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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허큰스님 법문-- 도림선사의 칠불통게(七佛通偈) 본문

방곡사 가는 날

묘허큰스님 법문-- 도림선사의 칠불통게(七佛通偈)

lotusgm 2026. 4. 10. 08:27

 

 

 

 

 

 

諸惡莫作 제악을 막작하고

衆善奉行 중선을 봉행하면서 

自淨其意 자정기의 하는 것이

是諸佛敎 시제불교라고 하더이다.

-- 나무아미타불 --

 

이 열여섯 자를 불교에서는 칠불통게(七佛通偈)라 그럽니다. 내가 그동안 수십 번은 한 법문이지만 잊었을까 싶어 다시 해주는 법문입니다. 칠불통게라고 하는 것은 제1 과거 비바시불, 제2 시기불, 제3 비사부불을 과거 삼존이라고 하고 제4 구류손불, 제5 구나함모니불, 제6 가섭불, 제7 본사석가모니불, 그래서 과거 삼존, 현재 사위로 칠 여래불입니다. 이 일곱 부처님을 과거 칠 불이라고 하는데, 이 일곱 부처님이 공통적으로 '이것이 불교다' 하고 설해 놓은 열여섯 글자입니다. 오늘 왜 여러분에게 한 번 더 일깨워 주느냐 하면, 기독교처럼 믿어서 구원을 받아 천당 가는 종교를 타력신앙 구원의 종교라고 해서 내 힘으로 천당을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하느님)의 힘을 빌려서 구원을 받아 천당 간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신행이지 신앙이 아닙니다.(여기에서 앙仰은 구한다, 바란다, 우러른다는 의미) 우리 불교는 신앙이 아니고 신행, 믿고 실천하고 행行해야 됩니다. 불교는 자력신앙 자각의 종교입니다. 나 스스로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해서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 내 스스로 영혼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가 타력신앙 구원의 종교지만 오직 불교만이 자력신앙 자각의 종교입니다. 여러분들은 나 자신을 스스로 보잘것없이 생각하기도 하지만, 불교를 알고 나면 나 자신이 위대하고 거룩한 나의 구세주, 혹은 구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 아닌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해 영혼을 구제하거나 제도할 수 없고 나 일인만이 내 힘으로 수행해서 나 자신의 영혼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종교가 바로 불교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제악막작 하고, 모든 나쁜 일을 짓지 말고, 안 지을 수는 없으니 안 지으려고 노력(정진)하고, 중선봉행하라, 모든 착한 일을 전부 행하기 위해 노력하라. 우리가 생사를 벗어나기 이전까지는 나쁜 관례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선행을 하는데도 천상에 가는 데는 가장 소중한 것이 십선팔재계, 우리는 죄짓는 기관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신(몸뚱아리) ,구(입), 의(생각). 삼업으로부터 다시 열 가지 업을 짓는데 몸으로는 세 가지 살생하지 아니하고(살), 도둑질하지 아니하고(도), 음행을 일삼지 아니하고(음). 입으로는 네 가지 거짓말(망어), 지어낸 말(기어), 두 가지 말(양설), 나쁜 말(악구). 뜻으로는 세 가지 탐,진,치(앞의 아홉 가지는 모두 불교를 바로 알지 못하고 어리석기 때문에). 여러분은 어리석은 것이 무슨 죄가 되나 싶지만 어리석기 때문에 죄를 짓고 업을 짓는 겁니다.

그래서 제악을 막작하고 중선을 봉행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다음 근본 목표는 자정기의 하는 것, 스스로 그 마음을 고요히 맑히고 닦아 나가는 것(노력하는 것이 정진)이 모두 다 불교다.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죄 안 짓고 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 닦아 성불하는 종교가 불교이다

이것만 잘하면 불교를 잘 믿는 겁니다.

 

요새 아침에 보내는 법문 이야기를 좀 하자면...

도림선사는 당신 생각을 안 놓고 화두를 놓치지 아니하려고 큰 나무 위에 새 둥지처럼 지어서 산다고 해서 별명이 조가鳥家선사이고, 새집이 까마귀 집을 닮았다고 해서 오소烏巢선사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 시대 당송 8대 문장 중 한 사람인 백낙천이 오소선사를 만났던 곳이 중국 3대 석불 중 용문석굴이라고 있습니다.

