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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름다운 해안올레 (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오늘 가장 기대한 '송악산 산책로' 입구로 올라서며 바라 본 바다는...말이 필요없다. '마라도'가는 유람선이 마악 출항을 한 참이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앞두고 이 간절한 순간에 카메라가 이상하다. 이럼 안되는데...쿨럭~ 충격적인 앞의 풍경도 아쉬운 뒤의 풍경도 놓칠세라... 이번에는 '마라도'에서 들어오는 유람선이다. 숨막히는 절경을 선사하는 이 곳은 '부남코지' '가파도' 다. 더 가까이 다가온 '가파도' '헤엄쳐서도 갈 수 있겠다' 한마디 했다가 퉁박.ㅋ~ 한시가 훌쩍 넘었는데, 적당한 점심먹을 장소가 없어 하염없이 계단을 오르내린다. 계단들로 이어진 길이다 보니 적당한 앉을 자리도 없고...그런데 9㎞ 지점 계단 위에서 작은 쉼터를 만났다.(13시 30분) 그늘 마저 손바닥만한 인색한 곳..
5월30일(월) 다섯번째 날. 저녁 뉴스를 들으면 항상 다음 날 비가 온다고 한다...그래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고 걷기에는 우린 더 이상 청춘이 아니다...비가 와서 못걷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서울로 갈거라고 마음을 비워서일까?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기사식당'으로 가서 된장찌개로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부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니가? 5천원짜리 된장찌개가 거의 큰일 하는 일꾼들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다.ㅋ~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51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10분만에 '화순환승정류장'에서 하차,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제주올레 10코스 시작점 찾아가기'를 한번 들여다보고 850m 떨어진 '화순금모래해변' 으로 간다. 오늘 걸을 10코스는 제주 올레 코스 중 세 손..