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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묘허큰스님 법문-- 부처님 초전법륜 '고집멸도 사제법'부터 '법화경 회삼승귀일사상' 까지 본문

방곡사 가는 날

알기 쉬운 묘허큰스님 법문-- 부처님 초전법륜 '고집멸도 사제법'부터 '법화경 회삼승귀일사상' 까지

lotusgm 2024. 3. 31. 10:25

 

 

 

 

 

 

아함 12 방등8이요

21재 담반야하고

종담법화 우8년

최초화엄 삼칠일이더라

나..무...아..미...타...불

 

 

요즘 세계 불교가 석가모니부처님이 견성 성불하신 이 후에 45년 동안에 설법하고 가셨다고...그래서 서른 다섯에 견성을 해서 팔십까지, 45년간 이 세상에 주석하시면서 법문을 하고 가셨다...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우리 북전불교에서는( 불교가 크게는 남전과 북전) 인도를 위시해서 동남아 쪽으로 형성된 불교를 소승불교라고 하고, 중국을 위시해서 대만.베트남.한국.일본은 북방불교라고 하는데, 북방불교를 대승불교라고 해요. 대승불교권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열아홉에 출가를 해서 십이년 동안에 수행을 하셨고, 마지막 6년은 설산 고행을 하시고 깨달음을 얻어서 49년 동안 설법하셨다고 되어 있어요. 여러분들에게 읊은 것은 중국의 천태 지자대사智者大師께서 부처님 일생 동안 설법한 내용을 요약해서 말씀해 놓은 게송입니다.

 

아함 12, 처음으로 부처님께서 견성 성불을 하신 이후에 어떻게 이 중생들에게 내가 보고 증득하고 깨달은 진리를 전해주고 펴야 될 것인지를 코브라들이 우글거리는 연못 중앙에 있는 바위 위에 앉아서 삼칠일 동안 사유를 하셨어요. 그런 다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셔서 어디로 가셨느냐? 바라나시, 붓다가야에서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가도 13시간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가셨어요. 왜 그리로 가셨느냐? 인도 사회는 그 때만 하더라도 다종교 사회였는데, 대표적으로 불교에서는 육사외도라고 해요. 여섯개 파 외도의 총수들이 바라나시에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성자가 탄생하면 그 곳으로 가서 그 육사 외도의 총수들로 부터 인증을 받아야 성자로서 군림할 수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그 분들을 상대해 보기 위해서 바라나시로 가셨는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 분들의 인증을 받기도 전에 그들로 부터 항복을 먼저 받으셨어요. 

 

그런 다음에 녹야원鹿野園으로 갑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출가를 해서 설산고행을 하고 계실 적에, 부왕이신 정반왕께서 아들에게 하산 하기를 아무리 사정하고 강요해 봐도 하산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당신 아들 싯달타와 함께 수행하라고 귀족의 아들들(5비구)에게 권유해 출가를 시킨 그들과 함께 수행하시다가 너무 여의고 지칠대로 지친 당신의 몰골을 보고 '이렇게 고행을 하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래서 하산을 하신 후 전정각산으로 가셔서 머물면서 목동인 수자타(선생녀)의 우유공양을 받으시고 기력을 차리셨습니다. 그것을 본 5비구들이 부처님 곁을 떠나갑니다. '싯달타는 패배자다' 왜? 도를 깨닫기 전에 여인의 우유공양을 받아 먹었기 때문에... '싯달타는 파계자다' 왜? 여인이 바치는 우유공양을 받았기 때문에... '싯달타는 배신자다' 왜? 우리와 함께 수행을 하다가 혼자 마음대로 우리의 뜻을 져버리고 우유공양을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런 싯달타와는 함께 수행할 수 없다고 부처님 곁을 떠나가서 바라나시에 있는 녹야원 입구에 다섯사람이 모여 수행하는 것을 부처님이 혜안으로 관찰해 보시고, 그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찾아 갑니다. 처음에는 패배자,파계자,배신자라고 떠나갈 적에 너희들은 나를 그렇게 말하더라도 내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도 없고,모양이 없기 때문에 물들이고 더럽히고 오염시킬 수 없으니 떠나가려면 가라고 그냥 뒀지만, 우선 그들을 제도해야 되겠기에 녹야원으로 찾아 나섭니다. 