그 백난천은 자기 글만 믿고 불교를 많이 아는 것처럼 뽐내고 아만이 청천을 했는데, 그가 항주 자사로 가서 보니 항주 일대 사람들이 자사보다 받들고 존경하는 스님이 계시는데 바로 도림선사였습니다. 그래서 콧대를 꺾고 싶은 생각이 나서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찾아가서 보니 도림선사가 나무의 새집에 앉아서 정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백낙천이 도착했을 때 마침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흔들리고 도림선사의 새집도 흔들리자 자기도 모르게 백낙천이 '위험합니다'하자 도림선사는 그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대관이 위험합니다' 답합니다. 백낙천이 생각하기에 나는 든든한 대지를 두 발로 딛고 있고 내가 위험할 게 뭐가 있나? 나무 위의 흔들리는 새집에 앉아있는 스님이 더 위험하지... 왜 그렇습니까? 물으니 '나를 위험하게 보는 대관의 그 생각이 위험합니다.'란 답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불교를 바로 안다고 큰소리치고 다녔는데 그렇지 못한 듯 하니 내가 일생을 살아 가는데 마음의 양식이 되고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일러주십시오. 어떠한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불교인가? 간단명료하게 한 말씀 일러주십시오. 하고 백낙천이 간청을 합니다.

그 때 도림선사가 백낙천에게 일러준 게송이 바로 이 칠불통게 입니다.

나쁜 짓은 하지말고

착한 일만 행하라.

스스로 마음 깨끗히 하면

이를 일러 불교라 하네.

제악막작 (諸惡莫作)

중선봉행 (衆善奉行) 

자정기의 (自淨其意) 

시제불교 (是諸佛敎) 

그런데 당송 8대 문장인 백낙천이 보기에 이것이 불교라고 하니 불교도 별 게 아니다 싶거든? '스님~ 그 말씀 누가 못하겠습니까?'

'그렇지요, 세 살 먹은 아이도 입으로 말하기는 쉽지만 팔십 먹은 노인도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것을 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그것이 바로 불교입니다' 백낙천이 넙죽 엎드려 절을 하고 그때부터 도림선사의 제자가 되어서 열심히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해서 제가불자로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알 수 없는 것을 상대에게 제시해 주는 것이 바로 '화두'이고, 알 수 없는 것을 알려고 자꾸 의심하고 노력하는 것이 '정진'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한순간에 몰록! 깨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 불교를 바로 알고 불교를 믿어야 된다 바로 그 이야깁니다. 이 법문을 수천번 하고 다른 데 가서도 수도 없이 했는데 불교에는 좋은 게송이 많지만 대표적인 게송이 칠불통게 입니다. 칠불통게 정도는 여러분이 외워서 누가 뭐 라거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죄 안 짓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라고 해야지 '나는 죄 안 짓고 착하게 산다'이 것이 불교다 하면 안 되거든?

죄 안 짓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깨달을 때까지 윤회전생을 면치 못하니까 지어 놓은 내 복으로 나쁜 관례에 떨어지지 않고 좋은 데 태어나서 다행히 만나기 어려운 불교를 만났습니다.

불교에서는 세상 중생들을 세 가지(삼정취 중생)로 구분해 놨는데, 부정취중생, 정정취중생, 사정취중생입니다. 첫 번째, 부정취不定聚 중생--아직 종교가 없는 사람, 종교와 인연이 닿지 않은 사람.
두 번째, 제일 구제하기 어렵고 금생에 제도하기 어려운 사정취邪定聚 중생--불교 이외에 외도를 믿는 사람, 불교로 돌아와 정법을 만나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하고 깨달을 수 없는 사람.
세 번째, 불법에 인연이 닿은 사람을 정정취正定聚 중생--불교를 잘 믿거나 못 믿거나 불법 인연이 닿은 사람. 정정취에 머물러서 물러나지 아니하면 반드시 구경에는 내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믿고 불교를 믿는 사람입니다.

 

불교에서는 금생에 해 마쳐야(깨쳐야) 한다. 하면 된다. 나는 할 수 있다. 반드시 해 마치고 가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수행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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