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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동작구 가장 높은 곳 삼성산 국사봉 사자암(묘허큰스님 49재 법문) 본문
몇해 전에 동작 충효길을 걸으면서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곳인 국사봉 아래 사자암을 참배했었다.
직접 걷는 것 보다 경사도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한 ※삼성산 사자암.
※삼성산은 원효, 의상, 윤필 등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도를 닦던 곳이
각각 일막사,이막사,삼막사(三幕寺)가 되었으며,세 고승이 수도하던 산이라 하여 삼성산(三聖山)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기원이 이렇다 보니 예나 지금이나 삼성산은 절들이 많은 곳이다.
동작구 삼성산 '국사봉 사자암' 일주문.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1396년(태조 5) 무학(無學)이 태조의 명으로 한양 천도를 도모하기 위해 지세를 살펴보니 만리현(萬里峴 : 지금의 만리동)이 밖으로 달아나려는 백호(白虎)의 형상이었다.이에 한양의 안정을 위해 만리현 맞은 편 관악산에 호압사(虎壓寺)를 지어 백호를 누르는 한편, 사자 형상인 이 곳에 절을 지어 사자의 위엄으로 백호의 움직임을 막고자 했다고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와 풍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의 삼성산 사자암 벽화.
49재가 뭐냐?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항상 7가지 기관이 내 인생과 함께 굴러가고 있어요. 그 일곱가지는 겉으로 보이는 다섯가지 기관 중에 안(眼눈),이(耳귀),비(鼻코),설(舌혀) 네가지는 몸에 속해 있어(신身)5관이라고 하고, 5관을 움직이는 것은 내적으로 형상은 있고 모양은 없어, 그것은 내 생각이야(의意)....5관이 의식에 의해 작용하면 좋고 나쁘고 분별해서 결정하는 것이 불교 용어로 제7말라식(한문식으로 번역을 하면 염정치사분별느낌시)이 7식 작용에 의해서 우리 인생이 굴러가고 있어요. 이 것이 제8아래아식에 잠재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에 했던 말이나 일으켰던 생각이나 했던 행동이 기억을 더듬으면 되살아 나게 되어 있지요.
우리가 죽는다고 하는 것은, 5관 가운데 제일 먼저 의식이 소멸되면 육체의 생명은 끝나는 겁니다. 의식이 없어지니까 5관이 작용을 못하고, 5관이 작용을 못하니까 7식이 느껴서 결정지을 것이 없어요. 그러고 나면 생사없는 참 우리의 본래 면목만 남아서 새 육체를 다시 받아 새 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은 내가 가고 싶다고 가는 것이 아니야.
수렴왕생 (受念往生) 할 수 있는 득력을 하면 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숨이 뚝 떨어지는 순간에 육체는 아무 쓸모없는 송장이 되고 이 영체는 염부로 가서 7식 작용에 의해 일생 동안 지은 업이 어느 기관에서 가장 많이 지었는가 가려내고 구분하는 기간이 49일이 걸립니다. 왜 하필 49일인가? 일곱가지 기관이 지은 업을 일주일만에 한나씩 가려 내니까 7X7=49일 입니다.
숨 떨어진 그날부터 일주일째 되는 날까지는 초재라 그러는데, 제1진광대왕님 전에 가서 안식작용, 눈으로 빛깔과 모양과 물질을 상대로 좋고 나쁘게 지은 업을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재판 받는 겁니다.
열나흘째 되는 날은 제2초강대왕님 전에 가서 이식작용, 귀로 소리를 들어서 좋은 소리에는 헤헤거리고 나쁜 소리에는 오만 성을 내고 다시 안 보려고 하면서 지은 업,
스무하루째 되는 날은 제3송제대왕님 전에 가서 비식작용, 코로 향기 냄새를 맡아 지은 업,
스무여드레째 되는 날은 제4 오관대왕님 전에 가서 설식작용, 혓바닥을 놀려서 지은 업, 생각 외로 혓바닥이 간사해서 업을 많이 지어요. 요놈을 나불거려서 망어,기어,양설,악구를 지어요. 그래서 옛날 말씀에 '구시하문이다' 입은 화를 불러 일으키는 문이라는 말, 혀 밑에 도끼 들었다는 말도 있어.
삼십오일째 되는 날은 제5염라대왕님 전에 가서 칠식작용을 재판받는데, 5재가 굉장히 소중해요. 앞의 네 분 대왕이 네가지 기관 (엄밀히 말하면 육체에 속해있는 한 기관)이 기관별로 지은 업을 부분별로 다스렸던 것을 다시 한번 재판을 해서 35일만에 총판결이 나고,
제6 변성대왕님 전에 가서 의식작용, 생각을 움직여서 지은 업, 우리 불교에서는 생각이 얼마나 움직이고 일어나는지를 말할 때 일찰나에 900생멸이라 그러거든? 1찰나는 1/75초 내지 1/108초를 말하는데 그 짧은 순간에 우리 뇌세포에 좋고 나쁜 생각이 900가지가 우글거리다가 겉으로 표출되면 내 생각인 줄 알아. 그것을 꺼트려 버리면 죄도 없고 복도 없어. 그런데 그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지어 버리면 행동으로 실천하게 되어 있고, 실천하면 그것이 전부 업입니다. 업이 다른 게 아니고 내가 하고있는 몸의 행위 자체가 전부 업 아닌 것이 하나도 없어요. 좋은 생각 일으켜서 좋은 일하면 선업,나쁜 생각 일으켜서 나쁜 일을 하면 악업이고, 선악간에 전부 생사의 근본이 되고 윤회의 원인이 됩니다. 업만 없으면 생사를 안 받는데 업 때문에 생사를 받게 되어 있어요.