부처님께서 도착하시는 것을 그 다섯사람이 먼저 본 후 다섯사람들은,우리의 뜻을 저버리고 도를 깨닫기 전에 파계를 한 패배자가 오고 있다 그래서 그가 와도 우리는 상대도 하지 말고, 말도 섞지 말자'고 굳게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처님이 당신 앞에 와서 서요, 안보려고 뒤로 돌아 앉아도 바로 앞에 부처님이 서 계셔요, 피하면 할수록 더이상 피할 겨를이 없어요. 나중에는 안보려고 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자 열 손가락 사이 마디마디 마다 32상과 80종호를 갖추신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이 나타나니 피할 수가 없어...다섯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처님 앞에 엎드려 절을 합니다. '세존世尊이시여...이 우주 법계에서 가장 귀하고 높으신 어른이시여' 저희들이 몰라 뵈었으니 저희들도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저희들을 제자로 받아 주십시요, 하고 5비구가 귀의를 합니다. 붓다가야에서는 부처님이 탄생했고, 녹야원에 와서 5비구가 생기고 비로소 승단이 생깁니다.

 

그 5비구에게 처음으로 '고집멸도'...네가지의 진리를 설해요. 그것이 팔만사천 모든 경전의 근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고집멸도 사제법'이다 그래요. 네가지의 진리, 고집멸도 사제법은 성스러운 진리이기 때문에 '사성계'라고도 해요. 이 처음으로 설하신 사성제는 불교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불교와 함께 수레바퀴가 굴러가 듯이 함께 굴러갈 것이니까 '초전법륜初轉法輪'이다 그래요.

부처님께서 견성을 하신 이 후에 최초 일성一聲이 뭐냐 그러면 '아 사파여' 그랬거든? 그것을 음역하면 '사바세계'...사파라는 말을 한문으로 번역하면 '감인堪忍'이야...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돼요. 우리 노스님, 동산스님께서 일생 동안 제일 많이 쓰신 글씨가 바로 '감인대'인데 당신이 열반하신 1965년 그 후에 당신 증손상좌 수불스님이 범어사 주지를 할 적에 스님이 일생 동안 찍었던 사진을 다 모아서 사진첩을 만들었어요. 그 사진첩 제목이 바로 '감인대' (견딜 堪 참을 忍 기다릴待)입니다. 감인이라는 말은 참고 견뎌라. 

그래서 '사파'라는 말은 '감인'이라는 말입니다. 참지 않으면 하루도 편안하게 살 수 없다...참으면서 견디라는 거야...견디기 위해서 참고 참기 위해서 견뎌야 되는데 그것을 '감인'이라 그래요.

 

그래서 '고苦다' 그 말입니다. 고苦가 뭐냐? 생명있는 것들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4가지의 괴로움, 생.노.병.사...그러면 老.病.死는 늙는 것도 괴롭고, 늙고 나면 병드는 것도 괴롭고, 죽는 것도 괴로운데 生이 어찌 苦가 될 수 있느냐? 모든 苦의 원인이 生으로 부터 시작돼요. 여러분들이 나지 않았으면 늙을 이유도 없고, 늙지 않으면 병들 이유도 없고, 병들지 않으면 죽을 이유도 없어요. 났기 때문에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부수로 따라 오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生은 苦의 근본이다.

그래서 生 자체를 苦로 보는 겁니다. 그래서 4苦(생노병사: 생명있는 것들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네가지의 근본적인 괴로움 )라 그럽니다. 또 이 네 단계를 거쳐 가면서 따라오는 네 가지 부수적인 괴로움이 있어요. 

