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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동대문 종합시장 가면 꼭 먹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본문
코로나 때 부터 동대문에는 거의 갈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특별히 살 게 없어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동대문 종합상가.
특히 퀼트를 그만 두고부터는 동대문 갈일이 없어져 버렸다. 닭 한마리 사 준다고 꼬셔서
옆지기를 대동하고 오랫만에 동대문 종합상가에 갔다. 볼 일은 일사천리로 끝내고 계획대로 점심시간에 맞춰
닭 한마리 골목으로 찾아 들어갔다.
수십년 단골 아닌 단골인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12시 반이 넘은 시간인데 웨이팅 번호를 준다.
직접 번호를 부르던 것에서 문 위 전광판에 내 번호가 찍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 곳에도 어찌 알고 중국 관광객들이 우글우글한다. 우왕좌왕 하는 것을 진정시켜 앉혔다. Look ! Not your turn~Next~그녀는 5번 이었다.ㅋ~
평화롭게 뒷 골목 구경도 하고
다른 사람 먹는 거 구경도 하면서 잠시 기다리면 차례가 금방 온다.
내가 닭 한마리 얼마할 때 부터 왔더라?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은데 기억이 안난다.
야튼 비리비리 마른 닭 한마리가 어느새 28.000원이나 한다.
닭 한마리와 떡사리를 주문한다.
'고놈 참~ 오동통하니 맛나게 생겼네~' 실수로 라도 그런 말 안나오게 생겼다.
국물에 같이 넣을 다진 마늘과 직접 가지고 오는 배추 물김치.
이 집 닭 칼국수에는 이 김치가 꼭 있어야 한다. 그냥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시다.
그런데 국물에 듬뿍 넣으면 닭 냄새도 안나고 국물에 스며들어 특이한 풍미를 내는 일등공신이다.
몇번이나 리필해 먹는데 오늘 따라 유난히 시다.
다음에는 간장,식초,겨자 소스를 적절히 배합해서 닭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둔다.
일하시는 분이 와서 닭 꽁지를 잘라내고 고맙게도 먹기 좋은 크기로 난도질 해 준다.
나는 칼국수 대신 밀떡을 추가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
어라? 고기 건져먹는 사진은 하나도 없네...저 많은 걸 둘이서 다 먹었다는 말인가?ㅋ~
옆지기는 마지막으로 칼국수 사리를 넣는다.
난 일찌감치 수저를 놓고 주변 정리에 들어간다. 아직 먹는 사람 봐서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내가 먹고 난 식탁 위가 너저분한게 나는 정말 너무 싫다. 이 집 매끈한 스테인레스 테이블이 너무 좋으네.
기본만 먹어도 항상 과식한 것 같은 죄책감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가끔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닭 한마리 칼국수 집은, 주변에 여러 집 있지만 특별 날 것도 없고 오히려 다른 집 보다 더 멋 부리지 않는 이 집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하는 수 없이 배신을 해봐도 역시 명불허전 이더라.
처음에 천원 짜리 커피 집이 골목 끝에 딱 하나 있었다. 계절과 상관없이 땀 흘리며 거나하게 먹고 나와서 딱 땡기는 게 커피 한잔이다 보니 참...머리 잘 썼다 싶었는데 지금은 주변으로 싼 커피 집이 몇 군데나 생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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