우리는 왜 부모를 인연하여 이 몸 받아 왔느냐? 전생에 지은 업 때문에 준 거 받으러 왔고 받은 거 주러 왔어요. 받을 게 제일 많은 사람끼리 부부가 되어서 오지요. 줄 거 다 주고 받을 거 다 받았으면 끝날 것 같지만 주면서 또 짓고 받으면서 또 짓기 때문에 내(來) 생에 서로 바뀌어서 부부가 돼요. 지금 사는 신랑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안 만나고 싶거든 미워하지도 말고 업을 안지으면 돼요. 업은 이미 지어놨는데... 지어놨으면 참회하면 돼요.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다고 다시 안그러겠다고 결심만 하면 돼요. 딴게 아니라 그게 바로 원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야 만이 생사윤회를 해탈하고 ,생사윤회를 해탈해야 생사를 자유자재할 수 있는 대자유인의 대열에 동승해서 수렴왕생도 할 수 있고, 내 생각 따라 가서 날 수 있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다시 안 만날 수도 있지만 그렇기 전에는 업을 벗어날 수 없고, 업을 벗어나지 못했으니 윤회를 면할 수 없습니다.
7X7=49일 오늘 저녁이 마지막 제7태산대왕님 앞 재판이야. 의식이 5관에 작용할 적에 염정(분별해서) 치사결정을 이루어 업을 재판받고 나면 평생에 지은 업은 한량없기 때문에 내가 내 한 일을 다 몰라요. 그런데 평생에 해 놓은 일은 세 가지 뿐이라...좋은 일(선업), 나쁜 일(악업),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무기업)...선업은 선보, 악업은 악보로 과보가 분명한데 무기업은 과보가 분명하지 않고 생사에 별 관여도 못해요.
그래서 49재는 살은 자의 몫으로 죽은 자에게 꼭 필요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자식들이 부모를 위한 최후의 효도입니다.
여러분 오늘 집에 가서 번역된 지장경을 읽다 보면 나오는데, 우리가 죽고나면 육체는 그대로고 내가 내 몸이지만 관리도 못하고 그냥 벗어 던지고 가거든? 그러고 나면 살아있는 인연있는 사람들(자식들)이 전부 처리를 해줘야 돼. 그러면 그길로 염부에 가서 7일에 한번 씩 불려가 염부 10대왕님 전에서 선악을 가리려고 재판을 받아야 되는데 살아있는 자식들이 시왕님한테 대접을 하고 사정을 해서 변론해주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자식들이 그런 이치를 몰라서 49재를 안 모셔주면 평생에 불효를 해서 실망한 것 보다 49일 실망하는 것이 더 크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49재는 산 자의 몫으로 죽은 자에게 꼭 필요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자식들의 마지막 최후의 효도입니다.
당신 인생을 올바르고 참되게 살았으면 49재도 사실 별 필요 없이 바로 수렴왕생을 하는데, 숨 뚝 떨어지고 눈 떠보면 극락세계 연태중(蓮胎中)이라...
49재를 모시며 내가 법문을 하지요?. 여러분들에게는 49재를 설명하는 것 같지만 내용적으로는 생사(生死)가 불이(不二)하고 생사가 본공(本空)하고 생사가 본무(本無)한 도리를 내 마음 속으로 자꾸 일으켜서 내 생각에 의해 염파를 타고 금일 당령(영가)에게 전해짐으로써 영가가 마지막 갈 적에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어서 생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면 '아하~! 아니구나! 나는 죽는 줄 알고 안죽으려고 했더니 불생불멸하는 내가 여기 있구나' 하고 자기의 본래 모습, 육체가 없는 자기의 모습, 육체의 육안이 아닌 당신의 마음으로 당신의 본래 모습을 바로 보게 돼요. 바로 그것이 뭐와 같느냐? 스님들이 공부하다가 도를 깨달은 것을 견성(見性)했다고 하거든? 성품을 바로 봤다, 그래서 견성을 해서 바로 보고 바로 알아야 성불(成佛)하는 겁니다. 그래서 견성성불이라고 하지 성불견성이라고 안합니다. 그렇게 견성을 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일생 동안 지은 업하고는 상관없이 수렴왕생(受念往生)을 한다 는 말씀을 드리고 법문 한번 더 일러주고 마칩시다.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49재 법문 중에서 --
49재 7번의 제사 중 막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망자를 보내드리는 의식이 시작되었다.
한 세기가 넘도록 건강하고 다복하게 사시다가 49재 마치는 날에는 생전에 그리도 원하셨다는
묘허큰스님의 법문을 들으셨으니 불심 깊었던 망자께서는 往生極樂 하소서_()_
절이 높은 곳에 있다보니 멀리 한강과 서울시가 한눈에 보인다.
사자암 큰법당 極樂寶殿.
좁은 마당에 전각들이 처마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단하각丹霞閣'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산신각.
'壽世殿'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도교의 칠성신앙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칠성을 모시는 전각으로,
그리 흔하지 않아서 불보사찰 양산 통도사 극락암의 수세전이 잘 알려져 있다.
'수세전' 앞에서 내려다 본 사자암 전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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