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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스템프투어 ①(안양박물관~안양사~안양전망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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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스템프투어 ①(안양박물관~안양사~안양전망대)

lotusgm 2025. 7. 2. 09:27

 
 
 
 

(6월26일 목요일)별르고 있던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4호선 인덕원역 하차, 8번 출구로 나와서
52번 버스로 환승, 안양예술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했다.(덕분에 주변을 조금 둘러볼 수 있었지만 안양역에서 2번, 평촌.범계역에서 2-1번 마을버스를 타고 안양예술공원 종점에서 하차하는 것이 가장 좋는 코스이다.)
 
 

 

워낙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나 같은 사람도 헤매지 않고 찾아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저 이정표를 보고도 잠시 두리번거리며 방향을 찾아야 했다.
 
 

 

하천 위 다리를 지나며 보이는 풍경에 기대치가 올라간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라고 해서 나선 길이라 날씨는 종일 흐릴 예정이다.
 
 

 

하천 따라 걸어내려 오다 보면 건너편으로 '안양박물관 김중업건축박물관'이 보인다.
 
 

 

 
 

어쩌다 보니 '마애종교'를 건너 '안양박물관' 옆으로 들어섰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루스'의 <안양 2019>는 그가 선보여온 '시점의 차이를 이용한 랜드아트 설치 미술'의 연장선 작품이다.
어느 순간 한글 단어 '삶'을 발견하게 되는 이 작품은 안쪽에서 바깥의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게 및 놀이 공간 역활을 한다.
(그런데 실상은 안에서 내다 본 밖은 그닥 편안하지는 않았다.)
 
 

 

'안양박물관' 정면의 입구로 들어와서 2층에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스탬프북과 1번스탬프함이 있다.
우리는 2층에 있는 '더테라스'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아뿔사 '더테라스'는 4월30일로 영업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맥이 빠져버렸다.)
 
 

 

 
 

'안양박물관' 마당에서 진행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안양사'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안양사'는 현재 이 땅의 지명인 '안양'의 유래이자,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했다는 설화가 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며, 석수동 마애종, 안양사 귀부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연결된다.
 
 

 

유적 발굴 중인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 일대의 모습.
 
 

 

 
 

현재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은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지에의 수제자로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중업 건축가가 1959년에 설계 건축한 우유제약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건축의 구조를 직접 드러내
구축적 조형미를 살린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안양사지'는 '안양시'의 지명이 시작된 고려시대 '안양사'의 터이다.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한다는 극락정토의 [안양세계]에서
기원한 '안양사'는 태조 완건의 발원으로 고승 능정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고려시대 왕실의 후원으로 사찰의 조영과 칠층전탑 등
가람을 크게 일신하여 경기 중부 지역의 정신적 도량이자 문화와 경제 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 전기까지 큰 사찰로
각종 지리지에 기록되어 있으나 숭유억불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17세기 이후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건축가의 흔적

 
 
 

어느 건축가의 흔적-- 옛 주한 프랑스대사관 대사집무실 내부 기둥.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김중업(1922~1988)에게 건축가로서의 첫발을 굳건히 내딛게 해주었던 작품이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국 전통건축의 목구조와 지붕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으로 인해 김중업은 1962년 서울시 문화상을, 1965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국가공로훈장과
슈발리에 칭호를 얻었으며 프랑스 공인 건축가의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2015년부터 대사집무실의 신축현상공모를 진행하였고, 김중업이 설계한 원형의 디자인을 오마주하여
2022년 4월 '김중업 파밀리온'으로 재개관하였다. 김중업박물관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대사집무실에서 철거된 원형의 건축
부재들을 대사관과의 협의를 거쳐 기증받았다.
이 공간은 어느 건축가의 남긴 흔적 안에서 그의 건축적 어휘를 이해하며 전시 내용을 공유하고자 마련하였다.
 
 

 

옛 주한 프랑스대사관 바닥재로 만든 의자.
 
 

 

 
 

김중업박물관 앞 건축가 김중업 기념비.
 
 

 

'안양박물관' 2층의 '더테라스'에서 점심을 먹고 안양예술공언 스탬프투어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틀어지고 보니
하는 수 없이 점심먹을 식당을 찾으러 안양예술공원 사거리까지 내려가서 그저그런 해장국과 아이스커피까지 먹고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안양박물관' 뒷편 교회와 '갈멜산기도원' 사잇길을 들어서면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두번째 스탬프함이 있는 '석수동 마애종' 보호각 앞이다.
 
 

 

'석수동 마애종'은 국내에는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마애종으로 종의 생김새와 장식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보이며, 종 모양, 종 걸이의 구조와 장식, 종 거는 방법, 당목의 생김새 등 당시의 문화상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국가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는 고유의 이정표나 표식 따위 전혀 없다. 그래서 나처럼 둘레길 위의 이정표나 리본 등에
의존해 걷는 사람은 당황할 수 밖에 없어 처음부터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 했다.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 출구 방향의 하천따라 걷기 시작하면 된다.
 
 

 

 
 

 
 

'관악교' 건너편에 전통사찰 '안양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안양사' 대웅전 앞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세번째 스탬프함에서 스탬프를 찍고 다시 내려와
'안양사' 바로 아래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입구로 들어선다.
 
 

 

전 날에도 비가 왔었고 장맛비가 소강 상태라 흐린 날 비릿한 내음을 풍기는 숲길 풍경이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데다
발 아래 미끌거리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중간자(안양)' /  Michael Joo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네번째 스탬프함 '정령의 숲'
 
 

 

'안양상자의 집'-- 사라진(탑)에 대한 헌정 
 
 

 

다양한 색상의 음료 박스를 재활용하여 만든 집으로, 불교의 중심지였던 이 곳에 오래 전 있었을지도 모르는 불탑을
현대적인 소재로 만들었다. 불탑도 성당도 아닌 이 건물을 통해 작가는 과거의 영적인 에너지를 현재로 되돌리고자 했다.
 
 

 

멀리서 바라보며 조금 섬짓했던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는 주변 인물의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왜곡하여 조각으로옮겨냈다.
 
 

 

'용의 꼬리' 작가는 산을 하나의 큰 용이라고 생각하여 기와로 용의 꼬리 부분을 쌓아 끊긴 능선을 이어주었다.
기와, 고드랫돌과 같은 전통적 소재나 물,불,연기 등의 비물질적 소재를 사용해 온 작가의 작품이다.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한 '전망대'로, 추상적인 데이터를 구체적인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해 온
건축가 그룹이 제작하였다. 등고선 두 개로 윤곽을 결정한 길을 따라 오르면 안양과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안양사' 미륵불이 보인다.
 

 

 

도시의 공원과 거리에서 예술을 발견해 보세요 <안양예술공원>스탬프투어 ②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전망대 한쪽 켠에 있는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다섯번째 스탬프를찍고, 바로 옆에 있는 스탬프투어 유일무이의 'stamp 6'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진행했다.(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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