는 순식간에 후루룩 해치우고 아직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빠져나왔다...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부산역'  중앙버스 정류장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 앞에서 내려섰다.

갈맷길 4-1구간 시점은 '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지만 지난번 잘못 진행하는 바람에 '남항대교' 거의 끝 지점까지

걸었기 때문에 '남항대교' 구간을 건너 '송도해수욕장'까지 버스로 이동해 출발하기로 한 참이다.

 

※갈맷길 4코스 4-1구간※

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송도해수욕장--송도해안볼레길--암남공원입구--감천항--12.9km

 

 

 

 

 

 

 

 

 

 

 

 

 

송도해안산책로가 임시폐쇄 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오른편 높은 계단으로 올라서라 한다.

 

 

 

 

 

 

 

 

 

 

바로 가까이 해안 절벽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듯 해서 조금 아쉽다.

 

 

 

 

 

 

 

비록 도로 옆길이긴 하지만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그만큼 다른 풍경으로 보상이 되기도 한다.

바다 위를 쉴새없이 오가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보기만 해도 무섭다...내 취향 아니다.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석' The Turtle Rock.

이 바위는 1950년 12월31일 아침 7시30분 부산에 도착했던 'ss올몬드'군함을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로부터 전달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첫 번째 군사 캠프가 세워졌던 곳이 이곳 송도입니다.

이 바위와 기념패는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부산시에 기증하였습니다.

 

 

 

 

절벽 아래 2017년 남해안길을 걸으면서 걸었던 송도반도지질탐방로 데크가 보인다.

 

 

 

 

 

 

 

'암남공원' 입구에서 '암남공원' 후문까지 3km 정도 되는 길이 앞에 놓여있다.

 이미 걸어서 알고 있었지만 오름이 심해 시작부터 끝까지 역시나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었다.

 

 

 

 

송도 용궁구름다리.

 

 

 

 

 

 

 

 

 

 

 

 

 

 

 

 

 

 

 

 

 

 

이렇게 힘든데... 야옹이는 어떻게 뭐하러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두도전망대' 아래 굳이 없어도 되는 조형물 발견...

조형물 왼편의 길로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오른편 길로 내려오게 된다.

 

 

 

 

'두도전망대'와 갈맷길 도보인증대.

 

 

 

 

 

 

 

불의 신이 사는 호수, 두도/새들의 땅, 두도頭島.

 

 

 

 

아침으로 먹으려고 서울역에서 산 햄버거를 '두도전망대' 앞에서 점심으로 먹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바다멍~

 

 

 

 

이제부터는 암남공원 후문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남파랑길'과 '갈맷길'이 사이좋게...

 

 

 

 

 

 

 

'암남공원' 후문으로 탈출.

 

 

 

 

워낙 길이 복잡해서 자칫 방향을 놓치기 쉬운 구간이기는 하지만 잠시 멈추고

두리번거리기만 해도 '갈맷길' 이정표는 눈에 들어와 준다.

 

 

 

 

 

 

 

지루하게 계속되는 '암남공원로' 포장길.

 

 

 

 

 

 

 

인적 드문 곳에 홍매가 혼자서 고군분투 봄을 알리고 있다.

 

 

 

 

 

 

 

 

 

 

색색의 좁은 골목은 숨바꼭질하기 딱 좋겠다.

 

 

 

 

 

 

 

 

 

 

左 400년 넘은 팽나무와 右 200년 넘은 느릅나무가 호위하고있는 마을 당산집.

 

 

 

 

감천사거리에서 '감천동 문화마을'로 가려면 정면의 길로 가야하지만

일단 '감천항'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부산발전본부' 방향으로 좌회전.

 

 

 

 

드디어 '감천항' 중앙부두 건널목 앞에 있는 4-1구간 종점 도보인증대에 도착했다.

내일 4-2구간을 이 곳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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