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31 |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갈맷길
- 마애불순례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남해안길 2
- 묘허큰스님 법문
-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방곡사 두타선원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전통사찰순례
- 경주 남산
- 하트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자동차로 유럽여행
- Heart
- 단양 방곡사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제주올레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큰스님 법문
- 묘허큰스님
- Today
- Total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벨라 살롱> 하루 종일 그녀들 따라 잡기(ft. 어느 전시회 뒤담화 포함) 본문

출발할 때는 분명 비가 오지 않고 살짝 햇살이 비추길래 선글라스를 장착한 채 이수역 5번 출구로 나오는 그녀와 만나
마을버스를 두 번 환승해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창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 퍼붓는다.
너무 더워서 일까? 나는 내심 속이 시원한 느낌에 조금은 들뜨는 중이었다. 예술의 전당 코 앞에서 버스를 내려서자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건물 안으로 뛰었다. 오랜만에 정말 신이 났었다.

시원한 실내를 들어서서 고개를 두어 번 기웃거리니 멀리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근대 미술은 고야로부터 시작되었다."
계획에도 없던 전시회였는데 그녀의 짱짱한 인맥 덕분에 초대권이 생겼으니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며...
그것도 자그마치 스페인의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 전이다.

요즘 얼라덜은 너도나도 하는 것처럼 입구에서 인증샷도 찍고.


뭔가 시작부터 이상하다. 현수막에 드러누운 마야부인 위로 내 그림자가 같이 드러눕는다.
이건 그림도 아니고 가림막도 아니고 이게 뭐란 말이고?

어수선한 공간에 사람은 바글바글하고 손바닥만한 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캔버스에 그린 원화도 아니고
이것을 뭐라해야 하나? 조악한 사진처럼 보이는... 크기는 왜 그리 작은지. 무슨 그림이 돋보기를 써야 보일 정도니...

내 말이 그 말이다. 이건 거짓이다. 이럴 수는 없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정면에 보이는 이상한 공간에는 고야의 그림을 찍은 사진을 입체로 오려 붙여 놓았다.
성미 급해 먼저 들어갔던 그녀도 되돌아 나오며 같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나온 말은 '우리 돈 주고 왔으면 정말
억울할 뻔했다' 였다.

좁은 공간에 촘촘하게 가벽을 세워놓고 엽서 크기의 무슨 그림인지도 모를 사진 옆에 뭔가를 잔뜩 설명해 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야 전시회는 끝나겠지만 전시회가 끝나도 오늘의 전시회 뒤담화는 길이길이 남겠다.
우리가 거장의 전시회를 관람하는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그냥 나왔다는 말이 맞겠다.)
내 돈 주고 보러왔다면 정말 돈과 시간이 아까웠을 전시회였다.
(다행히도 전시회에 대한 악평을 한 것은 우리만이 아니었다.)

꼭 보고 싶은 전시는 아니었지만 '기왕 왔으니 보면 좋겠다'로 의견을 모은 보테로 전시회를 보기 위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으로 이동했다.
https://lotusgm.tistory.com/7803896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페르난도 보테로 : 형태의 미학>
'고야 전'에 배신당한 기분으로 애초에 볼 생각이 없었던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를 보러 왔다. 페르난도 보테로 : 형태의 미학> 전시는 콜롬비아의 거장 보테로(매데인, 1932~몬테카를로 2013)의
lotusgm.tistory.com


페르난도 보테로 Fernando Botero : 형태의 미학 The Triumph of Form.
전시를 보고 건너편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방배역으로 가서 2호선을 타고 삼성역으로 왔다.

항상 공사 중인 번잡한 삼성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마이 아트 뮤지엄을 찾아 직진하는 그녀.
늑장 부리는 나와는 항상 거리가 있다.

뮤치엄 가는 길 가로등 아래 펄럭이고 있는 우리가 관람할 전시회 베너.

현대백화점.

바로 맞은편 건물 지하에 My Art Museum.이 있다.


꼭 미용실같은 로비의 핑크에 잠시 '여기 맞나?'

이번에는 마리 로랑생 회고전 '무지개 위의 춤'을 관람하러 왔는데 역시나 그녀가 들고 온 VIP 초대장을 내밀고 당당히 입장.
https://lotusgm.tistory.com/7803897
마이 아트뮤지엄 <마리 로랑생 회고전 : 무지개 위의 춤>
마리 로랑생의 회고전 '무지개 위의 춤' 전시를 보기 위해 삼성동으로 왔다.My Art Museum. 마이아트뮤지엄은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 환경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내부는 굉장히 넓
lotusgm.tistory.com

전시회 관람을 하고 나와서 보니 들어갈 때와는 다른 방향의 출입구가 또 있었다.

카페인 충전이 시급해서 카페를 찾다가 현대백화점이나 연결된 코엑스로 방향을 정해 횡단보도로 향하다가
건물 안에 걸린 작품을 보고 지나치지 못해 들어갔다.
강남의 길을 걷다 보면 고층 건물 로비에서 뜻하지 않게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곳은 일층에 신한은행 지점이 있는 건물의 로비인데 웬만한 갤러리만큼 다양한 작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무제/ 이진우.


Red-Face/ 황종명.

모나리자/ 장영진.


acryllque sur tolle/ 이지연.

경기고 개교 100주년 기념 백남준 판화집.

무제/ 이응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현대백화점으로 들어섰다.

백화점 통로와 연결되어 있는 코엑스로 넘어와 내가 아직 가 본적이 없다고 했더니 그녀가 별마당도서관을 지나면서
적당한 카페에 들어가자고 별마당도서관으로 이끌었다. 후와~ 티브이에서 보면서 나는 저기 갈 일 없다고 질색을 했는데 이렇게 와 보는 별마당도서관 전경은 그야말로 다른 세상의 모습이다.












'여기에 와서 책 사는 사람도 있을까?
'있을 걸?'

그렇게 많은 카페에 빈자리 없이 빼곡한 사람들로 결국 햄버거 집까지 밀려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나 쾌적한 공간에서 방해나 간섭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에 빠진
우리에게는 최적의 장소였다.

오후 커피는 불면의 밤을 예고하는 까닭에 금하는데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단일 메뉴를 시켰다.
그리고 햄버거도 먹고 감자 튀김도 실컷 먹으면서 기왕지사 늦은 거 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출발하자고 시간을 보냈다.
그 핑계가 아니라도 이야기는 끝이 없고, 그 날의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뭐니뭐니해도 그녀의 '조지아 여행기'였다.
그녀는 온 세계 구석구석으로 트레킹을 하러 다니는 자타칭 '전문 산악인'이라 항상 내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내년에는 다시 히말라야로 갈 계획을 하고있는 그녀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녀 덕분에 초대권으로 플렉스한 날.
'벨라 살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예술가의 감각이 살아있는 가평 노랑다리미술관(ShonIlKwang Art Museum) (0) | 2026.08.24 |
|---|---|
| <벨라 살롱> 오늘은 그녀들이 가평에 떴다. ( 갤러리 1582와 카페 언맨드아트) (0) | 2026.08.22 |
| 마이 아트뮤지엄 <마리 로랑생 회고전 : 무지개 위의 춤> (0) | 2026.07.17 |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페르난도 보테로 : 형태의 미학> (0) | 2026.07.17 |
| <벨라 살롱> 하루 소확행을 누린 이재효 갤러리 (제 2 전시장과 카페) (10) | 2026.06.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