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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우리 동네 국립 현충원 환상적인 수양 벚꽃이 드디어 만개했어요. 이번 주가 절정이래요~ 본문

(4월8일 화요일) 4일(금요일)에 갔을 때 아쉬웠던 현충원 수양 벚꽃이 만개했을 것 같아서 옆지기를 꼬셔서 나서는 길이다.
아파트 뒤 '현충원순례길'로 가는 계단 아래에서 바라봐도 벚꽃이 마구마구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초입에서 20여 분(1.2km) 부지런히 현충원 담장 옆길을 걷다보면 '동작통문'이 나오고 거침없이 들어선다.

현충원의 이런 모습 조차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작역 즈음을 지날 때면 잊지않고 창 밖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현충원의 사계를 눈에 담곤한다.
우리 아부지께서 영천 호국원이 아닌 이 곳에 계신다면 좋을텐데...

이 곳은 배롱나무길이고 이 외에 이팝나무길도 있다.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고 소음도 점점 커진다. 현충천 물 가에 늘어진 수양 벚꽃 사이로 웃음이 넘친다.

옆지기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팟을 보여주겠다고 곁눈질 하지 않고 바로 이 곳으로 왔다.
갑자기 올 봄 들어 꽃구경 타령을 하더니 벚꽃이 만개한 풍경에 과묵하고 인색한 T가 감탄사를 연발한다.ㅋ~



이 곳은 6.25전쟁 등에서 전사하여 유해는 수습하였으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이름없는 '무명용사(無名勇士)'
5.800여 위를 모신 '무명용사 봉안관'이 있는 광장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아는 한 국립 현충원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아름드리 수양 벚나무가 이 곳에 모여있다.


우리는 일찌감치 이 풍경이 보이는 곳에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 거기서 거기지만 그 아름다움을 담을 재주가 없으니 사진 장 수로 승부를 본 셈이다.)
옆 의자에 앉은 아짐들 셋이 샌드위치를 먹으며 노닥노닥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맨 날 들고 다니던 텀블러 조차 오늘은 챙기지 않아서 생수에 커피 사탕만 먹었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한 장 보냈다. '이 곳이 극락인가벼~'

















'현충천길'로 들어 섰더니 여긴 아주 난리가 났다.
좀 멀찍이서 찍고 빠지고 그 정도 예의는 있어야 하는데...그런 거 없다.






정문 쪽으로 가는 길에도 수양 벚꽃 가지가 치렁치렁 한다.


멀리 '현충문'이 보인다.









정문 앞의 이 동상은 너무 잘 만들어져서 아름답기까지 하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용산 전쟁기념관 앞의 동상과 함께 전쟁 관련 동상 중 최고인 것 같다.

정문 옆 사당동 방향 출입문으로 나왔다.

길 가의 화단에 지천으로 빼곡히 피어있는, 오늘 눈에 많이 띄는 이 꽃은 도무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해 봤더니 '소래풀'이라는데
꽃말이 '변함없는 사랑,넘치는 지혜'라고 한다.(언뜻 보기에 유채가 아닐까 했는데 놀랍게도 '보라유채'라 부르기도 한다.)

점심 먹으러 이수 교차로 횡단보도 건너편에 '방배 카페골목' 방향으로 간다.

오늘도 당연히 최애 맛집 '댓짱돈까스'로 가고 있었는데, 십수년간 가족 모임으로 애용하던 중식 '루안'이 난데없이 코다리집으로 갈아탔다고 했더니 갑자기 개업빨로 맛있을 지도 모르니 가보자고...생각지도 않았던 코다리조림을 먹게 됐다.

옆지기는 코다리가 신선한 것 같다고 두 번이나 말했고,나는 셀프 바에 있는 미역줄기 샐러드와 백김치를 리필 해서 먹었다.
나는 코다리 조림을 먹으면 그 날은 종일 물을 들이키게 된다고 했는데, 그 후로 배가 부르도록 잘 때까지 물을 마셔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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