 

첫째, 구불득고(求不得苦)...구하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안 이루어지면 괴로워요. 

둘째, 애별이고(愛別離苦)...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일도 괴롭지만

셋째,  원증회고(怨憎會苦)...보기싫은 사람과는 만나는 것도 괴로워요. 

넷째, 오음성고(五陰盛苦)...오음(오온)은 '색수상행식' 인데 은밀히 따지면 8온을 줄인 겁니다 . '지수화풍' 네가지 물질적인 요소 로 된 이 몸뚱아리는 '색' 하나로 표현하고, 정신적인 요소는 '수상행식' 으로 해서 5온이 된겁니다. 5온은 생명이 살아있다는 증거, 생명이 살아 있음으로서 물질적인 4가지에 이 몸뚱아리와 정신적인 네가지의 요소가 함께 굴러 가고 있어요. 5온이 존재하면 살았다는 뜻이고 살아있으면 온갖 욕망이 다 치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것을 '오음성고'라고 합니다.

그러면 전부 8苦(※ 생,노,병,사,구불득고,애별이고,원증회고,오음성고)가 되지요? 그 다음에 또 부수적인 3가지가 있어요...한열기寒熱飢는 추운 것도 괴롭고, 더운 것도 괴롭고, 배고픈 것도 괴롭다는 겁니다.

 

4고 8고 11고로부터 항하 강가의 모래알 같은 많은 괴로움이 왜 생기느냐?  잡을집執(집착執着)때문에...(※원래는 잡을 執을 고려에서 이조로 넘어 오면서 숭유억불 정책으로 유생들이 의도적으로 모을 集으로 바꾸게 되었다※)...집착이 오온을 일으키고 집착의 결과가 괴로움이다. 그래서 고집苦集...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 괴로움을 없앨 수 있을까? 생각하고 생각하다 보니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출가해서 수도해서 제일 먼저 깨달은 분이 우리 부처님입니다. 깨달아 보니 중생들의 괴로움은 집착으로 인해서 생기는 거더라...집착은 어떻게 없애야 할까? 열반을 증득해야 한다.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를 닦아 적멸각寂滅覺을 증득해야 괴로움이 전부 끊어진다. 그러면 그 적멸각을 어떻게 해야 하는냐? 도를 닦아야 된다.道는 소승적으로 여덟가지 바라밀(8정도), 대승적으로는 여섯가지 바라밀(육바라밀)...바라밀은 도피안到彼岸, 저 언덕으로 이르기 위해서 (바라밀이라는)배가 있어야 저 언덕에 이를 수 있어, 저 언덕은 어떤 언덕인가? 열반은 피안이고, 생사는 차안이다...나고 죽음이 있는 중생의 이 언덕에서 나고 죽음이 끊어지고 영원의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것, 즉 도피안이야. 여섯가지 바라밀을 실천해야 저 언덕에 이를 수가 있다.

 

이 '고집멸도 사제법'을 5비구에게 최초의 법문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시니 법이 생기고 녹야원 그 자리에서 삼보가 형성이 됩니다. 이 초전법륜은 화엄경에 편집이 되어서 화엄경 '사성제품'이라고 한 품에 들어요. 이것을 삼칠 21일 동안 화엄경을 7처9회...일곱 곳에서 아홉 차례에 걸쳐 '대방광불화엄경'을 설하셨는데 화엄경은 4본이 있어요. 상본.중본.하본화엄경은 이 것을 들을 사람이 없어서 부처님이 설하지 못하시고 '약본화엄경'을 설하셨어요. 그 '약본화엄경'을 설하자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그런 세계가 어디 있고, 그런 진리가 어디 있고, 그런 이치가 어디 있느냐? 믿기 전에 깜짝 놀라요. 나는 분명히 봤고, 나는 분명히 깨달았고, 내가 깨달은 진리 그대로인데 세상 사람들이 믿지 아니 하니까 부처님이 화엄경을 용궁에 해장시키고 말을 안하시려 했어요. 

