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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방산 (3)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송악산(절울이오름)'을 완벽하게 한 바퀴 도는 산책로를 내려서면 우리도 방목하는 가축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출입구를 지난다. '송악산 산책로' 밖으로 나오자 정면에 두둥~ 다가오는 '산방산' 완벽하게 한 바퀴 돌아나오는 산책로는 진입한 곳 바로 옆에 출구가 있기 때문이다. 길 건너편으로~ 이 길은 평화 '바람길'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질 평화를 바라며 민주평통 서귀포시 협의회. 강원 고성군협의회와 (사)제주올레가 함께 가꾸는 구간입니다. 앞 서 가는 사람은 '화순금모래 해변'에서 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우리 앞에서 걷는 모습과 만나게 되네...수많은 장소를 지나고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는데 다시 마주치게 된 상황이 신기하기만 하다. 아래쪽에는 우리도 지나갔던 '송악산..
오늘 가장 기대한 '송악산 산책로' 입구로 올라서며 바라 본 바다는...말이 필요없다. '마라도'가는 유람선이 마악 출항을 한 참이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앞두고 이 간절한 순간에 카메라가 이상하다. 이럼 안되는데...쿨럭~ 충격적인 앞의 풍경도 아쉬운 뒤의 풍경도 놓칠세라... 이번에는 '마라도'에서 들어오는 유람선이다. 숨막히는 절경을 선사하는 이 곳은 '부남코지' '가파도' 다. 더 가까이 다가온 '가파도' '헤엄쳐서도 갈 수 있겠다' 한마디 했다가 퉁박.ㅋ~ 한시가 훌쩍 넘었는데, 적당한 점심먹을 장소가 없어 하염없이 계단을 오르내린다. 계단들로 이어진 길이다 보니 적당한 앉을 자리도 없고...그런데 9㎞ 지점 계단 위에서 작은 쉼터를 만났다.(13시 30분) 그늘 마저 손바닥만한 인색한 곳..
5월30일(월) 다섯번째 날. 저녁 뉴스를 들으면 항상 다음 날 비가 온다고 한다...그래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고 걷기에는 우린 더 이상 청춘이 아니다...비가 와서 못걷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서울로 갈거라고 마음을 비워서일까?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기사식당'으로 가서 된장찌개로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부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니가? 5천원짜리 된장찌개가 거의 큰일 하는 일꾼들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다.ㅋ~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51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10분만에 '화순환승정류장'에서 하차,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제주올레 10코스 시작점 찾아가기'를 한번 들여다보고 850m 떨어진 '화순금모래해변' 으로 간다. 오늘 걸을 10코스는 제주 올레 코스 중 세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