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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사랑한 젊은이가 이룬 꿈의 정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본문

여행가방

농촌을 사랑한 젊은이가 이룬 꿈의 정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lotusgm 2025. 4. 16. 09:27

 
 
 
 

미사 경정공원 벚꽃길을 걷다가 나와서 미사 신도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끊으면 아침고요수목원 내 매장 어디서든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입구 바로 옆에 수목원 '역사관'이 있어서 잠시 관람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1994년 조성을 시작하고, 1996년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정원을 새롭게 디자인, 리뉴얼하는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4월13일(일요일)까지 산수경온실에서 열리고 있는 야생화전시회 '야생화에 스며들다' 부터 관람했다.
 
 

 

둥근 형태로 빙 둘러가면서 야생화들이 전시되어 있는 온실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작은 폭포가 함께 조경된
정원의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전시회의 막바지라 꽃들은 많이 시들은 상태이지만 허리를 숙이고 들여다 보아야 그 예쁨을 알게 되는
작은 야생화들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은 온실을 두 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
 
 

 

옴뫄야~천남성꽃이다. 자연에서 '천남성꽃'을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아 봤는지 모르겠다.
빨간 열매가 마치 물고기알 처럼 뭉쳐져 있는 천남성 열매는 자주 봤지만 꽃은 처음 보는데...
이 모습을 뭐라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색도 없는 꽃의 그 당당함이 눈길을 부여잡는다.
 
 

 

내가 알고 있는 '백서향'과는 좀 다르게 보이는 게 마치 이팝나무 꽃을 닮은 것 같다.
 
 

 

'두메양귀비' 꽃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꽃을 피웠네. 그림자 마저도 참 도도해 보인다.
 
 

 

온실에서 내가 가장 놀랐던 식물 중 하나로 '마취목'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영어로는 andromeda)
동아시아나 아메리카의 온대 또는 열대지방이 자생지라 사시사철 푸른 잎이 나는데, 독을 함유하고 있어서 말이나 소와 같은
 가축이 먹으면 구토를 하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한자로 '말(馬)를 취하게(醉) 만드는 나무(木)' 이다.
품종에 따라서 붉은 꽃이 필수도 있다니 저 나무에 달린 붉은 꽃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정말 여러 얼굴을 가진 신기한 식물인데 그 향도 너무 좋아서 자꾸 킁킁 거리면서 주변을 맴돌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요즘 와서 알게 된 '별목련'이 허드러지게 피었다.
 

 
 

진달래 ** 깽깽이풀 ** 크로커스
 

 
 

제주도에서 못 봐서 아쉬웠던 '수선화' 정원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튜울립' 정원.
 
 

 

 
 

'튜울립'정원 건너편 숲으로 들어서서 길 양쪽으로 산수국이 늘어선 '아침고요산책길'을 잠시 걷는다.
 
 

 

 
 

올 들어 처음 알게 된 '히어리'를 직접 보게되니 이 아니 반가운가.
 
 

 

 
 

 
 

'서화연(연못정원)'을 내려다 보며 내려간 길 끝에 있는
 
 

 

'초록상점'에 가서 예쁜 여름 양말도 사고 달착지근한 라떼를 앞에 두고 창 밖 구경도 하며 앉아 있었다.
(이 곳에서 음료와 기념품을 사며 2,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하였다.)
 
 

 

 
 

 
 

 
 

 
 

 
 

 
 

 
 

 
 

 
 

 하경정원(Sunkan Garden) 메인전망대에서 사방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아름답다.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수많은 튜울립이 만개하는 5월이  아침고요수목원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때라고 한다.

 


 

 
 

 
 

 
 

 
 

 
 

어디서 바라봐도 시선을 끄는 '황금실화백'
 
 

 

 
 

 
 

 
 

 
 

유난히 아름다웠던 '드라이가든'은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적응하는 식물들을 활용하여 조성하였다.
 
 

 

수령이 약 1,000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인 '천년향'은 안동의 한 마을에서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신성시 해왔으나, 마을이 수몰되면서 '천년향'의 자태를 알아 본 한 수목수집가에게 인수되어 관리를 받다가, 2000년도에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 한상경 교수에 의해 1년여에 가까운 운송준비 기간을 가진 뒤 군작전을 방불케하는 운송작업을 통하여 이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봄날을 알리는 햇병아리 색을 닮은 꽃 '히어리'는 열매가 성숙하면 마치 스프링장치를 갖고 있는 것처럼 순간적인 탄력을 이용해
종자를 멀리 튕겨서 퍼트리며, 가을철 둥근 잎에 노랗게 물드는 단풍철에도 노랑노랑한 예쁜 잎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크로커스'의 한 종류인 샤프란은 염료와 향신료로 사용되는데, 진짜 샤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료이다.
 
 

 

나의 꽃 -- 한상경 --
 
...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입구 가든샵 옆의 수양벚꽃은 이제 막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어서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페스타' 기간에는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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