그럴적에 문수보살님이 나타나서 '세존이시여 과거의 칠불도 모두 일승 도리를 깨달았지만 세상 중생들이 그 일승 도리에 귀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퇴설삼승 (退說三乘)'을 하셨습니다. 한 발자국 물러서서 삼승법을 설하신 다음에 일승 도리를 설하셨으니 그렇게 설해 주십시요.' 하고 사정을 했어요. '그만 두어라' 또 간청을 했어. '그만 두어라' 세번째 문수보살이 간청을 하니 그 때 할 수 없이 '퇴설삼승'을 하셨는데, 12년 동안에 아함부, 4아함경을 말씀하셨어...4아함에 담겨있는 진리는 '인과법'이야, 원인없는 결과는 절대로 존재하지 아니하고 원인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그럼 '인'은?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인'이 되고, 선악과 시비의 원인이 되고, 생사의 근본이 되고, 윤회의 원인이 한 생각으로 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해서 행동으로 옮기면 지을 作意가 돼요,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이 전부 업이 되는 거라...인과 연, 인은 연의 반연에 의해서 과를 낳게 되어있어.

이런 이치를 전부 비유를 해서 4아함을 말씀하셨는데, 이 것이 전부 '인과법'이야. 인과법문을 12년 동안 설하셨는데 그것을 듣고 깨달은 것이 바로 성문, 아라한 이야, 그래서 '성문법'이야. 그 다음에 8년 동안에 '방등경'을 설하셨는데 이 것은 '인연법'인데, 이 것이 있음으로 저 것이 필요하고, 저것이 있으니 이 것도 필요해요.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은 의지해서 살아야 되는 거라...특히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막대기 두 개 의지한 것이 바로 사람人 자야. 

성문연각이 2승의 도리를 20년 동안 설하시고 그 다음에 기원정사로 가셨습니다. 그 곳에서 23안거를 나시면서 21년 동안 600부 반야부(보살도)를 설하는데, 성문연각 2승은 소승이고, 보살은 대승을 상징하니까 하나로 합쳐서 '삼승법'(성문승,연각승,보살승)이라고 그럽니다. 처음 대승을 설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대승시교', 그 때 부터 대승을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23년을 기원정사에 머무르시며 21년 동안 반야부 600부를 설하는데, 여러분들이 조석으로 독송하는 '금강반야바라밀경' 은 600 반야부 가운데 577번째 설해진 '능단금강반야바라밀'부의 별행본입니다.

 

그렇게 해서 전부 41년 이거든? 그 다음에 법화열반 08년...마지막 8년 동안에는 '실상묘법연화경'을 설하고, 일주야는 '열반경'을 설하셨어요. 8년 동안 설하신 진리는, 근본적으로 법화경은 41년 동안 '삼승법'으로 부처님께서 펼쳐 놨던 것을 하나로 끌어 모아서 회통치는 법문이 '실상묘법연화경' 입니다. '회삼승귀일승 (會三乘歸一乘)'은 줄여서 말하면 '회삼귀일사상'이 '법화경사상'이다.

그 '법화경'을 총 20자로 줄여 놓은 것이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제법(모든 법)은 본래를 쫒아 항상 한 생각 일어난 그 자리에 적멸한 모습이 우리의 본래 모습이야. 적멸을 증득하고 나면 구경의 경계 열반이야. 그래서 이런 도리를 알고 불자들이 실천을 하면 금생에는 깨닫지 못해도 내 세에는 득작불 하리라...이 것이 '법화경'의 근본 사상입니다.

