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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오대산 상원사 그리고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본문

'번뇌가 사라지는 길'을 자박자박 오르면 '선재길'의 끝 '상원사' 청풍루 아래 도착한다.




'문수동자상'을 모신 '상원사' 큰법당 문수전.
그리고 특이하게도 법당 옆으로 붙어 툭 튀어나온 곳은 '조사전'

2012년에 조성한 상원사 '오대보탑'


근래에 보수라도 했는지 탑 주변으로 점안의 흔적이 보인다.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상원사에 머물던 세조가 어느날 예불을 올리기 위해 법당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한마리가 세조의 곤룡포 자락을 물고 늘어졌다. 이상하게 여긴 세조가 법당을 뒤지라 명하고
법당에 숨어있던 자객 셋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라진 고양이에게 감사의 의미로 논 오백섬 지기를 절에 내려
해마다 고양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도록 명했다. 이때부터 절에는 묘전(고양이 논),묘답 이란 명칭이 생기고
절에 바치는 쌀을 '고양이를 위한 쌀'이라는 뜻에서 '고양미"로 불렀다. 그후 고양미가 '공양미'로 발음이 변했고
문수동자상(국보 제221호)이 모셔진 문수전 계단 좌우에 고양이 석상을 세웠다.

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를 하던 어느날,냇가에서 목욕을 하던 중에 지나가던 동승에게 등을 밀어줄 것을 부탁했다.
목욕을 마친 세조는 동승에게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승은 미소를 지으며
"어디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마십시요"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세조가 놀라 주위를 살피니
동승은 사라지고 자신의 몸에 난 종기가 씻은 듯 나은 것을 알았다.
그렇게 문수보살의 가피로 불치병이 나은 세조는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그때 만난 동자의 모습을 그리고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 이 목각상이 바로 상원사 문수전에 모셔진 문수동자상이다.


현존하는 한국 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상원사 동종(국보제36호)'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조성되어
한국 종의 전형이 되어,양식적인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이후의 모든 종에 계승된다.
'동정각'이라는 현판은 한암스님의 제자이며 월정사 조실을 지내신 탄허스님의 글씨이다.


동종 표면에 새겨진 비천.


'수각'




'적멸보궁'으로 가기 전에 허기라도 면해 보자고 '청풍루' 한켠에 있는 찻집에 들렀는데 달리 먹을 게 없어
단팥죽(나는 팥을 싫어한다)을 시켜서 나는 먹는둥 마는둥 했다. 12,000원 ㅎㄷㄷ~

해우소를 지나서야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이정표를 찾았다. 어찌된 일인지 '상원사' 내에는 별다른 이정표가 없었다.
'적멸보궁'까지는 1.5km. (상원사에서 비로봉 가는 길 중간 지점에 '적멸보궁'이 있는 셈이다.)


경사가 있는 포장길을 10여분 걸어 오르면 이제부터는 '중대사자암'까지 계단으로 오른다.


내려갈 때는 이 지점에서 올라온 계단이 아닌 산길을 걸어 '상원사'로 내려갈 작정이다.

10여분 남짓 계단을 올라 '중대사자암' 계단식 처마 아래 도착했다.

'오대산중대'는 단원 김홍도가 사생유람을 떠난 초기에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었을 때 그린 그림으로,
월정사와 상원사,사고(史庫)를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화폭에 담은 중대의 모습이다.
단원의 그림 속 중대는 사자처럼 생긴 큰 암벽 아래에 있고, 적멸보궁은 (지금은 천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아 하는) 그 위에 있다.



'중대사자암 비로전'
화려한 목각탱화로 알려진 곳이다.


마당에서 멀리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잠시 처마 아래 그늘에 놓인 통나무 의자에 앉아서 뛰어다니는 다람쥐를 구경하다가 일어났다.

종무소 옆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간다.
약 500m 15분 걸리는 거리라고 쓰여있지만 생각 보다 더 힘들고 시간이 더 걸렸다.

길 옆에 세워진 석등에서 흘러나와 조용히 울려퍼지는 '석가모니불'







'적멸보궁'의 寂滅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하고, 寶宮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신사리 쪽을 향해 기도하기 위한 전각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오대산 중대사자암(비로봉 1,563m)--사자산 법흥사(효령봉 1,561m)
--설악산 봉정암(상왕봉 1,491m)--태백산 정암사(동대산 1,434m)--영취산 통도사(두로봉 1,422m)
※오대산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특이하게도 겉집의 '적멸보궁' 현판을 지나 속집 입구에는 '世尊眞身搭廟'라는 금빛 현판이 숨겨져 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시고온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모신 곳으로 여겨지는 봉분과 진신사리마애불탑.




잠시 '적멸보궁' 앞에서 비구니스님의 기도소리를 듣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길을 내려섰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와는 다른 산길로 '상원사'까지 가기로 했다.
다음에는 이 길 따라 '적멸보궁'을 지나 '북대미륵암'까지 참배할 수 있기를 발원해 본다.


월정사까지 내려갈 때도 '선재길'을 걸어 내려갈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닌데 둘은 상원사로 내려와 말없이 요사채 벽에 기대앉아
달아오른 발바닥을 식히고 있었다. 월정사로 내려가는 버스 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남았으니 이렇게 넋놓고 앉아 있기로 무언의 합의를 하고...그런데 앞을 지나가던 가족이 말을 걸어와 본의 아니게 상원사 옆에 주차해 둔 차를 얻어타고 월정사까지 내려왔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부 나이도 똑 같고 고향도 같고...참 세상은 우연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큰스님 말씀대로 어떤 일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고 살고 있을 뿐...암투병 중이라는 부인의 건강을 빌었다.

줄곧 주변에서 저녁 먹을 집을 검색하긴 했지만 먹는데는 열정이 없는 우리는 일단 가면서 결정하자고 하고
월정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오전에 주차비를 결제했던 인근의 '오대산먹거리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검색에 뜬대로 문 닫힌 집도 있고 눈에 들어오는 집도 없었지만 가까운 숙소 가는 길에도 마땅한 음식점이 없었던 것 같아
몇몇 사람이 밥을 먹고 있는 첫 집으로 들어갔다.
산채정식 2인분, 이름도 맛도 구별 안되는 나물과 뭔지는 알겠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음식들...그럼에도 불구하고 44,000원 결재.
(요즘 음식점 앞에 붙어있는 파란 리본도 복사가 가능할까? 입구에 수북하게 붙어 있던 파란 리본들이 배신을 때렸다.)

잠시 후 도착한 숙소 창 밖의 눈이 시원한 뷰와 호텔의 편의점에서 산 탄산 음료 한모금에
오늘의 불평은 털어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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