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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하늘이 맑아서 금방 그칠 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내리는 듯 한참을 그렇게 조심조심 내렸다.11월의 눈으로는 117년 만에 최고로 많이 내린 눈이라고 했다. 말도 못하게 예쁘지만... 늑장 부리다가 미처 떨어져 내리지 못한 은행나무 이파리 위로도 눈이 내려 앉았다.
새벽 밤 하늘의 별같은 새별오름을 내려선 알오름은 마치 달의 뒷모습처럼 거칠지만 애처롭도록 아름다워...
강변 주차장 윗길에 있는 맨날맨날 먹고 싶은 '맨날국수'에서 거나하게 점심을 먹고 이제 분격적인 산책에 나선다.정해진 길은 없고 좋아 보이는 데로 발길 닫는대로 걷기로 하고 은하수다리를 건너 십리대숲이 있는 방향으로 넘어간다. 지난 해 봄 즈음에 왔을 때와는 다른 풍경들...이 계절에는 이 곳에 팜파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심 숲의 물길에 날아 든 다양한 새들의 모습이 이채로워서 한참을 서있게 되는 곳이다. 국화정원. 다시 십리대숲 '은하수길' 그 동안 못보던 분수가 다시 조성되고 주변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너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그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정원이..
대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밤 기차를 타고 둘째 동생이 살고있는 울산으로 내려왔다. 다음 날 아침부터 점심은 '맨날국수'에서 먹기로 정해두고...느즈막히 집을 나서서 태화강 부근으로 들어서니 일요일을 맞아 사람들과 차로 북적북적한다.태화강변 너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 위의 '맨날국수'로~ 메뉴는 단촐하다. 원산지 표시가 깔끔하게 전부 '국내산' 이다. 모자라는 배추 겉절이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 키오스크를 두고 주문을 하는 우리는 네 명이나 되니 망설임없이 마음 놓고 전 메뉴 전부 주문한다. 건너편 테이블 너머로 태화강 십리대숲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문을 마치자 가져다 주는 두 병의 생수는 십리대숲 산책할 때 목마르면 마시라고 가져다 주는 공짜 물이다.우리가 먹을 ..
세 자매는 다섯번 째 맞는 옴마 기제사에 맞춰 동대구역에서 만나서 바로 택시를 타고 통과의례 처럼'미성당'으로 향한다. 여전히 북적거리는 '미성당'에서 혈액에 흐른다할 만큼 고팠던 납작만두를 실컷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길 바로 건너 '대명 공연거리'를 지나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로 산책을 간다.길 건너 와서 바라보면 바로 건너편에 '미성당 납작만두'가 보이는 위치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의 'EDWARD ADAMS MEMORIAL HALL' "이런 바위산을 깎아 오늘을 마련했다." 감탄에 감탄을 보태면서 여기저기를 빠짐없이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지금 대명캠퍼스는 대부분의 단과대가 대구 인근의 성서로 옮겨가고 지금은 소수의 연구소와 과 강의실만 남아있고 크고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