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사 2024년 갑진년 일년기도 입재

 

 

 

 

2월29일 방곡사 일년기도 입재하러 가는 날...보름이 지난지가 언젠데 집에서도 생략하고 지나간 보름 나물을

보리화보살님 덕분에 찾아 먹게 되었다.

 

 

 

생수,한방울 한방울 내린 더치커피,스킨 마스크.ㅋ~

먹기도 아깝도록 예쁜 약밥, 온갖 사탕...아침부터 복 터졌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지만 움츠린 모습 속에 숨겨둔 것이 뭐였는지 다음 달에는 알아챌 수 있겠지...

 

 

 

사면지장불과 옥지장불과 사리탑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태아령堂

 

 

 

 

 

 

 

 

 

 

 

법당으로 들어가시는 주지스님과 마주쳤다.

 

 

 

주지스님의 지장예참

회주 묘허큰스님의 법문

 

 

 

 

 

 

 

 

 

 

 

 

 

 

 

 

 

점심 공양 후 시식.

주지스님의 삼시계념불사 제 이 시, 그리고 나무아미타불 1.000념.

 

 

 

 

 

고통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가짜 행복을 찾는 고통이 있고, 하나는 진짜 행복을 찾는 고통이 있어요. 우리는 하고 있잖아요. 가짜 행복을 찾는 고통, 그것을 이룰려고... 그리고 진짜 행복을 찾는 것도 고통스럽대요.모자라면 궁핍스럽고 고통스럽잖아요. 그러면 꽉 차있으면 행복할까? 권태스러워요. 왜? 재미가 없어, 뭘 해야 될 지 모르겠어. 부자면 어느 정도가 부잡니까? 요즘 부자는 내가 돈을 쓰면서도 얼마를 쓰든 간에 통장의 잔고 앞자리가 바뀌지 말아야 된대요. 그게 부자래요.

그런데 그 부자들도 권태스럽답니다. 무료해...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 꽉 차도 고통스럽다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이 궁핍하고 무료하고 권태스러운 것의 중간을 왔다갔다 잘 해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밖에서 찾는 명예,부,권력 등은 가짜 행복입니다. 이것은 내가 바깥에서 아무리 채운다고 해도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해요.

그러면 진짜 행복은 무얼까? 어르신 말씀대로 내려놔야 되거든? 다 내려놔야 지만 되는데 내려놓는다는 것이 무엇을 내려놔야 되는 지 모르잖아요. 무얼 내려놔야 될까? 무얼 내려 놓을려고? 내려 놓을 거 있어요? 내려놓고 싶은 거 있어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여러분들이 갖고있는 지금의 믿음 그리고 여러분들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 그거 다 내려 놓아야 돼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진리나 믿음은 내 주관적인 믿음과 진리인 거지 객관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그것을 고집하다 보면 나는 선善인데, 내가 생각하는 선이 다 善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선도 함부로 행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선은 다 좋은 것 아닌가? 나한테는 선이지만 상대에게는 선이 아닐 수도 있는 거야. 그래서 선도 함부로 행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공부해야 돼요. 무슨 공부해요 우리? 불자니까 마음 공부 하잖아요. '그거 내려놓는 거' 내가 가지고 있는 아집, 내가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믿음과 진리, 그런 것들 자꾸 내려놓고 새로 자꾸 받아 들여야만 돼요... 그래야 '꼰대' 소리 안들어요. 그래야 나도 좀 내려 놓고 스스로 받아 들여서 보편적인 진리,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만 되는 것이지,나는 믿고 있는데 상대는 안믿는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자꾸 선을 행할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어요. 선을 행할려고 한다면 선의 반대가 뭐죠? 나는 선을 행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악이 존재하는 거야. 그런 생각도 내려놔야 한다...

여러분들 마음 공부해야 되고 사색, 생각을 좀 해야 됩니다. 내가 하는 행위나 말이 상대에게 불편하지 않는가 이건 분명히 생각해야 해요. 이것이 보편 타당한 진리인가? 생각해 봐야지요. 자기 자신에게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그래야지만 여러분들이 나중에 가서 이런 것들이 내면에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  주지 정봉스님 법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