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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4코스: 4-2구간(감천항~몰운대) 다대포항과 몰운대 바다 뷰가 좋은 '두송반도해안길' 본문
갈맷길 4코스: 4-2구간(감천항~몰운대) 다대포항과 몰운대 바다 뷰가 좋은 '두송반도해안길'
lotusgm 2023. 3. 3. 10:49
(갈맷길 2회차 둘째날) 2월24일 금요일.
저녁 먹고 사들고 들어왔던 것들로 거나하게 아침상을 차렸다.
숙면을 취하고 이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먹은 날은 확실히 걸음이 가볍고 덩달아 기분도 좋다.
감천문화마을 '방가방가게스트하우스'를 나서면서 바라본 마을 언덕베기에 따스한 아침햇살이 반짝인다.
버스를 타려고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섰는데 마침 빈택시가 있어 승차하고
5분만에 어제 끝냈던 감천항 중앙부두 도보인증대 앞에 도착했다.
오늘 걸을 ※ 갈맷길 4코스 4-2구간※ 출발한다.
감천항--두송반도전망대--몰운대--13km
'감천항' 부두길을 한참 걷다가
정신 하나도 없는 부두 도로길을 걸어 드디어 '두송반도해안길'로 진입하기 위해 도로 횡단한다.
도로를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부지런히 걸었던지...이런저런 쓰레기가 좀 있어도 좋다.
원래 상상하지 못했던 뒷모습을 가진 것은 인간도 마찬가지니까...
토닥토닥 걷기 좋은 길 아래 '두송반도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에 4-2구간 중간 도보인증대가 있다.
우리는 전망대로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과 몰운대로 가는 길 중에서 '몰운대'길을 선택, 방향을 잡았다.
다대포항과 몰운대 방향의 바다 뷰가 좋은 '두송반도해안길'을 걷는 중이다.
'다대포항'
생선들이 너무 싱싱해서 한바구니 사서 배낭에 넣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는...대신
인근 노동자들이 서서 깡소주를 들이키고 사라지는 포차 한켠에서 호떡을 사먹었다.
냉동창고가 즐비하고 냉동 트럭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길을 부지런히
걸어 나와서 도로를 만난다. (이정표가 없어도 무조건 그 지역을 벗어나면 된다.)
'몰운대' 입구 몰운대안내소 바로 옆에 갈맷길 4-2구간 종점 도보인증대가 숨어있다.
'갈맷길'의 특이한 점은 "입구"쪽에 인증대가 있다는 건데, 한번에 한 구간만 걷는 사람들이라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처럼 하루에 여러 구간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유혹이 아닐 수가 없다.
인증을 하고 굳이 안으로 들어가서 보낼 시간과 힘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라면 인증만 하고 이어서 다음
구간을 걷는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변명이 아니고...우리는 '몰운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음 4-3구간을 이어서 진행한다.)
'몰운대'는 16세기까지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이다.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몰운대'라고 하였다.
조형물 왼편의 길로 4-3구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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