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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나도...드디어 삼 년 만에 '반계리 은행나무' 어르신을 영접했다. 본문
잠시 여행을 가면서 동네 절정의 은행나무들에게 이별을 고했었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 밤에도 노란 조명이라도 켠 것 마냥 어둠 속에서 빛나는 은행나무를 보고 바로 다음날 아침(11월14일), 서둘러 버스표를 예매하고, 늦었지만 너무 늦지 않았기를 기대하며 문막으로 달려갔다. 강남터미널에서 한시간 40분 만에 원주로 가는 버스가 잠시 문막정류장에 우리를 떨궈 주고 떠나고 때마침 오는 택시를 타고 '반계리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6km / 7,300원)
기사가 '이 곳에 내려서 걸어 들어가도 된다'고 하길래 마음이 급해서 내렸는데, 마을을 지나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지금은 주차장이 만들어졌고 은행나무 정면으로 가는 진입로도 새로 생겼다. (반계초등학교 바로 건너편이다.)
반가운 '원주굽이길' 리본을 만났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진 속에서 얼마나 많이 봐 온 모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서고 보니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적어도 내게는 생애 최고의 나무인 것 같다.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본 세계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보다,스리랑카 왕립식물원의 그 그늘이 500평이나 된다는
거대 벤자민고무나무 보다도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블친 제이님께서 이 앞에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될지 모르겠더라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순간, 유난히 작은 이파리는 노란 꽃 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 바퀴 돌면서 바라 보면 가장 경이로운 것이 바로 저 뻗어나온 뿌리와 몇인지 가늠이 안되는 몸체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같은 듯 다른 모습의 나무는 신령스러운 존재처럼 느껴진다.
그 자리를 떠나며 아쉬워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이제 나의 가을을 여한없이 떠나 보낸다.
밖으로 나오니 도로에는 은행나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들로 정체가 심했다.
기사 말로는 어제 까지도 그 자동차들의 행렬이 1km도 더 됐다는 얘기다. 우리는 진입했던 지점에서 택시를 콜해서
문막고속시외버스정류소로 다시 돌아왔다. (혹시나 내 년에 다시 오게 되더라도 우리는 이렇게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올 때 내렸던 곳에서 대로를 두 번 건넌 곳에 있는 문막고속시외버스정류소.(13시30분)
기사에게 소개받은 정류소 바로 뒷편의 코다리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버스 승차권도 예약했다.
점심을 먹고, 원주에서 14시12분에 출발해서 경유하는 14시25분 고속버스 승차,
버스 안은 대학생 26명에 우리 늙은이 둘로 완전 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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