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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6 (11)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전 날(6월 23일 금요일) 오후7시에 양재동을 출발해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도착한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7시20분에 숙소를 나서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과역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과역기사식당은 삼겹살백반 가성비 갑으로 소문난 맛집으로 삼대천왕에도 나왔던 집이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침부터 테이블에는 삼겹살 불판이 차려져 있다. 부지런히 차에 올라 어디론가 또 이동하는데 창 밖에 바다가 보이는 순간...어디든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초조해 졌다. 그리고 내려 선 곳은 득량만(누군가 그랬다.) 자락이 내려다 보이는 도로(공룡로) 위이다. 도로 바로 아래 경사진 밭에는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그런데 이건 도대체 뭐지? 길도 없어 보이는 옥수..
한려 해상국립공원 '오동도' 입구. 오동도 안내소 입구에는 유람선 선착장도 있고, 어딘가에 오동도를 오가는 동백열차 승차장도 있지만 우리는 무조건 산책로 뜨거운 햇살 속으로 들어간다. 나만 모르나? 오동도 바다 풍경을 보면 어디에나 들어있는 저 sono calm은 뭘까? 알고보니 5성급 호텔이란다.ㅋ~ 햇살이 자글자글 끓는 느낌이 든다. 돈 펑펑쓰는 지자체에서 왜 오동도 방파제길에 덮개를 안씌웠을까? 한마디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곧 머잖아 돈 쓰고 싶어 안달난 실무자가 그런 짓을 할 지도 모르니까 입방정은 금물.ㅋ~ '오동도'까지의 방파제길은 768m. 방파제길 끝에 '오동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면적 38,000평의 '오동도' 내에는 동백나무, 시누대 등 200여 종의 가종 상록수가 하늘을 가릴..
'금오도 비렁길'을 걷고 그 날로 서울로 돌아오지 않고 하루 더 여수를 즐기기로 큰 맘 먹었다. (6월9일 금요일) 다음 날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숙소에서 나와 일단 '이순신광장'을 출발점으로 잡고 출발~ 광장에는 조형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정작 오늘 우리 일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주변은 꽤 번잡하다. '이순신광장'을 지나 자연스럽게 바다가 보이는 산책로로 들어섰다. '여수만'은 여수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자만,장수만,가막만,여수해만,광양만의 5개 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9년 11월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회원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해변 공원 산책로에도 이런저런 조형물이 너무 많다. 여수를 상징할 만한 확실하고 유의미한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금오도 비렁길' 5코스를 마친 '장지마을' 유일하게 영업 중인 식당에서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식당 바로 옆의 '안도대교' 진입로로 들어선다. '금오도'와 '안도'는 안도대교로 연결된 섬 아닌 섬인데, '비렁길'을 걷고 시간이 남으면 걸을만 하다는 말들이 있어서 부담없이 '안도대교'로 올라선다. '안도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또 다르다. 지나 온 '장지마을' '여기는 안도입니다' 왼쪽 깊숙한 곳에 여수로 가는 배를 타는 '안도여객터미널'이 있다. '안도' 에 가면 '동고지와 서고지'가 가 볼만 곳이라고 하던데 여수로 가는 배를 타려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안도기러기길'을 걸어 보기로 하고 출발한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만난 주민에게 '기러기길'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는 빠른 걸음으로..
'심포마을' 바닷가의 '비렁길' 이정표. 4코스 도착점이자 마지막 5코스 출발점이다. '장지마을' 까지 3.3km.(12시7분) 마을 끝 지점에서 포장된 임도로 올라서면 몰랐던 마을 앞 아름다운 해안선을 볼 수 있다. 벼랑길로 가기위해 경사도 높은 임도를 한참 오른다. '비렁길' 이정표는 '일종고지'를 가르키고 있는데 위에서 그 방향을 내려다 보니 숲이 우거져서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결국은 포기하고 원래의 직진방향으로.(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고지'는 '곶'을 일컫는 지형이다.) 길 옆을 가득 메우고 있는 멀구술나무는 지금 껏 무수히 봐왔던 그 어떤 멀구슬나무 보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수형이라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곳에도 조금 전에 벌초를 하고 지나 가기라도 한 듯한 흔적이... '막포전망대' ..
'학동'해변으로 잠시 내려 섰다가 다시 4코스 이어서 간다. 조금 전 지나온 벼랑길은 멀리서 바라봐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네... 누군가 마주 오면 조심스럽게 교행해야하는 좁은 벼랑길 모습도 특별난 풍경으로 다가온다. '사다리통전망대' 지나온 '사다리통 전망대'도 뒤돌아 보면 또다른 풍경이 된다. 갑자기 좁은 길 맞은편에서 줄줄이 원색의 등산복을 입고 곱게 화장한 얼굴로 하하호호 웃으며 마냥 행복한 한 무리가 오길래 잠시 기다렸다가 지나간다. 헐~ 저 출렁다리는 뭐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지금 한창 출렁다리 설치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굳이 출렁다리 아니라도 걷기 좋은 숲길이 있고 섭섭하지 않게 전망대도 곳곳에 있는데 굳이 저 곳에 출렁다리가 왜 필요할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