 

요즘 '법화경' 법문을 보내고 있는데 '회삼승귀일사상'까지는 다 알았지요? 근본은 '회삼승귀일사상'이지만 '일념삼천'도 거기서 나오고, 제일 첫째로 서품 다음에 방편품에 들어가면 '십여시十如是'가 나와요...글을 보내주고 누가 외울 사람있나? 물으면 손을 번쩍 들고 외울 사람이 나와야 될 거 아니야? 알아듣기 쉬우라고 간단하게 써보내줬는데 외워가지고 있어야지...다음에 외워서 오면 내가 상을 줄 챔이니...(참고※ '십여시'에 대한 내용은 3월23일 토요일~24일 일요일에 보내주신 스님 법문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오늘 관음경은 몇 해 전에 처음으로 법문 톡을 보내기 시작할 적에 반야심경 다음에 금강경 보문품을 했기 때문에 법화경을 하다 보니 보문품 대의만 하려고 합니다. 권 수로는 7권이고 28품, 28품 가운데 스물다섯번째가 '관세음보살 보문품'이야.

그것을 별행본으로 '관음경'이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데 가서 법화경 대의라도 공부했다 라고 말하고 싶거든, 법화경의 근본사상이 '회삼승귀일승사상'인데 '회삼승'은 부처님이 41년 동안 아함 12 방등8, 600부 반야경을 21년 설했으니 41년, 법화열반 08년인데, 법화경과 열반경을 8년 동안 설하셨는데 법화경은 '회삼승귀의승사상'이고 모든 관음신앙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된다...정도는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 관세음보살 좌우협시보살이 누군지 압니까? 이름이 선재인 남순南循동자 입니다.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의 지시를 받고 남쪽으로 일백십승, 백 열 한 나라를 돌면서 53선지식을 친견해서 미륵부처님한테로 갑니다. 그런데 미륵부처님이 가까이 오라해서 손가락으로 이마를 탁 튕기자 53선지식에게 들은 법문이 일순간 날아가 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문수보살님을 찾아가니 또 남방으로 일백 십승 나라를 돌아가면서 53 선지식을 친견해서 법문을 듣고 오라는 거야. 난감하지...53선지식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어요. 그래서 남순동자는 일생능언 관급지가 선재동자라고 그럽니다. 일생 동안에 관급을 닦아야 될 것을 53선지식 친견하면서 다 깨달은 거야. 

 

그 다음 일주야는 '열반경' 30권을 설하시고 열반에 드신 분이 부처님 입니다. '열반경'의 근본사상 '사구게'는 뭐냐?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

(보고 듣는 모든 현상은 변한다. 나고 죽는 생사의 법이다. 이 생사법이 다하고 나면 적멸이 즐거움이 된다.)

이 말은 너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시식할 때 영가들에게 일러 주라고 관음시식 끝에 편집되어 있지만 여러분들은 의미도 모르고 읽기만 하니까 그렇지, 알고 열심히 닦고 수행하고 나가야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불교는 내 세 보다는 내가 금생의 인생 일대사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그런 각오 없이는 머리 깎아 평생 중 노릇해도 헛짓하고 업만 짓고 가는 거지...내가 내 일 할 줄 알면 돼요. 내 일은 주지를 살아도 상관없고, 부전을 살아도 상관없고, 어디 가서 기도를 해도 상관없고, 그러면서도 자기 수행, 자기 공부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그래서 이 세상에는 내 일이라고 할 게 하나도 없어요. 전부 업 짓는 일이야. 그 업에는 반드시 과보가 따르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무엇을 해야 되나? 내가 나를 위해서 주력을 열심히 하든가, 공은 닦은대로 가는 법이니 어영부영하지 말고...모르겠거등 '나는 어떤 공부 하까요?' 주지스님한테 물어봐서 다라니 하라면 다라니 하고,염불하라면 염불하고, 그날부터 이 것이 내 살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내 일 할 수 있는 그런 불자가 되어야 절에 댕기는 보람이 있다는 것을 다시 또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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