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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침고요수목원 가는 길에 들른 미사 '경정공원'에서 내가 뽑은 최고의 주인공 자주목련 본문
(4월11일 금요일) 뒤늦게 매일매일 꽃타령에 신이 난 옆지기를 따라 덩달아 내 인생 최고로 화사한 봄 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원래도 꽃구경 하러 가는 사람들 이해를 못했던 나는, 그렇게 꽃 보러 따라 갔다가 꽃을 못 본들 꽃을 보겠다고 온 국민이 다 나와서 즐기는 모습만 구경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나들이라고 위로하기도 한다.
친구에게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날씨를 검색하더니 바로 오늘이라고 해서 또 나선다.
가평으로 가는 길에 미사 경정공원 벚꽃길이 절정이라고 하니 들렀다 가자며 들어섰는데 워낙 넓은 곳이기도 하고
어디를 봐야하는지 몰라 입구와 가까운 주차자에 차를 세우고 강도 한 번 바라보다가...
사람 많은 쪽으로 무조건 가보자고 하고 가다보니 도로 막다른 곳의 경정공원 후문주차장이다.
주차를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바로 저 곳이야~'
와우~ 사방으로 줄지어 서서 만개한 벚꽃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ㅋ~
호기심에 정면의 '당정섬' 표지석을 들여다 봐도 섬의 흔적은 벚꽃에 묻혀 버리고 의미도 없다.
경정공원 벚꽃길은 세 갈레로 나뉘어져 있는데 입구의 계단을 올라와 바로 만나는 상대적으로 어린 벚꽃길,
한 단 아래로 내려선 곳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포장 벚꽃길, 그리고 내가 걷고 싶은 가장 바깥의 흙길로 된 아름드리
벚꽃길로, 어느 길을 택하든 만개한 벚꽃들이 그늘이 되어주는 행복한 산책길이다.
이 길을 알고 있었던 듯 보이는 사람들이 준비해 온 자리를 깔고 아름드리 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고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가 본 곳은 별로 없지만 가 본 곳 중 가장 긴 것 같다.
이 즈음에 잠시 앉아서 풍경을 바라 보기로 하고 윗길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라갔다.
참...퐁신퐁신하고 사랑스러운 풍경이다.
길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특별히 편안하게 걷고 싶은 날 찾아와 구석구석 어슬렁거리면 딱 좋을 곳이라며...
'팔당대교' 일까?
출발했던 지점으로 회귀해서 이제 벚꽃길을 벗어난다.
처음 차를 세웠던 곳에서 다른 것은 식별하기 힘든 먼 거리였음에도 눈에 들어온, 정확히 무슨 꽃나무인지 알길이 없는데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던 이 나무는, 벚꽃길에서 내려서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시선을 돌리니 오른편 길 아래에서 손짓해
부르고 있었다.가까이 다가가면서 추측을 해봐도 무슨 나무인지 짐작도 못했는데 허걱~ 자주목련이다.
눈에 보이는대로 말하자면 핑크목련이라 부르고 싶다.
이렇게 거대한 목련은 한 나무가 아니라 여러 그루가 한 다발처럼 모여서 꽃을 피웠다.
내 눈에만 보이나?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멋진 꽃나무를 보고도 무심히 그냥 지나치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연한 핑크빛 꽃들 가운데 한 그루 흰 목련도 숨겨져 있다.
나무 아랫쪽의 꽃은 지고 있는 중인데 다른쪽에서는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다.
아무리 봐도 주인공의 포스다...비록 봐주는 사람은 없어도...
지금에사 안 사실이지만, 벚꽃 보다 2주 늦게 개화하는 경정공원의 겹벚꽃길도 유명하다고 하니
4월말 즈음 까지도 경정공원 산책길은 북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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