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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첫 날은 '이순신공원' 바다 산책 길부터 걸어서 '통영 강구안' 까지. 본문

여행가방

통영 여행 첫 날은 '이순신공원' 바다 산책 길부터 걸어서 '통영 강구안' 까지.

lotusgm 2026. 1. 24. 09:27

 

 

 

 

 

(1월 16일 금요일) 큰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보는 거리는 몽환과는 거리가 먼 음산한 안개로 뒤덮여있다.

몇 정류장 가서 경부선 강남터미널로 들어섰다. 

 

 

 

버스터미널 내부 인테리어가 웬만한 공항만큼 근사하고 고급지다.

기둥에는 영상으로 번갈아 가면서 감상할 수 있는 이왈종 작가의 작품.

 

07시 50분에 통영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4시간 만에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검색해 둔 건너편의 여러 분점을 보유한 김밥 집에서 충무김밥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이순신공원'으로 이동했다.(9,300원) 오래전에 남해안길을 걸으면서 경유했던 이순신공원 주차장 입구의 (분명 그때는 없었던)무장애나눔길로 걸어가 보기로 하고 일단 출발~ (물론 예의 방향을 못 잡아서 우왕좌왕하다가 내린 결정이다. 13시 05분)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먼저 눈에 띈 아이는 나중에사 이름을 알았지만 통영의 마스코트 '동백이'이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속이 확 트이는 느낌도 든다.

 

 

 

 

 

必死卽生 必生卽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

충무공 친필 휘호.

 

 

 

임진왜란 당시 적함을 부수는데 큰 역할을 한 무기 천자총통.

 

 

 

다른 방향은 보지 않고 바다 옆으로 난 길을 걷기로 하고 계단을 내려간다.

 

 

 

건너편 언 덕 위의 '학익정'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한산해전에서 학이 날개를 펼치 듯 학익전 전술로 승리한 데서 따온 이름의 정자이다.

경로 밖이다 보니 '학익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을 놓쳤다.

 

 

 

 

 

야자수와 먼나무에 달린 빨간 열매가 눈길을 끌고 있는 예쁜 길.

 

 

 

 

 

주말이면 서울의 추위를 피해 도망치 듯 떠나오는데 재미를 붙인 것도 이런 풍경의 길을 맘껏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치식물이 마치 등불을 켠 듯 빛나는 바다 위 절벽 길.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길을 따라 '세자트라 숲'으로 가는 길.

 

 

 

 

 

'세자트라 숲' 정화습지원.

 

 

 

 

 

 

 

 

 

'세자트라 센터'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사람, 시설,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교육,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3가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써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공존의 교육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입니다.라고 했지만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았다.

'세자트라'는 '공존'이라는 의미의 말레이어라고 한다.

 

 

 

 

 

 

 

야튼, 주변 환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세자트라 숲'을 돌아 나와서

 

 

 

가능하면 왔던 길과는 다른 모습의 풍경을 걸어서 다시 원점 회귀 '이순신공원'으로 간다.

 

 

 

 

 

올 때는 많이 다니는 편안한 산책길, 갈 때는 절벽 위의 조심해야 하는 길.

 

 

 

코발트 색의 바다를 배경으로 귀여운 열매가 달린 오리나무가 있는 길의 벤치에 잠시 앉아서...

 

 

 

 

 

제주도에서 너무나 많이 봤던 반가운 털머위.

 

 

 

'이순신공원' 산책길에서 (개인적인 취향의)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가진 포인트이다.

 

 

 

 

 

 

 

 

 

'이순신공원'을 나와서 먼데해안길을 따라 동호항으로 나왔다.

 

 

 

'남망산 조각공원'은 패스하고

 

 

 

통영 강구안 '강구안브릿지'

 

 

 

통영의 모든 것이 있는 '강구안'

 

 

 

'강구안브릿지'를 건너 반대편으로 건너간다.

동절기라 지금은 쉬고 있지만 '강구안브릿지 음악분수쇼로 야간의 관광 명소로 부상한 곳이라고 한다.

 

 

 

제일 높은 곳의 동포루와 그 아래 펼쳐진 동피랑마을

 

 

 

강구안 문화마당

 

 

 

 

 

강구안 문화마당 조선군함.

 

 

 

 

 

문화마당 끝 '중앙전통시장' 입구 옆의 수제꿀빵 집에서 옆지기가 좋아하는 꿀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10개/ 12,000원)     

옆지기는 이 빵을 이틀에 걸쳐 간식으로 먹었다.

 

 

 

그사이 나는 강구안브릿지에서도 간판이 눈에 들어왔던 급식옥수수빵을 사기 위해 길 따라 더 올라가서 나를 위한 빵을 샀다.

그 시절에 옥수수빵을 만드셨던 분께 직접 배웠다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했다.(10,000원)

 

 

 

각자 맘에 드는 간식을 사서 흐뭇한 기분으로 다시 문화마당을 지나쳐

숙소가 있는 여객선터미널로 향했다. 해안길 가로등이 거북선 모양이다.

 

 

 

멀리 바다 건너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은 '국제음악당'

 

 

 

숙소 바로 뒤편의 '한산대첩광장'에는 한산대첩을 재현한 듯 보이는 거대한 조형물이 있었는데,

주변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 어지러운 배경때문에 사진에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았다.

 

 

 

숙소는 꽤 괜찮았다. 특이하게도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뚜벅이들에게는 숙박료를 30% 정도 할인해 주는, 우리에게는

좋은 조건이기도 하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조식까지 가능한 곳이었다.(2박에 126,000원)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터미널에서 '이순신공원'까지 탔던 택시 기사님께 추천받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추억의 '서호시장'도 지나고.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아래 수협의 직원 회식장소로도 유명하다는 장어잡는 날.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한들 내 입에 안 맞으면 먹을 일이 없다.

옆지기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고 나만해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 이 나이까지 두세 번 먹어 봤나?

그렇지만 오늘 제대로 먹어보자고 찾아간 장어잡는 날은 펄펄 산 바닷장어를 구워 먹는 집인데, 다른 집과

비교할만한 데이터가 없긴 하지만 잡내 없고 싱싱한 장어가 부들부들해지면 시키는 대로 소소에 찍고 다양한 걸

빠짐없이 넣어서 쌈 싸서 먹었다. 집 밖에 나와서 내가 쌈 싸 먹는 행위는 기억하는 한 없는데...

배가 불러서 난 손들고 옆지기는 장어 반탕을 먹었는데, 추어탕처럼 장어를 삶아서 살을 내린 형태의 탕이 아니라

장어 조각이 들어있어 담백하고 맛있다고 했다.

 

 

 

저녁을 먹고 나선 골목길의 어둠에서 낯선 공기가 훅 불어왔다.

오늘은 참 기일다. 일상 속에서의 하루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데 여행을 떠나 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오늘은 정말 길게 느껴지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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